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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 별따기.. 젊은 층이 선택한 주택은

조회수 2020. 6. 15. 10: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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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하면 수천, 수만명 몰리는 분양시장

분양시장의 열기가 보통 수준을 넘어서 용광로처럼 뜨겁습니다. 분양을 했다 하면 수천,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곳들이 수두룩합니다. 리얼캐스트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의 1순위 청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6월 2주까지 1순위 청약접수는 총 136만6800여건 이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1월~6월) 1순위 청약접수는 85만4300여건으로 올해가 아직 6월 청약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다 연초 청약업무이관, 코로나19로 신규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1순위 청약자가 크게 늘어난 셈입니다.

분양시장은 뜨겁다는데 상실감 큰 30~40대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무주택이거나 당첨된 사실이 없거나 부양가족 등 높은 청약가점을 채우기 위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단 비규제지역이라고 해도 일정한 청약자격을 갖춰 분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청약가점의 경우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청약통장가입기간의 가점을 합산해 높은 사람이 동일 순위에서 당첨이 유리합니다. 30~40대 가운데 세대를 이룬 경우에도 청약가점이 낮은 사람들이 매우 많아 아파트 당첨이 쉽지가 않습니다. 단지를 이루고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당첨이 어렵다 보니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30~40대들,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거용 오피스텔인데요. 이전에 보기 힘든 만큼 청약자가 몰리는 곳들이 전국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에는 392실 모집에 무려 8만7398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222.95대 1을 기록하며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의 현주소를 증명했습니다. 이외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에는 1만4405명이 몰렸으며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오피스텔에도 1만명이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전용면적 59㎡로만 공급 됐던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의 경우도 5만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180대 1 경쟁률을 기록했었는데요. 연령대별 당첨자 비중을 보니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라는 근소한 차이로 3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왜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나

주거용 오피스텔의 높은 인기는 아파트의 규제 강화에서 첫 번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면 오피스텔의 규제가 아파트보다 덜하다는 것인데요. 오피스텔은 청약자격의 제한이 없습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주택유무,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 받지 않습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청약가점을 따질 이유도 없습니다. 때문에 30~40대 가운데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상품적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면적 59㎡, 84㎡ 등의 준소형, 중형 오피스텔 들은 구조가 아파트 같은 판상형으로 설계돼 나옵니다. 판상형이 아니더라도 소형 아파트에 거주할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 설계로 공급 돼 굳이 아파트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세번째는 가격입니다. 일부 고가의 중형, 대형 오피스텔들도 있지만 대부분 같은 전용면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가격을 보면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물론 베란다 등 서비스 면적이 아파트가 더 있어 실사용 면적이 오피스텔이 작을 순 있지만 구조적으로 차이를 잘 못 느낄 만큼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상품성은 높은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 선택 시 유의사항과 향방은?

업계에선 아파트의 규제가 강화되고 청약까지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 중에서도 어떤 오피스텔을 선택해야 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움직여야 하는데요.


아파트와 단지를 이루고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조경이나 주차 등에서 나홀로 있는 오피스텔 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같이 있는 아파트가 분양이 잘되면 오피스텔 함께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6월 초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주거용 오피스텔인 ‘동탄역 헤리엇 에디션 84’ 오피스텔은 150실 모집하는데 2만7000여건이 접수, 평균 18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함께 있던 아파트(동탄역 헤리엇)의 경우 1순위에 5만6047명이 몰리며 평균 149.4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아파트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입니다.


최근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ㆍ각화권역에 분양한 더샵 광주포레스트는 아파트 588가구 모집(특공제외)에 2만8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47.7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이 아파트에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59㎡ 84실이 분양합니다. 판상형, 여유있는 주차 등 아파트와 단지를 이룬 오피스텔로 아파트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에서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아파트의 경우도 아파트 평균 청약률이 46.9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아파트도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60실을 분양합니다. 역시 판상형으로 공급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과거 원룸, 투룸 등의 단편적인 평면에 임대에 치중된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공급됐다면 최근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분양 받아 실제 거주하기에 불편함 없는 구조로 공급 돼 임대용 투자자 이외에도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많습니다. 특히 청약 및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과 초저금리까지 맞물려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면서 “다만 시장이 과열되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변 개발로 발전 가능성이 있거나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좋은 오피스텔을 선별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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