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땅에 아파트 올린다.. 수도권에 30만호 공급계획 박차

조회수 2019. 12. 26. 09: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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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원부지 3곳 공공주택지구 지정∙고시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공원부지 3곳을 활용한 공공주택사업의 지구지정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낙생(57만8천㎡)과 안양매곡(11만1천㎡)은 23일에 지정∙고시하며, 부천역곡(66만1천㎡)은 30일에 지정∙고시됩니다.


이번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역들은 지난해 발표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공급을 준비하던 중∙소규모 택지들입니다. 원래는 공원부지로 지정된 지역이지만 지자체 재정여건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곳입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2차 공급계획에서 이 공원부지들을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사업들은 기존 공원부지의 활용 방향을 최대한 살려 70~90%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세권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입니다.

성남 낙생지구

낙생지구는 분당구 동원동 일원에 조성됩니다. 그 규모는 약 57만 8천㎡이며,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총 4,8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사업시행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입니다.


동쪽으로는 분당, 서쪽으로는 성남 판교대장지구가 약 1km 거리에 있습니다. 분당에 인접한 만큼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선∙신분당선 등을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국토부는 낙생저수지 등의 주변 녹지와 장기미집행공원인 낙생공원을 녹지로 연계해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양 매곡지구

안양 매곡지구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조성됩니다. 안양종합운동장 북측 매곡근린공원 부지에 약 11만1천㎡ 규모로 조성되며,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총 1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사업시행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입니다


남쪽으로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이 평촌 일대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 개통이 예정된 월곶판교선의 안양운동장역이 약 500m에 조성되어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매곡지구 역시 지구 중심부 70%의 면적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부천 역곡지구

부천 역곡지구는 역곡로를 따라 춘의동∙역곡동 일원 66만1천㎡ 면적에 조성됩니다.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총 5,500여 가구가 공급되며, LH와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서울시(구로구)와 부천시 경계에 자리잡은 역곡지구는 1호선 역곡역, 7호선 까치울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일대가 가까워 7호선과 대곡소사선, GTX-B 노선을 지근거리에서 이용하는 한편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개발사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부천 역곡지구에서는 지구 내에 포함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90%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속도 내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국토부는 이번 세 곳의 지구지정으로 “수도권에 계획된 30만 가구 중 절반의 지구지정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16일에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도 1∙2차 지구 14만 가구(남양주왕숙, 하남교산 등 10곳)의 지구지정 완료 이후 연내 1만 가구의 지구지정 완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성남낙생, 안양매곡, 부천역곡을 포함해 지구지정이 완료된 13곳의 공공주택지구는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 수립을 추진하며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외의 다른 지구(고양∙부천 등 11곳) 역시 속도를 내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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