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 고가 오피스텔 누가 살까

조회수 2019. 6. 10. 1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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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세

10억이 훌쩍 넘는 고급 오피스텔인 더라움 펜트하우스가 안 좋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최근 100%완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누가 이렇게 비싼 오피스텔에 살까 하시겠지만 실제 통계 수치에서 보면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0억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은 181건이 거래됐습니다. 이는 2014년(83건)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그리고 2015년 118건, 2016년 126건, 2017년 147건 등 거래량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1~5월) 들어서도 벌써 26건의 거래가 있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플루스 전용면적 133㎡는 지난 2월 24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2월 거래된 가격(22억6000만원) 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에 팔려 나간 것입니다.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역시 지난 2월 전용면적 248㎡가 전년 동기(13억95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오른 16억4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또한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모나코 전용 131㎡는 지난 5월 13억7000만원에 매매 됐습니다.

고가 오피스텔 시장 규모 커질 것

공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가 오피스텔의 인기는 좋습니다. 2018년 말 입주한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노블리81(81실)의 경우 2016년 5월 분양 당시 일부 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3억원이 넘었지만 81실 전실이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습니다.


또 지난 해 말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판교역의 경우도 분양가가 역대 판교 최고치(11억8000만원)였지만 청약 결과는 577실 공급에 무려 3만1323건이 몰리면서 평균 54.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고가 오피스텔 시장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고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6월 중으로 마포구에서 호텔 연계 서비스와 편의시설, 그리고 한강 영구 조망이 되는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의 이름은 리버뷰 나루 하우스(113실)로 세계적인 체인 호텔그룹 아코르(Accor)의 호텔 브랜드 가운데 엠갤러리(MGallery) 호텔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입주자들은 조식과 발렛 파킹, 컨시어지, 세차, 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케이터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한강변 오피스텔 가운데 최초로 인피니티풀이 건물 내 설계되어 입주자들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문직 종사자들, 오피스텔 좋아해

고가 오피스텔 거래 증가는 젊은 부자, 즉 영리치(Young Rich)의 증가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6년(과세년도 기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20대는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49명). 이는 지난 2013년의 468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7년 종합부동산세를 낸 39세 이하 납세자의 수도 2만3356명으로 2016년 대비 27%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젊은 고소득 연예인 사이에서 고가 오피스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타워 내 오피스텔 시그니엘은 국세청 기준시가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입니다. 분양가 만도 3.3㎡당 7500만~8000만원 수준입니다. 이런 가격의 오피스텔을 연예인 클라라가 신혼 집으로 장만하는가 하면 배우 조인성, 가수 시아준수 등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준시가 과세, 절세 효과 누릴 수 있어

늘어나는 젊은 부자들을 중심으로 고가 오피스텔 거래가 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주거서비스뿐만 아니라 절세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가 오피스텔은 실제 거래가격이 아닌 기준시가로 과세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피스텔을 양도하거나 상속 또는 증여할 경우 원칙상 실거래가로 과세하지만, 거래가액을 알 수 없는 경우는 기준시가로 과세한다는 얘기죠.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세무사 A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오피스텔을 증여할 경우 증여일 전후 3개월 이내 같은 면적에서 거래된 것이 없다면 기준시가로 과세합니다.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절반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고가 오피스텔 고급화 · 차별화

그렇지만 고가 오피스텔이 선호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품질입니다. 한마디로 고급화를 통화 차별화에 앞장을 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예를 든 아노블리81의 경우는 주택형부터 마감재까지 1대1 상담을 거쳐 맞춤형 인테리어를 해줬을 정도입니다. 또한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커뮤니티 시설을 멤버십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사우나, 인피니티풀 등이 있습니다.


분양을 앞둔 리버뷰 나루 하우스 역시 오피스텔 임에도 아파트 못지 않게 상품을 설계했습니다. 일단 내부 마감재는 명품 수입 마감재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삼성 쉐프컬렉션)이 적용된 풀퍼니시드로 제공됩니다. 더라움 펜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인피니티풀도 구성된다고 하고요. 또한 아파트에서 선보이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에어샤워 시스템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삶의 질을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오피스텔의 고급화, 차별화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고가 오피스텔 열풍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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