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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가 이렇게 뛸 줄이야.. 웃돈 5억만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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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 중심지 도약 꿈꾸는 수색동

서울시와 코레일이 추진하는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수색-증산 뉴타운에 몰리는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코레일과 함께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동 일대 수색교 인근 철도 부지 22만㎡ 글로벌 문화 복합 중심지구로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기본구상)을 내놓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는데요.


서울시와 코레일은 코레일 소유 60%, 국유지 30%, 사유지 10%로 구성된 토지를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1단계 사업으로 DMC역 부지 3만 5,081㎡에 상업시설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사업은 롯데쇼핑의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이 사업자로 상암롯데몰 3개 필지를 개발할 예정인데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단계 개발은 철도 차량기지 이전부지인 17만 1,932㎡를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될 예정인데요.


202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색 차량 기지 이전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단계, 2단계 개발 계획 이후 3구역(11만6,000㎡)도 차례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수색역세권 개발과 함께 수색 재개발 구역 내에 위치한 한전부지 개발 계획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는데요. 수색재개발지역 내에 위치한 한전부지의 수색변전소와 송전철탑, 송전선로를 지중화시키고 일대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 시설 등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사자는 많은데 팔자는 없어… 웃돈만 5억원

이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수색-증산 일대는 수색역세권 개발 소식으로 몸값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수색동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수색역세권 개발 소식으로 귀했던 매물이 더 귀해졌다”라며 “분양권을 찾는 손님들도 늘었고, 4구역 롯데캐슬 분양권이 프리미엄만 4억원 가깝게 붙었다. 재개발 구역도 마찬가지로 물건은 귀해지고, 가격은 더 오르고 있다. DMC역과 가장 가까운 증산2구역의 매물은 단 한 건 밖에 없는데, 감정가격 이외에 프리미엄이 5억원 이상이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수색동 인근 공사터가 많아진 만큼 거리의 인적은 드물었습니다. 그나마 가끔 마주치는 사람들도 대부분 노인들이었는데요.


일대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수색동은 경로당이 10개가 넘게 있을 만큼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이다”라며 “노인들이 재개발을 반대해 조합 설립부터 난항을 겪었는데, 같은 이유로 사업 속도가 늦어졌다가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하고 재개발 계획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증산4구역은 17만 2932㎡ 부지로 수색·증산 재개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큰 구역입니다. 사업 진행 속도가 늦어져 일몰제를 적용 받아 서울시에 의해 정비구역에서 강제 해제된 첫 번째 지역인데요. 재개발이 어려워지자 은평구는 증산4구역 일대를 수색역세권 개발을 이용해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사업 가능 여부를 검토하여 일대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증산동 일대 공인중개사 B씨는 “작년까지 지역주민들은 재개발에 관심도 없고, 동의도 낮은 편이라 사업이 늦어졌다”라며 “하지만 최근 바뀌는 분위기에 재개발에 반대하던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자세를 바꾸고 있다. 매일 오르는 가격에 지역주민과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고 보유하려는 추세다”라고 전했습니다.


“팔자는 있지만 사자는 없고”…역 주변 벗어나면 확연히 다른 분위기

수색교 건너 마포구 상암동 상황도 살펴봤습니다. 상암동 월드컵파크 중 가장 나중에 지어진 4단지(2006년 입주, 761세대) 전용면적 84㎡형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10월 최고 10억원에 거래됐는데요. 9.13대책 영향으로 거래가 끊어지고 가격이 내려 올해 3월에는 8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상암동 일대 공인중개사 C씨는 “거리는 가깝지만, 수색동과 상암동은 지역 차이가 큰 편이고, 지역 주민들도 수색동에 대한 인식이 낮다. 그래서인지 수색역세권 개발 관심도 낮은 편이다”라며 “6월이 돼서, 가격이 조금 회복됐다. 수색역세권 개발 소식이 아니라 강남권에서 가격이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린 것이고 거래가 많지도 않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수색동 일대 재개발 구역이 아닌 곳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재개발 지역과 30m 거리도 차이 나지 않는 은평터널 인근에 자리잡은 ‘수색 e편한세상 대림 한숲타운’(2003년 준공, 976세대, 이하 한숲타운)과 ‘수색진흥 엣세벨’(2003년, 280세대) 단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숲타운 앞 공인중개사 C씨는 “뉴타운 사업 승인이 난 뒤로 지난 여름까지 한숲타운 가격도 꾸준히 올라서 9월 전용 84㎡ 기준(국토부 실거래가) 최고가인 6억원에 거래됐었다”라며 “9.13 영향으로 가격도 떨어지고, 거래도 없다가 최근에는 5억6천만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워낙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을 조정해서라도 집을 팔고 싶어하는 주인들이 있다. 나도 한숲타운 아파트만 2채가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재개발 지역 물건을 빚을 내서라도 좀 사둘 걸 후회된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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