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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전셋값 폭등..왜?

조회수 2020. 7. 28. 11: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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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대책 이후 요동치는 전세시장

7.10대책 발표 이후 서울 전셋값이 5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6일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전세가격이 7월 20일에는 전주대비 0.12%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25개구 중에선 강동구 전세가격 상승률이 0.28%로 가장 높았는데요. 강동구는 새 아파트가 많은 고덕·강일지구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송파구(0.23%), 강남구(0.20%), 서초구(0.18%) 등 강남3구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에서 촉발된 전셋값 상승세로 일부 강북지역 전셋값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강북 인기 지역인 마포구(0.20%) 성동구(0.16%)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2삼성래미안’ 전용 84㎡의 경우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해당 평형은 최근 보증금 6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6개월새 1억원이 뛰었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하남 등 경기도 전셋값도 폭등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지역 전셋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경기도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한 0.2%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전셋값은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하남시는 최근 한달 새 주간 변동률이 0.68~0.88% 수준으로 매주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남시는 3기 신도시 청약을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사하는 수요까지 몰리고 있는데요.


수인선 개통을 앞둔 수원 권선구의 경우 0.59% 상승했고, 이외 화성시(0.47%), 고양 덕양구(0.28%), 남양주(0.25%) 등도 평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이들 지역에선 아파트 전셋값이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억원까지 뛰고 있습니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 골든센트로 전용 59㎡는 최근 4억9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습니다. 지난 4월 3억7000만원에 계약서를 쓴 평형으로 석 달 만에 1억2000만원이 상승했습니다.


남양주 다산동 ‘힐스테이트다산’ 전용 84㎡의 경우 최근 5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되며, 직전보다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임대차 3법發 전세난 확산…집값 변수로 작용할까?

집값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 전셋값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재건축 2년 실거주 요건이 생기고, 7.10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반전세·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자 전세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요.


서울에 위치한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각종 규제에 보유세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전세입자의 고민이 늘었다. 서울에선 마땅한 전세물건이 없을 뿐더러 설사 재계약이 성사돼도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경기도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경기지역으로 밀려나면서 하남·고양·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의 국회 통과까지 예고돼 있어 전세시장 개편에 따른 불안심리가 반영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P씨의 이야기입니다.


“임대차3법 시행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본인 거주 혹은 월세 전환이 늘면 전세매물 부족현상으로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어 하반기엔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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