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빛 보는 경의중앙선 일대

조회수 2019. 3. 28. 10: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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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지하철 3호선, GTX-A, 김포도시철도를 잇는 황금라인

경의중앙선은 기존의 수도권 전철 중앙선(경원선/중앙선)과 수도권 전철 경의선(경의선/용산선)을 통폐합한 노선으로 문산역~용문역 구간의 철도 노선입니다. 수도권 전철 노선 중 1호선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노선이죠. 통폐합을 거치며 서울을 중심으로 나뉘어 있는 경기 서부권과 동부권을 이어주고 있었는데요.


통폐합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초는 1978년 용산과 청량리를 잇는 중앙선으로 올해 41년이 됐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경의중앙선이 최근 특급 호재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김포도시철도(걸포북변역), GTX-A(킨텍스역), 지하철3호선(주엽역), 경의중앙선(일산역)간 노선의 연결 계획인 인천2호선(수도권 순환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해서입니다. 이에 향후 2021년 시행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라인 땅값 ‘들썩’

경의중앙선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일대 땅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혜지로 지목되는 일산지역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일산을 지나는 경의중앙선은 상대적으로 지하철 3호선에 밀려 부동산시장에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의중앙선이 대곡역에서 GTX-A노선을 환승할 수 있고, 향후 인천 2호선(수도권 순환선) 일산역 연장사업이 진행될 경우 GTX-A노선(킨텍스역)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특히 일산 내 경의중앙선 라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곡역과 가까운 덕양구 내곡동, 대장동, 화정동의 경우 지난해 1년동안 지가변동률이 12.4%(내곡동)에서 14.8%(대장동, 화정동)까지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의중앙선 일산라인 일대 입주 아파트 웃돈 약 3억 수준 형성

이에 따라 아파트에 웃돈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리얼캐스트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12월 일산서구에 위치한 ‘문촌마을19단지(1994년 입주)’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4억2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해 1월 3억40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감안하면 23.5% 오른 것입니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데요.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 아파트 분양권이 지난 1월 7억872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분양가(4억9060만원)에서 60% 상승한 수치로 약 3억원의 웃돈이 형성된 셈입니다.


두 단지 모두 인천2호선(수도권 순환선) 일산역 연장으로 수혜를 톡톡히 본 단지로 교통호재의 힘을 그대로 증명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일산은 남북경협과 GTX 등의 호재가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강해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GTX-A노선 착공 및 인천2호선(수도권 순환선) 일산역 연장안 추진 등 가시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라고 전했습니다.

경의중앙역 일산역 트리플 역세권으로 변모

경의중앙선 일산역 역시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인천2호선(수도권 순환선), 서해선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 사업 개발이 진행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해선 일산역 연장 사업은 조만간 가시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1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한 매체사 인터뷰에서 “추가시설비 106억원과 추가운영비 연 10억원에 대한 분담여부만 결정되면 사실상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현 정부의 국책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어 일산역 일대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일환으로 이달 중 대림산업이 노후주택 일색이던 일산서구 일산동 621-1 일대에 최고 49층의 주상복합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552가구, 오피스텔 225실로 구성됩니다. 이외에도 현대산업개발 ‘일산 2차 아이파크(민간임대)’ 214가구, 일신건영 ‘고양 풍동2지구 휴먼빌’ 662가구가 일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일산에 신규 공급이 이어져 일대 지역민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라며 “일산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손에 꼽히며, 롯데백화점, 킨텍스, 이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 정주여건도 뛰어나고 특히 최근에는 일산역 일대가 현 정부의 국정핵심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앞으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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