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으로 보는 부동산 경제학

조회수 2016. 7. 12. 17: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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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주택거래 형태 분석
‘직장인 10억만들기’ 처럼 ‘ㅇㅇㅇ 10억만들기’란
말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란
드라마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일반인들에겐 10억원이란 금액은
상징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얼마 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6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의 수는
21만1,000명으로 2014년 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10억원 이상 부자의 전체 금융자산은
476조원으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15.3%를
점유하고 있다는 군요.
통상 주택시장에서 10억원 이상 되는
고가의 주택이 거래가 많으면 부동산 경기가
비교적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경기가 좋으면 저가의 주택도
거래가 많습니다만 자금력을 갖춘 이들의
움직임이 시장에 영향력이 더 큽니다.
이들 고액 자산가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주택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가의 주택 거래가 줄면
당분간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5월사이 매매가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총 2,560건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권 초기 2013년 1~5월사이
거래건(총 1,514건) 대비 69.1% 증가한
수준입니다.
2015년(2,911건)에 비해서는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시장이 그만큼 호조를 보였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매매뿐만이 아닙니다.
보증금 10억원 이상 고액 전월세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1~5월 사이 보증금 10억 이상
전세거래는 442건 입니다.
2013년(261건) 대비
69.3% 증가했습니다.
보증금이 10억원인 월세 거래는 84건으로
2013년(13건)대비 무려 546.2% 증가했습니다.
고가주택 거래는 특정 지역들에 집중이 됩니다.
서울의 강남3구와 용산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 등이 해당됩니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와
대구 수성구 등이 포함 됩니다.
이들 지역은 지역 자체 수요와 함께 자금이
확보된 신규 수요까지 뒷받침 돼
시세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올해는 매매, 전세, 월세 거래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의 움직임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정상 수준에 올라 섰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가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과 이에 맞물려 특정 지역을
겨냥한 듯한 규제 시행 등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던 고가주택의 거래는
주춤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들 지역들 가운데 일부는
호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 고가주택 매입을 고려했다면
시장을 좀더 지켜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당분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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