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비켜! 경기로 퍼지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조회수 2020. 4. 29.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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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현대인들은 휴식이 부족해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여전히 현대인들은 시간에 쫓겨 살며 여가 활동을 즐길 시간조차 부족하다 하소연합니다. 정작 퇴근 후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 해도 집 근처에는 여가·문화 시설이 부족한 게 사실이죠.


최근 주거 문화는 단지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대세입니다. 미국에서도 우리와 비슷하게 주거, 직장, 놀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힙스터비아(Hipsturbia)가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제 단지 내에 문화·레저·교육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커뮤니티 문화는 점점 더 보편화된 추세를 얻을 전망입니다.

코로나19가 변화시킨 주거 트렌드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 근처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지 내 커뮤니티에 대한 중요성이 더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람과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언택트(Untact) 시장이 커지면서 집콕족, 올인룸(All-in-room) 같은 마이크로 트렌드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집콕족이란 방이 아니라 ‘집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집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소비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계층을 뜻합니다. 이들은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요즘 잘 나가는 리빙 트렌드나 주거 문화에 관심이 많은데요. 특히 삶의 질이나 최신 트렌드를 중요시하는 30·40 세대의 경우,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향후 가치보다 주택 선택에 큰 기준으로 여기는 편입니다.

첨단 시설로 진화하는 4세대 아파트

이처럼 요즘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다 보니 프리미엄급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아파트의 가치가 입지나 역세권이 아닌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망권으로 옮겨간다는 전망이 점점 더 생겨나고 있는데요.


국내 아파트의 계보를 살펴보면, 1970~1980년대 지어진 1세대 아파트의 경우,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없었지만, 2000년대 이후 지어진 3세대 아파트부터는 기본적으로 운동 시설이나 게스트 룸, 무인 택배함 등을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4세대 아파트부터는 사물인터넷과 ICT(정보 통신 기술) 같은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더욱 수준 높은 편의성과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합니다. 특히 1000세대 이상 대단위 단지일수록 더욱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형화에서 다변화, 특화 시설로

특히 국내 1급 건설사들의 대표적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이와 같은 추세를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2009년 입주, 3410세대)와 래미안 퍼스티지(2009년 입주, 2444세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반포자이에는 국내 최대급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가 있습니다. 내부에는 골프 연습장, 대형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독서실, 게스트룸, 실버룸 등 여느 복합 문화 센터 못지 않은 다채로운 구성이 장점입니다. 향후 자이안센터는 부동산시장에서 ‘커뮤니티의 정석’이란 공식까지 만들어냅니다. 2009년 입주한 래미안 퍼스티지 역시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키즈룸, 연회장 등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커뮤니티가 입주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1~2인 가구를 배려한 코인 세탁실이나 미세먼지 걱정이 높아짐에 따라 자체적으로 공기 청정기를 설치한 버스 대기소를 만든 단지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입주, 1612세대)나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아너힐즈(2019년 입주, 1320세대)는 스카이라운지를 갖추는 등 커뮤니티 시설은 점차 다변화 또는 단지별 특화되는 추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기권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트렌드

그런데 이런 프리미엄급 커뮤니티 시설은 비단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는 경기권 아파트에서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4월 29일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신동탄포레자이(1297세대)가 또 하나의 자이안센터 건립으로 인근 입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신동탄포레자이 자이안센터는 실내 골프연습장은 물론, 스크린 골프장, 피트니스 센터, GX룸 등 레저를 위한 시설부터 도서관, 스터디룸 등 교육 시설, 카페테리아, 주민 회의실 같은 주민 공용 공간 등 다채로운 시설이 장점입니다. 그뿐 아니라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 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이나 어린이 놀이터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과 같은 최첨단 4세대 스마트 시설도 돋보입니다.


이 외에도 인천 연수구 송도파크자이(2019년 입주, 1023세대)에는 바쁜 입주민을 위해 단지 내 소형 영화관을 만들어 입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의정부시 탑석센트럴자이(2573세대)에서는 약 660㎡ 복합 키즈 파크를 세울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5월 분양 예정인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2474세대)의 경우,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체육관, 사우나 등 총 9632㎡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선보이는 등 경기권 커뮤니티의 진화는 점차 강화될 전망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삶의 질 증대, 커뮤니티 진화 불러일으켜

한편, 경기 아파트 단지들의 커뮤니티 고급화는 최근 경기도 거주자들의 소득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과 올해 220부동산대책으로 경기권 주택 가격이 대폭 상승하며 소득 수준 높은 입주민들이 대거 유입된 사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8년 1인당 연간 개인 소득은 서울(2325만원), 울산(2166만원), 세종(2061만원)에 이어 경기도(1985만원)는 4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인근 인천(1862만원)보다는 무려 100만원가량 앞선 수치였는데요.

 

주거 문화가 이제 양보다 질로 변해가는 상태에서 향후 고급화된 커뮤니티에 대한 소구는 서울, 경기를 넘어 전국적으로 그 여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전문가 A 씨는 “최근 시장에서는 입지 만큼이나 여가나 레저시설을 중요하는 입주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건설되는 신도시 인근이나 지방 도시일수록 커뮤니티 시설을 독보적으로 잘 갖춘 단지가 가격 상승은 물론, 인근에서 시세를 이끄는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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