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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하우스 vs 오피스텔, 주거비용 비교해보니

조회수 2019. 6. 12. 10: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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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은 방 구하기 전쟁 중

취업 합격의 기쁨도 잠시, 주거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 없는데요. 직장과 가까운 곳에 구해 살면 좋겠지만 강남이나 종로 같은 오피스 밀집 지역은 수요가 넘칠뿐더러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때문에 저렴하고 쾌적한 공간을 찾기 위한 ‘방 구하기 전쟁’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직접 집을 구해본 적이 없어 계약이 막막하게만 느껴질뿐더러 대출이라는 제도도 있지만, 최소 재직기간 같은 제약들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사회 곳곳에 불안 요소들이 잠식하고 있어 안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본 자금이 넉넉지 않은 사회초년생에게 선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쉐어하우스와 오피스텔. 요즘 첫 집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주거유형이죠. 그런데 이 둘은 뭐가 다른 것일까요? 그리고 이 중 어떤 공간이 사회초년생의 안락한 쉼터가 돼 줄 수 있을까요?

따로 또 같이, 쉐어하우스


쉐어하우스는 단어 그대로 여러 사람이 한집에 살면서 개인 공간을 제외한 화장실, 거실, 등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하숙처럼 공유 주택에 대한 개념은 있었습니다만 기숙사와 원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금은 많이 사라졌는데요. 몇 년 전, 서울시의 공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기업에서도 쉐어하우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많이 커진 상황입니다. 쉐어하우스 플랫폼인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쉐어하우스는 2013년 국내 시장에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을 땐 고작 19개에 불과했지만 2018년엔 500개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며 5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쉐어하우스의 모토는 관계 속의 성장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며 함께 사는 즐거움을 즐기는 것인데요.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과 혼자만의 공간이 보장되기 때문에 외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개인 공간과 공유공간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함께 살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됩니다. 짧은 입주기간 또한 쉐어하우스의 장점입니다. 최소 계약기간은 한달부터 6개월 전후라 단기 거주가 가능합니다.

나홀로 오롯이 즐기는 나만의 여유공간, 오피스텔

오피스텔의 장점은 내 집 내 공간을 나 홀로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텔은 역세권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출퇴근이 용이합니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있고 편의시설도 가까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기에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뛰어납니다. 입구에서부터 방법 CCTV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 시내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물량도 많은 편입니다.

쉐어하우스 vs 오피스텔, 뭐가 나을까? 당신의 선택은 

서울의 주요 오피스 밀집 지역 4곳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평균값은 역 근처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곳들로 선별했으며 관리비를 제외한 월세 금액만 계산하였습니다.

신사, 논현, 강남역에 위치한 쉐어하우스들의 월세 평균값은 1인실 기준으로 50만원 내외인데요. 다인실을 계약할 경우 평균 35만원 내외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은 대부분이 100만원 안쪽으로 두 달 치 월세 정도입니다. 언주, 역삼까지 포함하면 강남역 인근에만 40개 이상의 쉐어하우스가 운영 중입니다.


역시나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종로구입니다. 종로구 일대는 쉐어하우스가 거의 없는 편인데요. 그나마 가까운 독립문역 경복궁역과 시청역으로 눈을 돌려봐도 타지역에 비해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실제로 비교해보니 초기 자금은 쉐어하우스가 오피스텔보다 조금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생활비 측면에서도 쉐어하우스가 조금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피스텔의 장점으로 가구와 전자제품이 모두 갖춰져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쉐어하우스 또한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침대, 책상에다 프린터기 등 편의시설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어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보안을 비롯해 방역이나 전구 교체 같은 사소한 부분도 운영업체에서 맡아 관리해 줍니다. 게다가 백만원 내외의 부담 없는 보증금은 초기 정착자금이 넉넉지 않은 사회 초년생에게 큰 매력입니다.

예전에는 단독주택 형식의 쉐어하우스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가구나 아파트 형식의 쉐어하우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주택 형태별로 비교해보면 다세대·다가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는 홈까페나 정원 등 소통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룸메이트와의 관계, 생활패턴에 대한 차이 등으로 다인실의 공실이 늘고 1인실에 대한 수요가 늘어 최근에는 1인실만으로 구성된 쉐어하우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니만큼 쉐어하우스는 기존 고시원, 원룸 등을 빠르게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약 4천명의 사람이 쉐어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임대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아직은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2배씩 그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각 지자체에서 1인주거의 새로운 대안으로 쉐어하우스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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