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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 300→600여 건, 뭉칫돈 몰리는 오피스텔 시장.. 가격은?

조회수 2020. 9. 2.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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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1만 8,992건

오피스텔 거래량이 매달 4천 건씩 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만 281건이었던 오피스텔 거래량은 7월 들어 1만 8,992건으로 늘었습니다. 고강도 규제로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진 가운데 초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 수원, 부산 해운대구 등.. 거래량 6배 증가

서울은 5월 대비 거래량이 2.5배 증가했습니다. 7월 기준 거래량은 5,531건으로 5월에 기록한 2,168건 보다 거래량이 155% 늘어난 수치입니다.


자치구 별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의 거래량 증가폭이 컸습니다. 동대문구는 7월에만 총 1,254건의 오피스텔 거래가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인 1,291건에 육박하는 거래가 한 달 사이 발생한 셈입니다. 중랑구도 지난 7월 903건이 거래되었습니다. 상반기 거래량(359건)의 3배에 달합니다.


총 거래량은 경기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에서는 6,058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서울이 5,541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산과 인천도 각각 1,909건과 1,902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특히 수원시의 거래량이 대폭 늘었습니다. 수원시에서는 7월에만 1,401건이 거래됐습니다. 5월 거래량인 229건의 6배에 달합니다. 매달 10건 내외의 거래가 발생하던 장안구는 552건으로 거래량이 폭증했습니다. 영통구도 지난 5월 109건에서 662건으로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해운대구는 올해 7월 576건의 거래량이 발생했습니다. 5월에 기록한 108건 대비 6배 늘어난 거래량입니다.


지난해 거래량 대비 증가율은 세종시가 가장 높았습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7월 거래량이 50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7월에는 거래량이 115건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북과 제주, 경북도 지난해에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 상승률은 보합, 아파텔만 상승했다

폭발적인 거래 증가와는 달리 가격은 다소 보합세입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7월 들어 -0.04%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은 -0.03%, 지방은 -0.10%의 가격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서울은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는데요. 서울은 7월에 0.03% 상승했습니다. 동북권이 0.06% 상승했고, 도심권이 0.05% 올랐습니다. 가장 상승률이 낮았던 서남권도 0.02% 상승했습니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울산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울산 오피스텔은 7월 들어 전월 대비 -0.35% 매매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와 인천이 각각 -0.23%, -0.17% 감소해 뒤를 이었습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85㎡ 초과 오피스텔은 7월 들어 0.15% 가격이 상승했으며, 수도권에서는 0.19%, 지방에서는 0.01% 올랐습니다.


특히 대전의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지는데요. 대전의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은 7월에 0.37% 가격이 올랐습니다. 서울이 0.34%를 기록했으며, 인천이 0.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파텔은 아파트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어 내 집 마련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3억 이상 아파트 구입시 적용되는 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제한도 오피스텔에는 해당사항이 없어 초기 자금 부담도 덜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4/4분기 이후 오피스텔 열풍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10 대책에 따른 개정 지방세법이 12일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정 지방세법에 따르면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합산 되며 다주택자 기준 취득세율이 적용됩니다.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과 법인은 12%입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세금 부담이 늘어 투자수요는 상당 부분 위축될 것으로 본다. 다만 내 집 마련 목적의 실수요는 여전히 세금 및 초기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출이 용이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릴 공산이 크다”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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