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최대 개발사업, 빅아일랜드 성공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10. 21. 11: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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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대표 산업 조선, 7년만의 세계 1위 탈환

지난 2012년 이후 수주량 감소로 불황을 면치 못했던 조선업이 7년만의 세계 1위를 탈환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조선업의 대표적인 생산기지로 불렸던 거제는 조선산업의 업황에 따라 지역 경제도 영향을 받아왔는데요. 수주량 세계 1위 탈환,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의 세계 최대 수주 등 연이어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서, 거제는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조선업 훈풍에 주거단지에도 관심 증가~

조선산업이 살아나면서 지역의 대표 산업인 거제의 주거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거제의 주거단지는 대규모 조선소가 위치한 곳 인근에 주거 밀집지역이 조성 되어있는데요. 조선업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고, 직장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생활인프라가 한 곳에 모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이곳도 조선업의 부활과 변화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라 앉았던 아파트 값도 상승세 … 반등 조짐 보이는 거제 부동산 시장

조선업이 부활하면서 아파트 값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매달 발표하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초 78.8에 머물렀던 거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월 기준 79.4로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을 100으로 봤을 때 해당 월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거제의 부동산 호황기 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년간 하락을 이어갔던 거제지역 아파트 시장이 반등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 폭도 큽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8월 상동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거제의 전용 84㎡는 2억 7500만원(22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3억 1700만원(25층)에 거래되면서 4200만원 이상 오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월동에 위치한 거제자이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7월 2억 5300만원에 거래된 전용 84㎡는 올해 들어 3억 1600만원에 거래되면서 가격 회복에 나서고 있죠.

직주근접 입지에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갖춘 거제 대표 주거단지 고현동

반등이 시작된 거제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삼성중공업이 위치한 고현동 일대입니다. 고현동은 거제도를 대표하는 주거 밀집지이자, 거제도의 중심입니다. 거제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행정구역이기도 하죠.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학교, 교통편의시설까지 다 갖추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습니다. 거제의 행정중심인 거제 시청이 위치해 있고. 거제도의 교통 관문인 버스터미널도 고현동에 있습니다. 또, 거제 유일의 백화점인 디큐브 백화점과 홈플러스, CGV 등 생활편의시설도 알차게 갖추고 있습니다. 

거제의 마린시티 꿈꾸는 ‘빅아일랜드’ 사업도 박차

조선산업의 훈풍이 불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고현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사업도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고현항만 일대를 개발하는 ‘빅아일랜드’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고현항 앞을 매립해 조성하는 이 계획은 총 사업면적 83만 3379㎡ 규모로 해양관광에 초점을 맞춘 복합도시로 조성됩니다. 해양관광을 비롯하여 주거, 상업, 여가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해양복합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반 산업, 개발사업에도 훈풍 분 거제, 신규 분양에도 열기 이어질까?

부동산 시장에 부는 훈풍과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거제도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신규분양도 본격화될 예정이죠. 거제도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 분양 이후 1년만의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대림산업이 이달 중으로 빅아일랜드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바닥까지 치닫던 부동산시장이 지역 기반산업의 부활과 함께 훈풍이 불기 시작한 거제. 훈풍이 열풍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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