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 집창촌에서 강북 로또로 변신한 이곳은?

조회수 2019. 7. 17. 09: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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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아 옛날이여~

과거 청량리역은 1911년 개설 되며 경원선과 중앙선‧경춘선 등 다양한 노선이 지나는 서울철도의 중심지로, 서울의 부도심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 주요 지역을 비롯해 춘천, 정동진 등 강원 지역과 제천 등 충북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찾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도심 지역의 개발과 주변 지역의 노후화로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주거시설, 편의시설, 공원 등 개발이 더뎌 주목도가 낮았으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지지부진해 주거지로서도 조명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청량리역 인근 새아파트는 전무하며, 청량리동의 경우 가장 최근 입주가 15년 전인 2004년에 진행됐습니다.

청량리 유흥가 이미지 강해... 주위 시선 냉랭

특히, 서울의 집창촌 1번지로 불렸던 ‘청량리588’이 있어 인식은 더욱 부정적이었는데요. 지역주민들조차도 청량리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꺼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청량리역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차가웠으며, 사실상 기피지역으로 여겨지며 ‘슬럼가’의 이미지가 굳혀졌습니다.

청량리 변화의 바람 솔솔~ ‘환골탈태’ 기대감 쑤욱~

하지만, 최근 청량리역 일대에 상전벽해급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철도 개통 호재와 대규모 정비사업이 줄지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데다 앞으로 GTX-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서울 교통의 요충지로써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청량리588’ 일대를 철거하고 개발하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주민 간 입장 차이와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지지부진이었던 청량리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으며, 집창촌(청량리588)이 철거되고 고층 주상복합단지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어 강북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시장은 이미 반등 감지했나?

부동산시장에서는 일찍이 청량리 역세권 개발의 가치가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7월)까지의 아파트값이 28.45% 상승해 서울 강북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동대문구 아파트가격이 3.3㎡당 2018년 1월 1,51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7월 1,941만원으로 27.45% 상승했습니다. 그 뒤를 성북구가 1,431만원에서 1,821만원까지 27.25% 뛰며 뒤를 이었으며, 마포구가 2,214만원에서 2,741만원으로 23.80% 상승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청량리는 낙후된 지역이란 인식 탓에 저평가됐지만 굵직한 개발이 이뤄지자 청량리 일대 재개발 구역에 대한 구매 문의가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며, 청량리역 일대는 교통, 상업, 편의시설 등 강북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거 기피지역에서 인기 분양 지역으로 변한 청량리

이렇다 보니 청량리는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청량리 역세권 3개 분양단지 중 가장 먼저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건을 접수받으며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두번째 타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는 1046가구 모집에 4857건이 접수되며 경쟁률이 4.6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청량리역 일대 주상복합 3인방 ‘마지막 퍼즐’ 맞춘다

이에 청량리 3인방 중 마지막 분양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 L-65’에 눈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장시간 분양이 지연된 바 있지만, 지난 9일 분양 승인을 받아 오는 19일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지는 분양물량의 88% 이상을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으며, 9억 이하는 HUG 분양보증으로, 9억 이상은 시공사 보증으로 대출도 알선할 계획이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북의 골칫덩이였던 청량리 ‘부촌’으로 거듭날까?

그간 청량리는 불건전 업소와 노후한 도시 시설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때문에 재개발이 정상화 되기까지 논란도 많았는데요. 모든 개발 사업에 훈풍이 불면서 청량리는 무려 10개의 노선이 지나는 최다 환승역,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타운으로 거듭나 강북의 로또로 불리는 ‘마용성’ 잇는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0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량리, 앞으로의 100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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