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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여의도 사이 입지깡패 노량진, 재개발 가속도 붙는다

조회수 2019. 7. 1. 10: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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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신 중인 노량진

노량진은 서울시가 2003년 2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지난 14년 동안 계속해서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토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데다, 노량진 수산시장과 학원가로 대표되는 낙후된 이미지 탓에 투자자들에게서 외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14년 만에 전 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무리했고 현재 시공사 선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량진 뉴타운은 용산과 여의도의 배후지로 꼽히고 강남권과 도심 접근성이 좋아 알짜 입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서부 경전철이라는 호재도 있어 노량진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합니다.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흑석뉴타운, 신길뉴타운 등과 함께 서울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 속도 빠른 6구역과 면적 넓은 1구역, 한강 인접한 3구역에 많은 관심 보여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사업지는 6구역입니다. 6구역은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6구역과 인접한 상도 래미안 1차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2017년 7월엔 5억원, 2018년 7월엔 6억 7000만원에 매매된 바 있으며 KB부동산 리브온시세에 따르면 현재 전용 84㎡ 매매 시세는 6억7500만원에서 7억 3500만원 사이입니다. 6구역은 빠르면 내년 중으로 일반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6구역과 인접한 2구역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2구역은 노량진뉴타운에서 면적이 가장 작습니다만, 7호선 장승배기 역세권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합원 수가 적고 일반분양이 235세대에 달해 사업성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1구역은 사업면적만 13만2118㎡에 달하고, 8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넓습니다.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3구역(7만3153㎡)과 함께 노량진 중심상업지인 학원가와 인접해있고 노량진 역과도 아주 가까운 데다 평지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차후 생활 편의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구역은 1+1 주택공급을 조합정관으로 확정했습니다. 


3구역은 한강이 가깝기 때문에 한강조망권이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물이 가장 귀한 곳이고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노량진뉴타운은 현재 일반 분양가 3.3㎡당 2800만원에서 3300만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은 5억원 전후로 84㎡는 8억 내외, 112㎡는 12억 내외입니다. 노량진의 투자가치를 묻자 인근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노량진 외에도 대부분의 재개발 지역 대부분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 지금 투자로 큰 재미를 보기는 힘들다. 또, 수산시장 이전 문제나 입주권 못 받는 주택소유자 보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직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노량진은 입지가 워낙 좋고 재개발 진행 속도가 빠르다. 게다가 일부분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일대 전체를 다 개발한다는 게 큰 장점이라 신흥 주거지로 발돋음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행정시설과 교통시설 확충 호재 있어

재개발 사업이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일대에 계획 중인 각종 개발사업들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종합행정타운이 장승배기역 주변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동작구청과 경찰서가 이 행정타운으로 이전하게 되는데요. 원래의 구청자리에는 상업시설과 청년 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교통 호재도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새절역을 잇는 서부 경전철이 추진될 예정이고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연결 보행로가 신설되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노량진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재개발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노량진 리딩 아파트인 신동아리버파크는 2018년 초반 5억 후반대에서 8월 8억2000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9.13대책 이후 최근까지 7억원으로 하락했으나 지난 5월 다시 7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는 추세입니다. 공인중개사 A씨는 노량진의 잠재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자격이 된다면 무조건 청약을 넣으라며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량진뉴타운, 입지 깡패라고?

노량진은 그동안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라는 이미지로 부동산 시장에서 외면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흔히 입지 깡패라고 불리울만큼 입지 조건이 뛰어납니다. 우선, 장승배기역과 노량진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 10분이면 1, 7, 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로는 용산이, 좌로는 여의도가, 우로는 흑석뉴타운이 있습니다. 또, 한강대교를 지나는 중심 축이고 한강 이남 지역의 마지막 뉴타운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도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량진은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 신흥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후 행정시설과 교통시설 확충이라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집값 상승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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