더위 날릴 피서법, 수영장 갖춘 아파트!

조회수 2016. 8. 19. 14: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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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멀리 갈 필요 있나요?
단지 내 수영장 있는 아파트라면 OK
#평촌신도시에 사는 주부 전모씨는
요즘 이사 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것도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로.
연일 찌는 듯한 더위의 연속이라 잠도
설치고 아이들도 무더위에 지쳐있는 터였는데,
얼마 전 반포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 갔더니
그 집 가족은 단지 내 수영장 있어
따로 피서 갈 필요가 없다는 얘길 듣고서다.
안 그래도 살던 아파트가 오래돼
슬슬 준비해야지 했는데…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직접 보니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생각보다
관리비도 싸서 열심히 정보 수집 중이다.
연일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지 내 수영장 갖춘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지 안에 수영장이 있으면
따로 바캉스를 가지 않아도 가족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어서죠.
수영은 생존과 직결되는
스포츠 중 하나로 건강과 생활 교육차원에서
일부러 비싼 강습료를 내면서
교육을 시키기도 하는데 단지 안에
있으면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영을 익히고 배울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수영장 자체의 규모가 있다 보니
대단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해
집값 상승률도 높고요.
실제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의 경우 단지 내
실내수영장은 물론 야외에 카누까지
있는 넓은 물놀이장,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입주민들이 이 모든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는 관리비가 월 2만원이라고 합니다.
일일 2회 사용 가능하고요.
좀 비싸다 싶은 단지의 관리비도
일반 수영 강습료보다 싼 월 5만원정도고
역시 여타의 다른 커뮤니티시설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여가생활 아닌가요?
특히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땐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겠죠.
실제 수영장 있는 아파트가 로망이라는
초등학교 2학년 딸 아이를 둔
주부 박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차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구민회관에서 운영 중인 수영교실에 다니고 있는데요. 아이가 수영을 좋아해서 쭉 다니고 싶지만 접수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 등록하기가 쉽지 않아요. 시설 좋고 값도 싸니 이용 대기자가 당연히 많은 거죠. 그렇다고 집 근처 사설 스포츠센터를 가자니 비싸고.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수영장이 있다면..., 만사 OK잖아요. 입주민 전용 시설이라 이용 경쟁도 낮을 테고. 최근에 수영장 있는 아파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이사를 가볼까 귀가 솔깃했어요.”
그래서인가요?
요즘은 아파트를 평가할 때 기존에
중시하던 입지나 브랜드 외에 수영장을
비롯 다양한 레저활동 가능한
커뮤니티시설이 단지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와 대규모로 조성된
이러한 커뮤니티시설은
입주민 만족도가 높으며,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선호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변 단지보다
시세도 높게 형성되어 좋은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이 됩니다.
특히 수영장은 희소성이 높아
타 단지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단지 이미지 상승 효과도 있어
아파트의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답니다.
이처럼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는
지역 내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각인되며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데요.
지난 2009년 입주한 총 3,410가구 규모의
반포자이가 그 예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반포자이의
전용 59㎡ 매매 평균가는
8월 현재 기준으로 10억8,500만원선.
2008년 공급 당시 동일 면적 분양가가
약 7억원 정도 수준이었으니
분양가 대비 3억8,500만원이 뛴 것입니다.
인근에 이듬해인 2010년 입주했지만
반포자이에 비해 세대수가 작고
수영장과 같은 특정 커뮤니티시설이
없는 반포리체 전용 59㎡(9억4,750만원)
보다도 약 1억3,930만원 정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죠.
수요자 관심이 높은 만큼 분양 성적도
우수하고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도 꾸준합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블레스티지는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약 8,000㎡규모에
이르는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평균 33.63대 1의 높은 청약률로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분당 정자동에 2003년 입주한
총 1,071가구 규모의 분당아이파크는
공급 당시 단지 내 수영장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로 화제가 됐었는데,
10여년이 지난 현재도 선호도가 높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 4분기에만 10억 이상의
거래가 4건이나 이뤄졌고
지난 3월에도 전용 172㎡형이
10억2,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나 부동산 전문가들도
단지 내 수영장이 있으면 랜드마크 단지로
소문날 확률이 높다면서 수영장이
고급 아파트 이미지에 한 몫을
한다고 하는데요.
한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면 멀리 나가지 않고 손쉽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이동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어 타 단지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지역 내 랜드마크 및 시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 입주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죠. 특히 최근 안 좋은 소식들이 많았던 만큼 생존훈련으로서의 수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서 유아기부터 수영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는 시점입니다.”
일례로 인천 청라국제도시
제일풍경채 1차 아파트 수영장은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단지 이미지 상승 효과를 봤는데요.
실제 입주민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청라지구 내에서는 고급 랜드마크 아파트예요. 커뮤니티시설의 활성화를 높이 평가하고 일부러 우리 아파트로 이사 오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라니까요. 저 또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요.” (J아파트 입주자 H씨)
이미지 상승에 자부심까지 안겨주니
수영장 갖춘 아파트,
정말 매력이 넘쳐나는데요.
이런 이유로 건설사들도 커뮤니티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영장
갖춘 아파트 공급이 이어집니다.
우선 경기 안산시에 처음으로
단지 내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GS건설이 안산 첫 자이 브랜드로
선보이는 초대형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인데요.
이 단지에는 단지 내 실내수영장과
함께 야외 물놀이장과 유아풀장이
마련됩니다.
또한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고품격 커뮤니티와
함께 상업, 문화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지어져 원스톱 생활이
가능합니다.
단지는 아파트(6,600가구)와
오피스텔(1,028실)을 합쳐 총 7,628가구의
메머드급 규모로 GS건설은 우선 1단계로
4,283가구를 9월경 공급예정입니다.
역시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도 3개 레인(25m길이)과
어린이 풀장이 계획되어 있는
실내수영장이 들어섭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수영장 갖춘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며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나 추후 운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보물단지였던 게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영장의 경우는 설치비도
만만치 않고 운영관리도 애로사항이
있어 위탁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고
타 커뮤니티시설에 비해 운영관리비도
높은 편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
H씨의 의견 들어보시죠.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고 건강, 특히 생존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단지 고급스런 겉모습만이 아니라 철저한 운영관리로 내실을 기해야 현재의 높은 인기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 편의보다는 유지에 급급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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