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리얼캐스트

"중도금 연체하세요" 9억넘는 강남아파트 '대출=연체'공식 자리잡나

101,958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중도금 대출 ‘0원’

현재 분양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중도금 대출 규제입니다.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면 주택도시공사(HUG) 보증을 통해 지원되는 중도금 집단 대출이 불가한 것인데요. 현재 서울 강남권 분양 아파트들의 분양가 수준을 감안하면, 소형 평수(전용면적 59㎡) 부터 적용을 받는 셈입니다.

설사 9억원 이하여도 대출받기 첩첩산중

하지만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중도금 집단 대출이 된다고 해도 절차가 수월치는 않습니다. 1주택자는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입주 가능일 6개월 내 처분 해야 하는 ‘처분조건부’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빌릴 수 있는 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출 막혀 날아간 집…사연도 다양

청약에 당첨된 사람이 차선책으로 부모 등 가족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개인 신용 대출을 하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올라오는 사연들도 다양한데요.


부모님 집을 담보해서 대출을 받으려는데 한도에 막히거나 DSR 때문에 대출 가능 금액이 소액에 그치는 등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습니다. 중도금 대출 신청시 세대원 모두가 은행을 들려 금융거래정보이용서도 써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청약수요 위축우려…건설사 자구책 속속 등장

이처럼 예비 청약자들이 자금 마련에 허덕이자 건설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중도금대출 이자와 연체이자의 금리차를 이용한 방법을 활용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짓는 ‘방배그랑자이’가 그런데요. 이 아파트의 경우 경우 중도금 1~3회차까지 납부하면, 잔여 4~6회차는 연체를 해도 연 5.0% 저리(低利)만 내면 됩니다. 이는 실제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차와 1%포인트가 채 안되는데요.

중도금 4~6회차 연체하면 얼마?

예를 들어 인기가 높은 방배그랑자이 전용면적 59㎡A 타입(7층이상) 청약에 당첨됐다고 치면, 계약금과 1~3회차 중도금만 마련하면 됩니다. 이 금액은 전체 분양가의 절반인 6억1150만원입니다.

복잡한 제도, 차라리 연체하는 게 낫다

당첨이 돼 계약을 할 수 있다면 연체 이자를 내는 것이 중도금을 대출받는 것 보다 낫다고 보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J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강남권에 비슷한 사례 있어…대출 알선도 등장

물론 방배그랑자이에서 실시하는 이 방법은 과거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2020년 9월 입주 예정)’는 분양 당시 ‘중도금 특약’을 실시했었는데요. 계약자가 중도금 중 2회차까지 납부한다면 3회차 이상부터 연체가 발생해도 계약해지를 유예하겠다는 조항입니다. 5%대의 연체 이자만 내면 됐었습니다. 통상 중도금을 3회 연체하면 청약 당첨이 취소되는 다른 단지들과 달랐던 것입니다.


이 방법 이외에도 9억원이 초과할 겨우 시행·시공사가 자체 보증을 통해 중도금(서울은 최대 40%) 대출 알선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대표적입니다.

30~40대 무주택 실수요자로부터 각광

중도금을 연체 방법은 당장 목돈은 부족하지만 소득은 높은 실수요자들이라면 전략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목돈이 많은 현금부자들만이 몰리는 강남 분양시장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사실상 중도금 대출을 용인하는 제도라는 ‘꼼수’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강남 아파트 분양은 현금부자들이 유리한 경향이 있는 만큼 건설사가의 자구책이 목돈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규제 사각지대에서 청약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만큼, 앞으로도 계속 적용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