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에서 매매 갈아타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조회수 2020. 12. 7.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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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매매가와 차이는 얼마나 날까?

서울 집값 상승, 임대차3법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지자 실수요자들의 마음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 것인지 말이죠. 그럼 현재 서울시 아파트 전세가, 매매가는 어떤 현상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2020년 11월 기준) 서울시 아파트 기준으로 평균 전세가는 4억7,741만원입니다. 이는 올해 1월(4억5,799만원)에 비해 4.2% 상승한 것입니다. 반면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11월 8억9,027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0년 1월(8억7,713만원)에 비해 1.5% 오른 것인데요. 매매가가 전세가에 비해 상승률은 적었습니다.


평균 전세가가 평균 매매가에 비해 더 많이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몸값이 올라간 게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인데요. 전세 매물이 줄어 전세가도 오르니 이럴 바에는 돈을 더 주더라도 집을 매매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2020년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4억7,741만원, 평균 매매가는 8억9,027만원입니다. 즉, 서울 아파트 전세에서 매매 전환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대략 4억1,286만원인데요. 어느 위치에 있는 아파트냐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면 4억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가격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매매가와 전세가 편차도 높아졌는데요. 1월에 비해 최근(2020년 11월 기준)에는 그나마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매매가와 전세가 편차는 큰 편인데요. 2019년 1월까지만해도 서울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는 3억6,180만원이었습니다. 지금(2020년 11월 기준)과 비교해서 5,106만원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 격차가 점차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임대차3법 시행을 비롯해 여러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 매물이 앞으로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세 매물 품귀 현상과 더불어 서울 집값 상승이 계속된다면 지금의 매매가, 전세가 편차가 더욱 심화되겠죠. 이러한 전망은 선택의 기로에 선 수요자들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 전세시장 불안 늘어나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 증가

전세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아파트 매매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전달대비 14%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보면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 매매 거래는 전달에 비해 9.9% 감소해 의문을 자아냅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인 경기(11.5%), 인천(33.4%)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늘어났는데요.


이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경기, 인천 지역의 집값이 저렴해 매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이동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2,219만원,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2,565만원인데요. 서울의 전세가보다도 저렴합니다. 그렇다 보니, 서울 전세난에 몰린 이들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 전세가로 구할 수 있는 경기, 인천과 같은 수도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줄고 있는데요. 서울과 달리 경기, 인천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점차 상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높아져만 가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 아닌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러 방안을 비교하여 똑똑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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