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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지정하면 인접한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 이제는 공식이죠.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 확대로 아니나 다를까 또 풍선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아산입니다. 천안을 묶으니 곧장 반응이 왔습니다.

주요 단지는 억대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고, 개발호재가 많은 곳의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3억까지 붙었습니다. 덕분에 3월 중 공급을 예고한 더샵 센트로에도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샵 센트로는 아산시 배방읍에 공급됩니다. 지하 2층 ~ 최고 28층, 11개동, 939가구 규모입니다. 전용 76㎡ 2개 타입 115가구, 전용 84㎡ 3개 타입 751가구, 106㎡ 총 73가구 구성이네요. 더샵 센트로는 아직 분양승인 전이라 분양가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근의 탕정 지웰시티푸르지오2차 전용 84A㎡ 타입은 2019년 10월 3억 5천만원선에 분양했는데요. 지난해 12월에 최고 6억 8,23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는 7억원이 훌쩍 넘는 호가도 나왔습니다. 웃돈만 3억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탕정면에서 호반써밋그랜드마크 5개 단지가 전매제한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죠.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3억 5천만원에서 3억 6천만원 수준에서 분양했는데, 단지별로 경쟁률이 21대1에서 74대1까지 나왔습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1,414세대 모집에 6만 7천여 명이 청약해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것도 대단한 경쟁률입니다만, 사실 이 경쟁률도 시장의 관심을 온전히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죠. 이 단지는 부적격이나 계약포기로 나온 잔여세대가 275세대였는데요. 2월에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13만 5,940건이 접수됐습니다. 경쟁률로는 494.3대1이었습니다. 3.3㎡당 1,050만원이라는 로또급 저렴한 가격과 비규제지역 물량이라는 점이 한 몫 했습니다.

천안시 인근 구축 아파트 시세도 하늘을 찌르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16 대책에서 천안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아산배방요진와이시티(2011년 6월 입주)는 입주 10년차 아파트인데요. 지난해 11월만 해도 최고 5억 5천만원에 거래되던 전용 84㎡ A타입이 올해 1월 들어 7억 1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1억 6천만원이 오른겁니다. 신도심만의 얘기도 아닙니다. 아산 원도심의 입주 4년차 아파트 모종캐슬어울림3단지는 전용 84㎡ B타입이 지난해 10월엔 3억 3천만원에 거래됐는데요. 12월에는 최고 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덕분에 아산지역 분양시장은 거의 불타고 있습니다. 워낙 지역 내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고, 부동산 정책의 반사이익을 노린 외부 투자자까지 가세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탕정지구는 현재 분양권 프리미엄으로는 지역 내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샵 센트로는 배방월천지구 북쪽에 조성됩니다.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아산 탕정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입니다. 북서쪽으로는 북수이내지구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1호선 탕정역 예정지로부터 거리가 좀 있긴 한데, 어차피 지방에서는 역세권에 서울만큼 큰 비중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이 적은 편입니다. 일단 온천대로와 21번 국도를 끼고 있어서 아산구도심과 천안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43번 국도를 이용하면 아산디스플레이시티1단지도 차로 10분이면 도착합니다. 오는 2027년에는 당진~천안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 광역 접근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거기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1단지로 향하는 길목에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산단과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단, 탕정일반산단이 조성되고 있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유관회사 임직원의 직주근접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특히 매력적이죠.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용창출 효과는 향후 5년간 약 8만 명에 달합니다.

단지 주변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고, 유치원도 들어섭니다. 현재는 북수초와 배방중학교, 배방고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요. 곡교천이 가까운 수세권이기도 합니다.

더샵 센트로는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에 조정대상지역이 대폭 확대되면서 지방에도 풍선효과를 누릴만한 비규제지역이 거의 안 남았거든요. 더샵 센트로가 공급되는 아산은 천안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아산은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아산시, 충남, 대전, 세종시 거주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세대주, 세대원을 가리지 않고 1순위 청약이 가능합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6개월, 지역별 예치금 충족하셔야 하고요. 경쟁이 있으면 아산시 거주자가 우선공급을 받습니다. 재당첨 제한 없고,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가능합니다.

추첨제 비중도 큽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공급되고, 전용 85㎡ 초과 물량은 추첨제 100%로 공급됩니다. 더샵 센트로는 전용 106㎡ 타입이 있어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택지 민간분양 물량이라 특별공급은 7% 밖에 안되거든요. LTV는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최대 70% 적용됩니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