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 더 잘나가는 마천루 오피스텔 5선

조회수 2019. 7. 2. 10:4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오피스텔보다 무조건 아파트?

오피스텔은 설령 주거용이라고 하더라도 아파트에 언제나 ‘한 수 밀리는’ 주거시설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고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높게 책정되는 등의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고층 대단지 오피스텔이라면 얘기는 다소 달라집니다. 아파트가 들어서기는 어려운 초역세권 인프라에, 높이 제한에서 자유로운 상업지구라는 이점으로 건립된 ‘마천루 오피스텔’은 생활편의성과 뛰어난 조망권 등을 기반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대표적인 예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입니다. 최고 71층. 3.3㎡당 평균 분양가 1억원. 여러모로 놀라운 수치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로 손꼽히는 오피스텔입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46층~70층에 자리하는데요. 전용 139㎡부터 전용 829㎡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최저 40억원대로 배우 조인성을 비롯해 가수 김준수(JYJ) 등 유명인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2003년에 준공한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은 69층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입니다. 오피스텔 시설은 전용 83㎡부터 204㎡까지 총 396개실이 9층부터 59층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8층에 연결된 구름다리를 이용하면 바로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으로 연결되며, 지상 8~9층에는 옥상정원, 게스트룸, 스포츠센터 등 다목적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 5월, 전용면적 137㎡ 41층이 13억9,700만원에 실거래가 됐는데요. 같은 면적 35층이 약 1년 전인 지난해 7월, 12억3,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일대 L부동산에 따르면 “그 새 가격이 오른 것도 있지만 고층 프리미엄도 한몫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의도동 에스트레뉴(S-TRENUE) 타워

여의도 에스트레뉴 타워의 공실률은 증시 호∙불황의 바로미터로 여겨집니다. 여의도의 소규모 부티크(비공식 투자자문사)가 여의도 오피스텔을 임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전업 투자가의 성지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레뉴 타워는 현존하는 여의도 최고층 오피스텔로 5층부터 36층까지 총 118실 규모인데요.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6층의 전용 269㎡가 26억원에 실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올해 5월에는 전용 107㎡ 25층 매물이 8억9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공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101동 최고 40층에 118개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명실상부한 공덕역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획득한 건축물입니다.


전용 167㎡부터 264㎡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작은 전용 167㎡의 경우 3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로 전용 248㎡는 3개의 침실과 거실, 3개의 화장실, 그리고 발코니로 구성된 평면인데요. 올해 2월 30층 매물이 16억45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중림동 브라운스톤 서울

유명 웹툰작가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 브라운스톤 서울은 충정로역 랜드마크인 초고층 오피스텔입니다. 전용 30㎡부터 전용 113㎡까지 평수가 다양하며 최고 39층 높이에 총 341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2006년에 준공한 브라운스톤 서울은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뛰어난 조망으로 유명세를 더했습니다. 서울역 및 충정로역 역세권으로 도심권에서 여의도, 강남으로 이동하기 용이한 입지입니다. 

오피스텔 마천루 경쟁, 지역 내 랜드마크 탈환 시작?

빌딩 숲 사이에서 넓은 조망이 보장된 초고층 오피스텔은 주거만족도가 높습니다. 압도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어 사생활이 충분히 보호된다는 장점이 커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인 20~30대 직장인 및 1~2인 가정의 선호도도 크죠.


때문에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건축법상 초고층 건물 마지노선인 49층을 꽉 채운 초고층 오피스텔이 하나 둘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천에 들어서는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49층)는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송도국제도시 호반써밋(49층) 역시 뛰어난 아암도 해안공원 뷰와 개발호재를 기반으로 5.9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곧 최고층 오피스텔 순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옛 여의도 MBC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지상 49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여의도에서 알짜배기로 불리는 구 MBC부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단지입니다. 아파트 454가구와 오피스텔 849실이 49층 높이로 건설되는데요. 파크원을 등지고 원효대교 방면 한강뷰가 뛰어난 입지입니다.


한국거래소 교차로를 중심으로 여의도 IFC, 파크원 현대백화점과 연접하여 지역 내 핵심상권을 형성하며, 여의도 환승센터와 도보권에 있는 여의나루역(5호선) 및 여의도역(5∙9호선)을 이용해 도심권을 비롯한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 역시 도보 5~6분 내에 접근할 수 있어 여의도의 중심지 랜드마크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1~2인 가구의 증가로 아파트를 탈피한 주거 형태가 하나둘 시도되고 있는 지금, 오피스텔 마천루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MBC 옛 부지는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아 항상 시장 초유의 관심 사업지 중 하나였다. 49층 규모의 고급 복합단지는 입지에 어울리는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