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의 상관관계

조회수 2016. 6. 28. 11: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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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고개 드는 부동산 위기설 Yes or No

혹자는 인구감소로 인해 

부동산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하고 

또 혹자는 인구가 감소해도 인구구조의 변화로 

부동산이 하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비관론자와 낙관론자 모두

 향후 주택시장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어떻게 변할까요?
UN에서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7월 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선포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날> 즈음해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전반적인 경제•사회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매년 그 해의 ‘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하는데요.
지난해에도 ‘2015 한국의 사회지표’가
발간됐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두 자료를 통해
인구와 가구, 가족의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5,062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을 이룬 뒤 

2060년 4,395만명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여기서 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지표는

 생산가능인구 비중입니다. 


생산가능인구는 만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를 지칭하는 용어로 

부동산 주택의 수요량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9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부터 줄기 시작해 

2030년경엔 3,289만명, 2060년에는 2,186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고령 인구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및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전망인데요.
각종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령인구 비중 순위는 2015년 세계 51위지만
2030년 15위, 2060년에는 2위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네요.
2060년 65세 이상 비중은 40.1%로 예상됩니다.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 속도가 빠른 이유는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의 증가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0~2014년에 1.23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낮았습니다.
대신에 기대수명은
2010~ 2013년에 81.3세로 14번째 높았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데요.
젊은 연령은 결혼을 미루며 독립하여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고,
노인들도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2010년 1인 가구 비율은 23.9%로
30년 전인 1980년(4.8%)보다
19.1% 증가했다고 합니다.
평균 가구원수는
1980년 4.5명에서 2010년에는 2.7명으로
감소 추세인데요.
1세대 가구 비율은 2010년에 23.3%로
30년 전인 1980년 보다 14.5% 증가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가장 보편적인
세대 구성인 2세대 가구 비율은
30년 전보다 4.7% 감소하고
한국 가족의 전통적 형태인
3세대 가구도 9.4%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도 존재하는데요. 

증가 요인으로 이민자 수용 등의 

국제 인구 이동과 남북통일이 꼽힙니다.


 한국은 2010~2013년에는 

연평균 6만8,000명씩 순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22번째 많은 수준입니다. 


또한, 남북한을 통합할 경우 

2030년 총인구는 7,900만명이 되며, 

인구 순위는 세계에서 21위가 될 전망입니다.

이민자 수용 확대와 통일의
실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데요.
인구감소와 고령화 사회 등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집값 하락이
필연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주택시장 붕괴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적 이론으로 자산 시장을 예측하는 데
정통한 미국의 해리 덴트는
한국 부동산 가격이 2018년 이후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한국은 2018년 이후 인구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마지막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수십 년간 소비 흐름의 하락세가
중단 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은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대대적인 디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합니다.”
해리 덴트가 말하는 인구절벽이란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45~49세 연령대의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이 서서히 둔화하고,
특히 소비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5~49세 인구가
2018년 436만 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세를 기록하는
인구절벽이 시작된다는 전망입니다.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인구 구조 변화도 

부동산시장 전망을 암울하게 하는데요. 


1~2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늘어나는 1~2인 가구의 대부분은 

현재 수도권의 4억~5억원 이상 가는 아파트를 

받쳐줄 유효 수요 집단이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또한 현재 늘어나는 가구수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령가구인데 

이들은 오히려 보유 부동산을 

줄이거나 매도하는 가구이므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가속화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코세대의 등장도
부동산시장의 하락 우려를 낳게 하는 요인입니다.
에코세대란 출산율이 높았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2세를 낳으면서
다시 출생 붐을 일으킨 세대를 가리키는 말.
1979년~1992년생이 대상으로
현재의 20대에서 30대 중반까지
청년층이 이에 해당됩니다.
에코 세대는 취업난, 결혼난, 주거난 등
삼중고에 시달리면서
‘취직→결혼→청약통장 가입→저축→내 집 마련’
이라는 사회생활의 공식을 따랐던
기성세대들과는 많이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억원에 달하는 집값을 축적할
여력이 크지 않을뿐더러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보니
주택 보유에 대한 의지도 약합니다.
그리고 집을 구매하더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고려해 소형주택을 구매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조사 기관에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서울 시민 4만6,000여 명을
방문 조사 한 결과,
30대 가구주 중에서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은
4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대 가구 10명 중 4명은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는 겁니다.
10년 전인 2005년의 19.4%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사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30대 가구주 비율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반면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대출금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7%에서
22.7%로 2.0%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이런 변화는 전세난에 지친 30대의 젊은층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금으로
은행돈을 많이 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비해 낙관론자들은 

인구요인과 수급요인 때문에 

향후 10년간 장기추세는 

낙관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구론에 기초한 비관론에는 

허점이 있으며 

에코세대의 부동산시장 진입과 

외국인 유입에 의한 수요가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관론을 펼치는 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구론에 기초한 비관론의 허점은, 인구가 감소하는 선진국이 모두 집값 장기 하락으로 가지는 않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에 개방적인 나라들은 내국인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 다른 오류는 출생인구나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한다고 주택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으며,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전후 도달 인구의 변화를 봐야 한다는 점도 간과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 S씨)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주택시장 붕괴론 

이른바 '부동산 인구구조론'은 

'일반화의 오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같은 지적을 한 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들어보시죠. 

“인구구조가 고령화가 아닐 때 연평균 실질 집값이 1.5% 상승하는데, 고령화가 되면 0.5~1.0%로 상승 폭이 감소합니다. 부동산 가격의 레벨 하락이 아닌, 상승률 둔화인 거죠. 최근 유행하는 고령화가 주택 명목가격을 떨어뜨린다는 논리는 일본의 극단적 경험을 일반화한 오류일 뿐입니다.”
또한 낙관론자들은
인구 감소, 저성장, 고령화에 따른
주택 구매 수요 감소 등 3가지 문제를
똑같이 갖고 있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같은 시기 집값이 올랐다는
사실을 근거로 언급합니다.
일본 경제가 폭락했던 시점에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생산가능인구,
즉 집을 살 만한 사람이 줄어들 당시에
부동산 가격이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오히려 그 이후 이어진 고령화 추세에도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는 거죠.
특히 이탈리아의 부동산 가격은
2000년대 이후 무려 2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근거를 제시하는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시죠.
"인구 감소와 고령화만을 근거로
주택 가격 하락을 예측하는 것은
소득 및 가구수 증가라는
주요 변수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소득 증가율이 3% 수준만 유지돼도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길 수 있고,
인구 감소는 다른 경제 변수에 비해
느리게 진행돼 대비가 가능합니다."
(K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처럼 인구구조와 부동산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는데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단정하기보다는
충분한 사례와 근거를 토대로
적정 투자지역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감소해도
그 가운데 예외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교육, 문화 등
인프라 시설 확충과 기업 유치 등의 호재를 안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써 서울 인구가 28년 만에 

1,000만 명 아래로 내려선 가운데 

경기도 44개 시군구 중에는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이 

11곳에 이릅니다. 


특히 김포(46.8%)와 수원 영통(28.7%), 광주(25.1%),

 파주(19.0%), 화성(17.9%), 남양주(15.8%)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인한 서울 엑소더스 현상과 맞물려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부동산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고요. 

물론 이러한 현상이 지금 현안의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지 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에 따라
지역 가치는 상이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 구매는
이러한 변화를
간과하지 말고 잘
판단하여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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