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도 미분양 나름이다?
조회수 2016. 8. 2. 16:52 수정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는
5만9,999가구로 집계 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3만4,068가구 대비
76.1% 증가한 수준입니다.
올해 미분양이 가장 적었던
2월(5만5,103가구) 보다는 8.9%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작년 동기 대비
미분양 가구가 감소한 곳은 총 3곳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강원도로
작년 6월(3,373가구) 대비 36.9%
감소한 2,127가구로 집계 됐습니다.
이어 서울시로 작년 6월(638가구)
대비 35.9% 감소한 409가구,
언론이 바라보는 것처럼 진짜
위험, 위기일까요?
심각하게 걱정을 해야 하는 걸까요.
전통적으로 4~6월은 봄 분양
성수기로 분양이 쏟아지는 시기 입니다.
입지가 좋건, 좋지 않건 건설사들은
그간 준비해 오던 분양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단지는
미분양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4~6월 미분양은
4만5,573가구 → 4만8,815가구 →
17개 시도 가운데 미분양이
감소한 3곳을 제외한 14개 시도 중
분양물량 증가에 이어 미분양이
증가한 곳은 9곳
(부산, 광주, 울산, 충북, 세종,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입니다.
하지만 분양물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증가한 곳은 5곳으로
미분양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상황이 좋다고
단언할 수는 물론 없습니다.
하지만 신규분양 증가로 인해
단기간에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시장이 심각하게 악화 됐다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준공 후에도 주인을 만나지 못해
빈집으로 남는 준공 후 미분양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2012년 1월 이후 준공후 미분양 추이를
보면 최근 4년여 사이에 준공 후 미분양은
그렇다면 앞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할까요?
준공 후 미분양이 우려할 만큼 증가하려면
적어도 지난해와 올해만큼 내년에도
분양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됩니다.
2017년 하반기 이후로 입주물량은
증가하는데 이때는 자연스럽게 신규 분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 있어
분양시장이 위축, 분양직후 발생하는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2년새 많은 물량을 쏟아냈던
건설사들이 2017년에도 분양물량을
쏟아낼지 의문입니다.
공급이 많았다는 것을 그들도 알기
때문에 2017년에는 최근 2년새 물량 보다는
줄어든 수준에서 물량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미분양에 대한 걱정은 현재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위험이 덜할 수 있다
*표참고) 앞서 언급됐던 17개 시도별
미분양 증가율과 분양가구 증가 현황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통계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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