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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어디 없나요?

조회수 2016. 5. 31. 09: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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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였던 중대형 아파트의 화려한 부활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천대 받던 중대형
아파트가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적체될 것만 같던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는가 하면 청약경쟁률도 치솟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그것입니다. 

실제 올해 분양 단지 중 중대형이
중소형 청약경쟁률을 앞지른 아파트는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일례로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 선보인
'래미안 구의파크스위트’의 경우 전용 145㎡의
청약경쟁률이 24대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단지 전용 59㎡(B타입)가 기록한
청약경쟁률 6.94대1의 3배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킨텍스 원시티’도
전용 148㎡(M1단지) 타입이 평균 58대1로
같은 단지 중소형을 제치고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빠르게 소진 중인 미분양 물량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를 방증합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용 85㎡ 초과의 미분양 아파트는
7,753가구로 전년 동월의 22%인 2,284가구가
줄었습니다.

동일 기간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배 이상 급증했는데 말이죠.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 부활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거비용 증가가 가져온
또 다른 주거 트렌드의 결과라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D씨의 의견 들어보시죠. 

“성인이 돼서도 취업, 결혼 등이 늦어지며 부모 품을 떠나지 못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의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리터루족(return: ‘돌아오다’와 Kangaroo족: ‘부모 품을 벗어나지 못하는 성인 자녀’의 합성어) 즉, 결혼 후에도 육아문제 등으로 부모와 살림을 합치는 가족도 늘고 있고요.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다 보니 대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에 눈을 돌리는 거죠."
"이외에 경제적 가치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수요층이 중대형을 찾고 있는데요. 중소형보다 저렴한 평당 분양가, 공급량 감소에 따른 희소가치 등으로 중대형에 눈을 돌리는 수요층이 꾸준히 늘며 중대형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실제 래미안 구의파크스위트의 3.3㎡당
분양가는 중대형이 중소형보다 저렴했습니다.

전용 59㎡는 3.3㎡당 2,120만원, 
전용 84㎡는 2,007만원인
반면 전용 145㎡는 1,351만원 선.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꾸준히 올라
3.3㎡당 1,000만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반면 최고 1,279만원까지 치솟았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3.3㎡ 
기준 1,000만원 가까이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대형 공급량이
점차 줄며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 부활 이유입니다.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하는 중대형 가구 비율은 
지난 2007년 36.5%에서 지난해 7.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줄어드는 공급량에 비해 수요는 꾸준합니다.
2014년 아파트 거래량 107만1295가구 중
중대형 거래는 15만 3547가구로 14.3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파트 중대형 거래량은
122만 5864가구 가운데 17만2174가구로
‘14년과 비슷한 14.05%였습니다.  

"중소형 평형을 찾는 수요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외면 받아왔던 중대형 평형은 공급은 점차 줄었지만 해당 수요는 14~15%대를 유지했습니다. 향후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성을 띄며 틈새시장에서 가치를 보일 것으로 장담하는 이유입니다.”(S은행 L부동산팀장)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올해는 중대형 아파트 신규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미건설이 오는 6월 경기 시흥은계지구
C1, B3블록에 중대형으로 구성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을 선보입니다.

B3블록은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C1블록은
은계지구에서 유일한 대형 평형으로
구성됩니다.

단지는 은행초∙중∙고교 등 10여 개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학군이 뛰어나며
신천연합병원, CGV, 롯데마트 등 기존 시가지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 42호선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입니다

같은 시기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에 중대형이 포함된 
‘래미안 루체하임'을 선보입니다. 

이외에 포스코건설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 
‘소사벌 더샵’을 분양 중입니다.

다만 중대형 아파트 구매에 앞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도 있는데요.

부동산 투자전문가 L씨의 의견 들어보시죠.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한번에 목돈이 드는 기존 아파트보다는 계약금만 내면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늦출 수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유리합니다. 또한 불황기에는 중소형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어 현재 조성 중인 신도시의 경우 특히 단지 주변의 입지 즉, 조망권, 학군, 편의시설 여부 등을 더욱 꼼꼼히 살피는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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