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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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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우리 함께 사용해요!

최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에 총 120억달러(한화 약 14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도대체 손정의 회장이 14조원을 투자한 위워크는 어떤 기업일까요?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국내에도 진출했으며 서울 지점 17개[홍대(오픈예정)·선릉3호점(오픈예정)·선릉·선릉 2호점·신사역·삼성역·삼성역 2호점·을지로·강남역·강남역 2호점·여의도역·광화문·서울스퀘어·역삼역·역삼역 2호점·디자이너 클럽·종로타워], 부산 지점 2개(BIFC·서면) 총 19개의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위워크가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는 각 회사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유 오피스의 장점은 비싼 임대료를 나 혼자만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공유 한다’에 있습니다. 위워크의 경우, 보증금 없이 월 사용료만 내면 사무실 공간, 사무용품(책상, 의자, 프린터기 등등), 공용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무실을 임대하고, 다양한 사무용품을 준비하지 않고 말 그대로 ‘몸만 들어가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편의성도 공유 오피스의 장점이지만, 다양한 회사가 한 곳에 모이면서 서로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점점 공유 오피스 기업이 확대되고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꼽히고 있는 공유 오피스의 원동력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세대로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었기 때문에 사무실 임대에서도 경제적인 부분을 제일 많이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것에 다른 연령층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공용 오피스의 주 고객층인 스타트업 기업의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가 이끌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밀레니얼 세대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공용 오피스 시스템도 밀레니얼 세대의 주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무실 임대업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인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이끌고 있는 공유 오피스는 현재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오피스 시장 분위기를 바꾸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시장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집, 어떠세요?

공유 오피스만큼이나 ‘핫한’ 부동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유 주택인데요. 공유 주택이란, 한 집에서 서로의 독립적인 공간은 지키되 공용 공간은 함께 사용하는 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유 주택의 시작은 높아져만 가는 집 값에 있습니다. 직장이 서울에 있기에 집도 서울로 구해야 하는데, 서울의 집값은 높아져만 가니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공유 주택입니다. 일명 쉐어하우스, 코리빙으로 불리기도 하는 공유 주택의 주 고객층 역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공유 주택의 주 고객층일 수 있는 이유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제일 높기 때문입니다. 공유 주택에 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1인 가구여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 집에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것이기에 2인 가구·3~4인가구는 공유 주택에서의 거주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1인 가구층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공유주택의 확산의 촉진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과거, 하숙집·기숙사로만 국한됐던 공유 주택 개념은 날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공유 주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공유 주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커먼타운·더몽 등 여러 회사들이 공유 주택 지점을 늘리며 사업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유 주택 서비스는 기업들에게만 관심 있는 아이템이 아닙니다. 서울시의 경우, 집이 없는 청년층을 위해 노후 되거나, 비어있는 집을 리모델링하여 사회주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주거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유 주택이 늘어날수록 집 값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커질 것이고,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집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 값에 있으니까 말이죠. 지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집 값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있지만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골목을 바꾸는 밀레니얼 세대

음침했던 골목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성수동, 을지로, 망원동, 연남동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과거 쓰러져가던 산업과 함께 사라질 뻔 했던 성수동, 을지로, 망원동, 연남동이 밀레니얼 세대의 주도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높은 임대료에 있습니다. 카페·레스토랑·공방 등을 개업하려던 이들이 높은 임대료를 피해 거리를 형성하니 자연스레 지역 상권이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죠. 지역 상권을 살리고 있는 주역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있습니다. 새로운 걸 원하는 소비층에 맞춘 신선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사업주들의 대부분이 밀레니얼 세대이기 때문인데요. 밀레니얼 세대는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레스토랑,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춘 공방 등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아이템을 가지고 골목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밀레니얼 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 아이템으로 골목 상권을 변화시키며 부동산 시장에서 냉대받았던 상품들을 다시금 주목받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쓰러져가던 지역 상권이 생기를 되찾게 되면 임대료가 상승되면서 임대료 때문에 생긴 거리가 다시금 활기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에 있습니다. 지금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 연남동, 서촌 등의 지역 또한 임대료가 과거에 비해 대폭 상승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협동조합 형태의 사회적 기업을 창업,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사회적 부동산을 활성화하는 움직임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난 사회적 주체들이 연대하여 일종의 쉐어 스토어를 만드는가 하면 지역자산 공유 구조 확립, 사회적 부동산 창업생태계 구축, 주민 투자 활성화, 주민의 지역개발 역량 강화 등의 사회적 부동산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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