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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고가 오피스텔 전성시대 열리나

조회수 2019. 12. 9. 10: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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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높은 선호도에 반해 공급 부족해

서울의 소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7년 2만160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크게 감소해 올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9,90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에 반해 소형 아파트의 주 소비층인 1~2인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만 해도 전체가구의 15% 비중에 불과하던 1인 가구수는 2010년 23.90%를 넘어 2019년 현재 전체가구 대비 29.1%를 차지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4명 중 1명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입니다.

아파텔, 소형아파트의 대안으로 인기

수요는 점차 늘어가는데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일명 ‘아파텔’이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위주의 원룸형으로 주로 공급돼 왔는데요.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구성에다 각종 인프라를 갖춘 곳에 들어서는 경우도 많아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소형 아파트급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도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합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서울 기준, 전용면적 40㎡ 이하의 수익률이 5.02%로, 40㎡ 초과 4.35%에 비해 0.67%p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은 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데다 환금성도 우수해 장점이 많은 만큼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입지는 기본이거니와 고급 커뮤니티로 차별화 꾀해야

오피스텔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다 보니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때문에 입지는 기본이거니와 차별화된 서비스와 커뮤니티로 무장한 고급 오피스텔도 속속들이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6월 마포역 초역세권에 공급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역시 호텔급 서비스와 인피니트 풀 등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로 많은 관심이 이어진 결과 2개월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기 판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고급 마감재와 입주자를 위한 고급 피트니스 시설 등으로 오피스텔 역대 최고 분양가를 선보였음에도 평균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역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고소득 전문직이 많이 거주해 인기 주거지로 꼽히는 강남권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사역에 선보인 ‘신사 멀버리힐스’의 경우 8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대리석 바닥과 이태리산 타일 등을 사용해 풀 퍼니시드 시스템 오피스텔로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현재 분양중인 논현동에 들어서는 '펜트힐 논현' 오피스텔, 강남역의 ‘강남루덴스’ 등도 속속 계약이 성상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단지들은 입지도 입지이지만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성공한 이유는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트렌드가 ‘욜로(You Only Live Once)’,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 등 나의 만족을 위한 소비를 추구하는 분위기인 만큼 차별화와 희소성을 강점으로 가진 고급 오피스텔은 향후 소형 가구를 위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상승도 매섭습니다. 올해 초 입주한 ‘더리버스청담’은 전용 45㎡ 단일면적 복층·분리형 원룸 오피스텔인데요. 지난 8월 12억3,000여만원의 거래에 이어 10월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물건의 호가가 13억원 중반대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해당 단지는 실내 장식에 대리석 바닥과 아트월이 적용되고 피트니스센터, 세대별 창고 등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삼성역 개발 호재로 웃는 강남 오피스텔

강남구 오피스텔의 품귀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삼성역 개발 호재로 입주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삼성역에는 현대차 그룹의 신사옥 GBC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게다가 삼성역 사거리에서부터 코엑스 사거리에 이르는 영동대로 지하 공간에는 지하 6층, 연면적 22만㎡ 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섭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C노선, 위례신사선 등이 지나가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광역 교통의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삼성동은 자고 나면 집값이 뛴다고 할 정도로 매매가가 빠르게 상승 중인데요.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 아파트의 경우 전용 31.4㎡(약9평) 원룸형의 호가가 11억5,000만원까지 뛴 상황입니다. 현재 10억원에 실거래되고 있지만 올 초 8억8,000만원에서 1억원이 훌쩍 넘게 값이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고 규제도 덜하며 커뮤니티와 특화 설계, 서비스까지 갖춘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관심이 상당합니다.  


일례로 삼성역 인근 고급 오피스텔인 ‘삼성 바실리체’에는 분양 전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단지는 강남구 삼성로에 53호실 규모로 지어지는 소형 고급 오피스텔로 탁월한 입지에 풍부한 인프라, 고급화된 커뮤니티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위치해 미래가치가 풍부합니다. 또, 스크린 골프장, 비즈니스룸, 파티룸 등 커뮤니티를 넣어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게다가 테헤란로 인근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고급 오피스텔인 만큼 단기간 내 완판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 외에도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문정동의 ‘르피에드’, 강남구 자곡동의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등 다양한 고급 오피스텔이 높은 프리미엄 수익을 노리며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전문직 종사자와 2030대가 많이 찾는 만큼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최근 고급 주거시설들은 VIP수요를 겨냥해 고급화를 더하고 트렌드에 맞춰 관련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추세다"라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오피스텔 시장 반사 이익 누릴 것

기준금리 인하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든 만큼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날로 더해질 거란 전망입니다. 특히나 오피스텔은 세금이나 대출 등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에서 자유롭고 청약통장, 주택 수와도 무관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만큼 연이은 부동산 규제정책에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점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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