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권, 수도권 주거지 '핵'으로 등장

조회수 2016. 8. 8. 16: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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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광명∙시흥 등 서남부권 환골탈태 확~ 바뀌는 주거지도
상전벽해는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부동산시장에서도 개발로 몰라보게
발전한 지역을 두고 이 말이 자주 쓰입니다.
실제로 뽕 밭이던 잠실,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네가 이사간
판교, 바다를 매립한 송도 등이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광명, 시흥, 안산 등
경기 서남부권이 교통 여건 개선,
대규모 택지지구 및 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상전벽해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경기 서남권은 그간 공장 밀집,
열악한 교육 여건 등으로 개발이
늦어 변방에 머물렀었는데요.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가 올해 상반기에
개통하는 등 교통호재가 가시화되고
대규모 택지지구와 산업단지들이
조성∙완공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나홀로 역사라는 오명을 들으며
KTX광명역만이 덩그러니 자리하던
광명역세권 택지지구가 대표적인데요.
이 곳에 이케아와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등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면서 인기 주거지역으로
떠올랐지요.
시흥시 역시 배곧신도시·목감·은계·장현지구 등
4개 택지지구 조성 등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스마트허브(반월‧시화 산업단지)와
사이언스밸리가 자리해 있는 안산에는
초대형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수도권 명품 주거지로 발돋음할
안산 사동 90블럭 복합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6,600세대, 오피스텔 1,280실,
R&D연구복합시설, 대형 쇼핑시설, 호텔,
공공·문화시설, 스마트팩토리 거점센터 등을
갖춘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데요.
현재 개발 급물살을 타고
착착 진행 중입니다.
특히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되고
있다는 점이 경기 서남부권의 인기를
더욱 치솟게 하고 있습니다.
서남부 권역에는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가 4월과 7월에
각각 개통한 데 이어 소사~원시
복선전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
월곶~판교선(2019년 착공 예정)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철도 소외 지역이었던 경기 서남부에서
서울은 물론, 경기 북부와 서해안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경기 서부 철도 시대’가
열리게 된 거죠.
그 중에서도 상반기 개통한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강남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부권의 고질적인 교통
병목현상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경기 서남부권의 교통호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신안산선은 현재 개발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과
모두 연결되기 때문에 경기 서남부권의
부동산지도를 새롭게 재편할 전망인데요.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신안산선은 1단계(안산∙시흥시청~여의도 43.6km)
건설구간을 2017년 11월 착공할 예정입니다.
2023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인선 송도역을 시발점으로
하는 인천발KTX에 안산 초지역 KTX 정차도
확정됐습니다.
안산 부동산시장은 교통 호재만발의
경사가 겹친 셈이죠.
경기 서남부권의 주거인프라가
크게 개선되는 점도 이 지역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현재 안산 고잔동 소재의 롯데백화점은
건축면적 2,741㎡, 연면적 4만7,546㎡ 규모의
신관 증축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안산 사동과 송산신도시를 아우르는
대형 쇼핑문화시설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시흥 배곧신도시 근처에는
대형마트,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마트가
개점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인 시흥캠퍼스도
들어서게 되면서 글로벌 교육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고요.
수인선 개통으로 안산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외국대학 등
인프라 잘 갖춰진 송도국제도시의
자족기능도 공유 가능합니다.
이외에 시흥 시화MTV 개발,
안산 사동 90블록 R&D센터 등과
연계한 안산사이언스밸리 리모델링 추진,
대부도 마리나항만 개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형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 중으로
미래가치 높은, 살기 좋은 명품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교통호재에
빠른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주거편의성을
높일 개발사업 추진으로 경기 서남부권 아파트
몸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 현재까지 최근 20개월간
경기 지역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6.28% 상승했는데요.
안산시를 비롯한 광명, 시흥 등의
서남부권 집값 상승률은 각각 7.73%,
12.41%, 6.7%로 경기도 평균 집값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서남부권의 약진은 분양시장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광명역세권에서 지난해말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평균 2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공급된 시흥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와
안산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등도
모두 완판됐습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미분양 가구가
한자리에 그쳤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시흥과 안산에서는
각각 8개(임대주택 제외), 3개 단지가
분양을 했는데요.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미분양은 안산시 5가구, 시흥시 0가구,
광명시 5가구 등입니다.
그만큼 교통호재가 있는 이들 지역에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반증입니다.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에 주택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경기 서남부권 주택시장은 그 동안 수요자는 물론 건설사 입장에서도 관심 밖의 지역이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며 급발전하고 있고요. 게다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근 경기권으로 이동하는 탈 서울 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핵심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처럼 경기 서남부권은
놀라운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더욱이 공급이 뜸했던 지역으로
새 주거지에 대한 갈증도 심한 지역이라
이 권역에 새롭게 나오는 분양단지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우선 신안산선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안산시에 GS건설이 오는
9월 총 7,628가구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의 1단계인 총 4,283가구
(아파트 3,278가구, 오피스텔 555실)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47층이라는 안산 최고층에
총 7,628가구의 최대 규모 단지로서
주거, 상업, 문화, 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리얼 원스톱 라이프 단지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원곡동과 초지동 일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초지연립 3단지 등을
재건축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도
분양 예정입니다.
시흥에서는 경기 시흥 푸르지오와
시흥은계지구 B2블록(835)에서
공공분양 아파트가 나오고,
부천과 평촌에서도 선호도 높은 소형 구성의
새 아파트가 8, 9월경 선보여집니다.
그 동안 경기 서남부권은
부동산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통호재의 가시화에
편의시설 확충, 대규모 주거지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지며 서남부권의 진면목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지역은 투자는
물론 실수요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꼽으며 수도권 주거지도를 다시
쓸 것이라 말하는데요.
수도권 주거지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걸까요?
경기 서남부권 주택시장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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