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기준 서울 대장주 아파트값 10년 전보다 15억 넘게 올랐다

조회수 2021. 5. 4.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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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상승 이끄는 서울 국평 아파트 상위 TOP 10 변천사

아파트 면적대 중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전용면적 84㎡. 과거에는 대가족이 많아 대형 평수의 인기가 높았지만 요즘은 3~4인 가족 혹은 딩크족으로 인해 넓은 면적보다는 적당한 규모의 집을 선호하고 있죠.


인기가 높아진 만큼 전용면적 84㎡의 거래가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요즘 서울의 아파트 평균가격이 11억원에 근접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서울에서 제일 비싸게 거래된 전용면적 84㎡는 어디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에 리얼캐스트TV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2010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면적 84㎡ 아파트 TOP10을 뽑아봤습니다.

2010년, 재건축 앞둔 ‘한신1차’ 1위 기록

2010년에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의 과거인 ‘한신1차’ 입니다. 2010년도에 전용면적 84㎡가 18억7,000만원에 거래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3위와 4위에 오른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도 우리에게 익숙한 단지들이죠. 해당 단지들은 2009년에 입주를 완료하자마자 랭킹에 올랐습니다. 2010년에는 서초구에 위치한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네요.

2011년, ‘한신1차’ 재건축 호재에 2년 연속 1위

2011년도에도 여전히 서초구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한신1차는 뛰어난 입지와 함께 재건축 호재로 인해 집값이 작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1년 만에 무려 2억8,000만원이나 올랐죠. 한신1차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래미안퍼스티지 는 7,000만원이 오른 16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최근 거래된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32억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10년 동안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네요.

2012~2015년, ‘래미안 퍼스티지’의 독주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킨 아파트가 존재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래미안퍼스티지인데요. 한신1차가 재건축에 들어가 어부지리로 왕좌를 차지한 셈이죠. 하지만 4년이란 시간 동안 1위를 차지한 데는 이유가 있겠죠? 단지는 지하철 신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에 한강생활권, 우수한 강남학군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거 인프라가 좋은 곳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반포자이’와 ‘현대14차’ 간의 2위 싸움도 눈에 띄는데요.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위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쥔 곳은 반포자이입니다. 2014년을 제외하고는 늘 2인자 자리를 지켰거든요. 1위와 2위 모두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라는 것. 그 외 순위에는 서초구보다는 강남구가 우세했다는 점도 재밌네요.

2016년, 새로운 1위의 탄생

2016년 새롭게 등장한 신생 단지가 래미안퍼스티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혹시 누구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 주인공은 바로 아크로리버파크입니다. 2010년과 2011년에 1위를 차지한 한신1차가 아크로리버파크로 다시 태어나 왕좌를 되찾아왔는데요.


재건축 이후 아크로 리버파크의 전용면적 84㎡는 23억7,000만원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신1차가 2011년에 21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생각하면,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크게 상승한 느낌은 들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만큼 과거 한신1차의 가격에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뜻이겠죠?

2017년, ‘아크로리버파크’ 열풍 일으키며 1위 지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1위는 아크로리버파크입니다. 1년 사이에 거래가는 2억3,000만원이 올랐는데요. 뒤를 이어 역시 래미안퍼스티지와 현대14차가 랭크됐습니다. 2017년도 순위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억원대를 돌파한 단지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이전년도 만해도 20억원을 돌파한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사이 무려 상위 6개 단지가 20억원대로 거래가 이뤄졌죠.

2018~2020년, 새로운 신흥 단지의 등장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새로운 단지들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와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뷰신반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순위권에 등장한 것인데요.


트리마제는 순위권 등장 첫 해 26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무려 30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시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새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는 것울 증명해주네요. 새롭게 등장한 신규 단지들 외에는 기존에 계속 순위권을 지킨 단지들이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2021년 1분기, 반포동의 저력

반포동 3대장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힘은 2021년 1분기에도 여전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거래가가 낮지만 1분기만 본 것이라 지난해보다 집값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2010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84㎡ 중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 TOP10을 알아보았는데요. 순위를 보시면 1위는 10년 내내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단지들이 차지했습니다.


리얼캐스트TV가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을 보면 그동안 아파트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단지는 대부분 강남구에 위치했으니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순위에 오른 단지들은 공통적으로 재건축 호재가 있거나 새 아파트가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올해 입주가 예정된 ‘서초그랑자이’ 등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집값을 100%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는 있으니까요. 이제는 그동안 시세를 리딩했던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의 단지들도 입주한 지 10년을 넘었으니 랭킹에서 내려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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