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라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이 분양 못하고 있는 이유

조회수 2019. 8. 1.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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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가심의 문제로 공공택지의 분양시장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 북위례신도시가 분양가승인 문제로 해를 넘겨 분양을 했던 일이 올해 과천에서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 과천시에서 실시한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예정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205만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는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신청한 분양가인 3.3㎡당 2600만원대에 비해 약 20%가량 낮은 수준으로 이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천아파트 분양가의 변천…지식정보타운 분양가심사가 논란이 된 이유?

과천의 분양시장은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주공7-1단지를 재건축 했던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3100만원을 기록하며 3000만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위버필드가 2955만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분양되는 단지들은 3,000만원을 웃돌았습니다.


가장 높은 분양가는 이달 분양한 과천푸르지오써밋으로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3998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특히 이 아파트는 2017년에 시공사를 대우건설로 교체하며 그 해 하반기 중 3.3㎡당 3300만원대로 분양하려고 했지만 당시 고분양가 논란으로 후분양을 택해 2년여만에 분양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입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경우 택지의 감정평가액과 기본형건축비, 가산비 등을 통해 분양가가 책정되는데요.


분앙가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5만원인데요. 이게 논란이 되는 이유는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건축비를 일부 삭감한 것으로 알려져 가산비를 상당부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선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난처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또한 이전부터 불거져온 분양가심사위원회에 신뢰성에 대해서도 사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분양가심사위원회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이들의 전문성을 의심 일들이 발생하자 주택법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부분개정을 통해 분양가심사위원회 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해 분양가 심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관련 개정안은 8월1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후 8월 중 발효될 예정입니다.

경기지역 공공택지 분양의 불안정한 일정 불가피

전매금지 등 규제는 깐깐하지만 저렴한 분양가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공공택지 분양을 기다려온 예비청약자들 입장에선 잦은 분양일정 지연에 따른 불편은 감수해야 할 판입니다.


특히 과천이나 북위례 같은 경기 관심지역의 경우 시민단체, 정부, 사업추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생각하는 분양가가 다르기 때문에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이후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북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양주신도시, 김포마송지구, 운정신도시 등이 공공택지에서 신규분양이 준비 중입니다.


과천의 경우 LH가 공동 시행하는 과천제이드자이 정도가 계획대로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며 다른 물량들은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 보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분양가 인하 소식은 분명 반길만하지만 사업 이익이 감소할 경우 분양이 일정대로 가지 못하고 장기간 연기될 수 있어 분양 받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냥 기다리기 보다 차선책을 마련하는 등 청약전략을 꼼꼼하게 세워두는 것이 좋겠습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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