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되는 놈만 팔자.. 건설사들, 평면 단일화로 '승부수'

조회수 2020. 6. 11. 18:0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리스크 줄이자…건설사들, 단일 평면 구성 단지 선봬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하나의 전용면적으로만 구성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건설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분양 ‘리스크(Risk)’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면적 구성보다는 잘나가는 단일면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는 소형으로 구분되는 전용면적 59㎡에서 중형인 84㎡, 114㎡이상의 대형으로 다양하게 구성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소형에서 대형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최근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니 건설사들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 그것도 단일면적으로 평면을 구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해당지역이나 주변지역 수요를 사전 조사 분석을 통해 가장 두터운 수요층을 찾아내 집중 공략하는 일종의 ‘타깃 마케팅’인 셈입니다.


단일면적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좋습니다. 올해 단일면적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는 모두 11곳이며 이 가운데 1곳만 2순위에서 마감되고 나머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끝났습니다. 가장 최근인 4일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B2블록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은 평균 24.09대1로 1순위가 마감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512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일 면적 구성 단지..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분양 많아

전문가들은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는 재건축, 재개발이 아닌 대부분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라며 “전용면적에 따른 동, 호수 차별화도 없어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7월까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가 분양을 앞둬 수요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양주회천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A-22블록에서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총 935가구가 전용면적 59㎡로만 구성됐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양주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비율이 20%도 채 되지 않아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이달 분양하는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총 766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4㎡로 이뤄졌습니다. 일반분양은 414가구입니다.(군인공제회 회원 물량 제외) A~F 6개의 타입으로 구성하고, 가변형 벽체(일부 타입)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서 동문건설이 7월 분양하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는 1,114가구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습니다. 광양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등이 인접해 있고 주민 소득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소형보다는 중형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실제 작년 8월 분양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청약 1순위에서 전용면적 84㎡A 141가구 모집에 3,309명이 청약해 23.47대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전체 평균 6.23대1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