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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광역시 부촌에는 공식 'ㅇㅇㅇ'이 있다

조회수 2020. 12. 1.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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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富村)=강남’

수도권 주택시장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질문한다면 10명 중 10명 모두 강남 또는 강남구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올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1월~10월)은 -0.82%를 기록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2.14%)보다 낮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통계출처: 한국감정원).


하지만 올해와 달리 지난해(1월~12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42%로 서울 평균(1.52%)를 크게 웃돌았었습니다. 


비록 올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시세가 반등할 수 있는 곳이 강남 집값 입니다. 때문에 ‘서울 부촌=강남’ 이라는 생각이 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방광역시에도 ‘강남’, 부촌이 있다

지방으로 눈을 돌려보면 해당 지역에서 강남으로 꼽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거나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곳들입니다.


부산의 해운대구와 동래구, 대구의 수성구, 광주의 서구와 남구, 대전의 서구, 유성구 등이 해당 도시에서 주택가격의 상승을 주도하는 곳들로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힙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10월 부산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70% 인데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는 8.66%, 동래구는 5.22%를 기록, 부산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대구 수성구는 7.34%로 대구 평균(2.98%)을 역시 웃돌았고, 광주 서구의 경우 0.27%로 광주 평균(0.09%) 상승률보다 3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촌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부촌의 공식 1. ‘학군’이 좋다

서울 강남을 대표로 하는 지역의 부촌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서울서베이 ‘서울시 거주지 선택시 고려요인’ 통계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 응답자의 9.9%가 ‘교육환경’을 꼽았습니다(출처: 도시정책지표조사. 2017년). 나머지 자치구 응답자의 응답비율 가운데 ‘교육환경’이 9%를 넘은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교육환경은 큰 관심사 입니다. 때문에 학군이 좋은 곳은 탄탄한 수요로 매매, 전셋값 등이 높습니다.


대구 수성구와 부산 동래구 등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군지역으로 꼽힙니다. 좋은 학교 주변에는 학원가도 형성 돼 면학분위기가 좋아 매매든 전세든 자녀 교육을 위해 학부모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촌의 공식 2. ‘업무, 편의시설’이 좋다

서울 강남은 서울의 3대 업무지구 가운데 하나인 강남업무지구(GBD)가 있습니다. 수요가 탄탄하다 보니 상업시설, 의료시설(강남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등을 비롯해 지하철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광주 서구를 보면 대규모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 조달청, KT, 한국전력 등 관공서, 공기업 및 관련 기업체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라도 지역의 유일한 신세계백화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구 광천사거리 일대에는 병의원이 약 120여곳이 분포하는 메디컬 스트리트가 형성 돼 있는 등의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는 대형 면적으로만 된 고급 아파트인 빌리브 트레비체가 분양을 했었는데요. 당시 평균분양가 3.3㎡당 2478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지만 평균 5.1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돼 고급 주거상품 수요가 두텁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경우 서구와 부촌 쌍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서구의 부촌이던 둔산동 일대가 노후화 되면서 2000년대 들어 도안신도시 등 새 아파트들이 확대된 유성구가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내에 산업단지인 신동,둔곡지구가 완공될 예정으로 업무시설이 증가 할 전망입니다.

부촌의 공식 3. ‘개발’을 통한 발전

서울의 강남구도 2000년대 들어 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돼 대규모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통의 부촌이라고 해도 노후화 된 채로 그대로 있다면 신흥지역에 밀릴 수 있습니다. 


대전 전통 부촌인 서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135만원(KB부동산리브온. 11월기준)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신도시조성 등 개발이 꾸준하게 신축아파트들로 신규수요가 유입된 유성구는 1,254만원을 기록하며 서구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광주 서구의 경우 9만2000여평에 달하는 전남•일신방직 이전부지가 호텔, 주거,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12.8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광천동 재개발사업이 추진 돼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부산과 대구 지역의 부촌들도 노후화가 진행되며 크고 작은 정비사업들이 추진,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지방 광역시 주요 부촌지역 신규 공급 소식 없나?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오는 12월 ‘더 리미티드’가 분양합니다. 전용면적 179~269㎡, 총 88가구 규모입니다. ‘더 리미티드’는 프라이빗 어메니티와 럭셔리 컨시어지, VIP의료케어 등 그동안 광주에서 볼 수 없던 등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하우스로 최근 1~2년 광주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고급 주거상품으로 관심이 높습니다. 기아자동차, 관공서, 공기업 등이 있는 서구 특성상 고소득층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 받을 전망입니다.


대구 수성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집니다. 호반건설은 두산동에서 301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수성’을, 현대엔지니어링이 만촌동에서 65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만촌역’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파동에서 1299가구 규모의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부산 동래구에서도 분양소식이 있습니다. KCC건설이 220가구 규모의 ‘안락 스위첸’을 분양합니다. 동해선 안락역 역세권이며 동래구 학교, 학원가 등의 학군을 가지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 대형 상업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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