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매도자VS 매수자 누가 위에 있나

조회수 2016. 7. 18. 08:5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급변하는 시장 지금은 누가 우위에 있는가
어렵지 않게 현 주택시장에 대해
매도자, 매수자 가운데 누가 더 유리한
시장인지를 묻는 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대답할 질문 역시 아닙니다.
누가 더 ‘유리하냐’는 두 글자로
‘우위(優位)’라고 표현합니다.
사전적으로 남보다 나은 위치나 수준
또는 우월한 지위라는 뜻입니다.
일단 “어느 때, 어느 지역,
어떤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라고
대답하고 왜 그런지 설명을 합니다.
주택거래 시 매도자가 우위에 있으면
그만큼 주택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건은 한정됐는데 매수자가 많아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수자가 우위에 있으면
주택 가격은 하락합니다.
매도자들이 매수자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대등하면 거래가
성사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의 상황과 상관없이 서로 자기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매도자와 매수자를 잘 설득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공인중개사를
‘실력있다’ 라고 합니다.
매도자가 우위인 시장은
흔히 바닥을 쳤거나 상승세가
이어질 때 나타납니다.
이시기엔 매물이 적은데다 매수자들은
매수 타이밍인지 고민도 깊어집니다.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밝히면
매도자가 가격을 높일 것 같은
불안감도 갖죠.
결국 매도자와의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매수자가 우위인 시장은
고점을 찍었거나 하락세가
이어질 때 나타납니다.
이시기 매도자들은 고점에서
팔지 못했다는 죄책감 아닌 죄책감과
계속되는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수자가 빨리 매입해 주길 바랍니다.
결국 매수자가 부르는 가격에 휘둘리면서
선택권을 매수자에게 맡기게 됩니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우위 여부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같은 시장변화는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관련 대책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 영향력이 큰 내용이 포함된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의 상하관계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전셋값, 분양물량, 입주물량,
대규모 개발(또는 개발 계획), 교통개선 등의
국내요인과 국외 경기상황도 시장을
변화시키는 변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들은 국지적으로
나타나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에 국지적으로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국지적인 영향의 변수들을
잘 따져본다면 어떤 입장에 있건 간에
상대보다 우위에 설수도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은 매도자와 매수자 중
누가 우위에 있는 시장일까요?
지역, 상품에 따라 우위에
있는 누군가가 달라집니다.
먼저 강남권을 보면
불과 한달 전과 현재의 분위기가 다릅니다.
상반기는 서초구, 강남구 일대 재건축
일반분양이 고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다
개포주공 1단지 사업시행인가, 개포주공4단지
조합원 평형신청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매도자가 우위에 있는 시장이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6월 말로 접어들면서
7월 1일부터 중도금대출 시행이 예고되면서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강남구 개포지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가격도 소폭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보다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일부 분포하지만 거래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매수자가 점차 우위로 올라서는 모습입니다.
반면 같은 재건축 시장이지만
강남구 압구정동 쪽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8~9월 중으로 ‘압구정지구 정비계획변경안
’주민공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도 오르고 매물도
귀해지고 있습니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양권 시장을 볼 까요.
6월 중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총 1만2,372건입니다.
5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4월보다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도 증가했고
경기도도 증가했습니다.
분양권 거래 집중점검
지역 중 부산만이 감소했습니다.
아직도 시중의 돈은 분양권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6~7월 집중단속 소식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급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들 분양권 시장을 보고
매도자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올해 초보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더 높게 거래되기 보다 낮게 거래되거나
상승폭이 둔화됐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것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인 것은 맞지만
올해 상반기, 지난해 보다는 매도자의
힘이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수도권과
온도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49.8% 감소했고
광주는 27.9%, 울산은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3월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입니다.
시장을 회복시킬 만한 이슈가
없이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참여정부와 MB정부의 집권
4년~5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그래프 입니다.
집권 4년차와 5년차의 매매가 변동률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그래프 모양이 나왔을까요?
집권 말기에 가까워지면 규제완화를
위한 정책 시행이 껄끄러워 집니다.
당장 그 해에 대선이 있는 상황에서
선심성 정책으로 지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기 정부에서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에 대체로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미 움직일 사람들은 움직인 셈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기간도
이제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과거와 같은 패턴이라면 내년 아파트 매매값은
평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걸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시장은 매도자
보다 매수자 우위로 흘러갈 수 있는 것이며
좋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지역,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