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에 시세차익까지, 주거용 오피스텔은 '봄날'

조회수 2020. 4. 16.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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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였던 오피스텔, 아파트 규제에 귀하신 몸

그간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잇달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1~2인 가구 증가로 실거주 수요가 대폭 늘며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건설사들도 소형아파트와 비슷한 면적형인 전용 84㎡ 타입으로 대표되는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전 1,000~5,000실에 불과하던 공급이 최근엔 1만건(입주예정물량 포함)을 훌쩍 넘는 모양새입니다. 


오피스텔이 실거주용으로 진화하는 이유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20~30대 1인 가구 또는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입니다. 실제 전용 84㎡ 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소형아파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죠. 


게다가 오피스텔은 세금, 대출 관련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청약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오피스텔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어… 자금 여력 부족한 실수요자 선호

그동안은 ‘오피스텔=원룸’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실거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텔 내부 설계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최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단지들의 특징은 아파트식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는 점인데요.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우물형으로 천장을 만들고 수납성을 높이기 위해 팬트리나 다락 등의 설계들을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한 ‘수성범어W’ 전용 84㎡ 주거용 오피스텔은 528실 모집에 4,827명이 청약해, 평균 9.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조기 완판된 바 있는데요. 해당 단지는 3~4Bay 평면 설계와 드레스룸, 팬트리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오피스텔에도 프리미엄이?

그간 오피스텔은 임대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돼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세 차익보다는 월세 수익률, 공실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하지만 84㎡ 면적대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실거주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상품성과 입지적 메리트가 있는 곳은 아파트처럼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킨텍스 사거리에 처음으로 공급됐던 ‘킨텍스 꿈에그린’의 전용 84㎡의 분양가는 2억9,890만~3억4,640만원이었는데요. 현재 5억5,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약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셈이죠. 해당 단지는 향후 GTX-A 노선을 이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물에 따르면 올 가을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전용 84㎡의 경우 현재 5,000만원~ 1억원 사이의 웃돈이 붙어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호수 조망이 가능해 입주 문의가 많은 곳입니다. 

주거용 오피스텔, 나왔다 하면 완판 행렬

이처럼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물량도 훈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분양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 속에서 즉시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은 투룸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3군 38실 모집에 1,658건이 접수돼 평균 4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원룸으로 구성된 1군 경쟁률이 4.04대 1인 것과 비교했을 때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셈입니다. 


또 지난달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은 59~84㎡ 면적의 중소형 타입인데요. 392실 모집에 1만 4,960명이 모이며 평균 38.1 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이 밖에 지난해 동탄에서 분양했던 ‘동탄 더샵 센텀 폴리스’ 역시 전용 84㎡ 면적이 74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죠. 


주거용 오피스텔을 향한 높은 수요에 이달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도안’도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대전광역시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이자, 도안신도시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주거상품인데요. 교통, 교육, 자연, 편의 등의 인프라 시설을 모두 가깝게 누리는 뛰어난 주거 여건에 남향 위주의 배치, 4베이 판상형 구조, 팬트리, 와이드 주방, 안방 드레스룸 등 그 동안 대전에서는 접할 수 없던 특화 설계를 도입합니다. 


힐스테이트 도안 분양 관계자는 “대전 최초의 힐스테이트, 도안신도시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주거상품 등의 상징성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힐스테이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명품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아파텔, 인기 계속될 것

이처럼 최근 전용 84㎡ 오피스텔은 실용성을 강점으로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소형아파트 구조와 닮은 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갖춰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정부 규제가 아파트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오피스텔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이점인 만큼 당분간 오피스텔 시장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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