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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노후 아파트 비율 70%, 이러니 새 아파트 선호할 수밖에

조회수 2020. 3. 16. 15: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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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 70%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경기 남부의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수원 구도심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중입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실수요자들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수원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서울 인근 대도시의 경우 1990년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현재 노후화된 주택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수원도 그 중 하나인데요.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원시 아파트 중 입주 연도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전체 26만8,688가구 중 18만5,818가구로 무려 69%나 차지합니다. 새 아파트 비율이 10가구 중 3가구밖에 되질 않습니다. 구별로 전체 가구 중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의 비중을 살펴보면 팔달구가 96%로 가장 높고 장안구가 87% 영통구가 65%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통구의 경우 광교신도시를 제외한 기존 영통지구(영통동과 망포동)만 보면 지은 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비중이 80%정도로 10가구 중 8가구가 노후 아파트입니다.


실제로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2018년)에 따르면 수원시의 44개 행정동 중 26개 동이 법정 노후주택비율 쇠퇴충족기준(준공 후 20년 넘은 건축물이 50% 이상)을 채운 것으로도 나타난 바 있고요.


영통구, 새 아파트 공급 부족

그 중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영통구입니다. 영통구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공급이 시작돼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영통구 전체의 노후도가 높지는 않지만 이는 광교호수공원 일대 원천동에 신규 분양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공급 불균형이 상당합니다. 때문에 남은 매탄동, 영통동, 망포동 등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상당합니다.


게다가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삼성전자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연구단지와 삼성제조기술센터 등 다수의 삼성전자계열사 및 협력 업체가 들어서 있는 곳인데요. 그 직원 수만도 상당해 인근에 영통지구, 매탄지구, 광교신도시 등 계속해서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지만, 수요를 맞추기엔 아쉬운 수준입니다.


삼성디지털시티와의 뛰어난 직주근접성 덕에 영통구의 새 아파트 시세 상승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KB부동산 시세 정보에 따르면 2018년 5월 입주한 하동 힐스테이트 광교의 전용 97㎡의 경우 입주 당시 9억9,000만원에서 약 2년이 지난 현재 13억7,500만원의 시세로 약 3억8,500만원의 차액을 보입니다.


2019년 3월 입주한 망포동의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의 경우 1년만에 시세가 무려 1억9,000만원이나 뛰었습니다. 전용 84㎡의 경우 입주 당시 5억9,000만원에서 2019년 2월 기준 7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입주한 망포동 소재 영통SK뷰도 마찬가지 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만해도 이 단지 전용 84㎡형 평균 매매가는 5억5,000만원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현재(2월말 기준)는 평균 매매가격이 7억2,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7,0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단순히 망포동의 시세가 오른 것이 아닙니다. 같은 망포동이지만 2002년 4월에 준공된 입주한지 18년차 된 망포역마을쌍용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KB부동산 리브온 현재(3월 13일 시세 기준) 매매 일반 평균가 시세가 4억원으로 1년 전 시세(3억3,000만원)와 비교하면 7,000만원 상승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해당 단지는 영통아이파크캐슬보다 망포역에 훨씬 더 가까운 곳입니다. 역세권보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너무나 당연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오래 된 아파트에 살아도 되는데 왜 새 아파트를 고집할까요? 사실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에 아파트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사들 역시 앞다퉈 점점 더 넓게,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있고요.


실제 최근 몇 년 간 분양한 새 아파트를 살펴보면 이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진화된 평면 설계 방식으로 실사용 면적 공간을 대폭 넓혔습니다. 평면을 좌우로 늘려 3Bay~4Bay 많게는 5Bay의 구조까지 출시됐고 알짜 공간을 활용한 팬트리, 알파룸, 수납창고로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예전에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정도에 불과했던 커뮤니티 시설도 이제는 게스트 하우스, 파티룸, 캠핑장, 수영장까지 갖춰 편하게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등 커뮤니티 시설 개선이 두드러지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공기청정기 설치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면적이라도 새 아파트가 기능적으로도 구조적으로도 훨씬 뛰어나기에 새 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원시, 신규 분양에 쏠린 눈

인구가 120만명 가량인 수원시는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주택사업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탓에 앞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거란 전망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가 상당합니다.


우선 상반기 분양 일정을 살펴보면 망포5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영통자이’가 3월 분양을앞두고 있습니다. 단지가 들어설 영통동은 10년 이상 된 아파트 노후도가 무려 97.87%에 이르는 곳인데요. 최고 27층 높이로 653가구가 조성되며, 거실 주방의 공기청정기(시스클라인)을 확장 기본에 포함하여 공급됩니다.


망포5택지개발지구는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인프라 시설이 우수한 지역입니다. 우선, 삼성디지털시티로부터 차로 10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이용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 인근에 생활 인프라가 탄탄한 영통지구와 동탄 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합니다.


일대 공인중개사는 “영통자이는 수원시가 2.20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 된 이후 처음 나오는 분양 단지”라며 “때문에 흥행여부에 관심이 상당히 모이고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4월엔 포스코건설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장안구 조원동 431-2일원에 총 666가구로 조성됩니다. 올 9월 완공 예정인 수원외곽순환도로 조원IC가 인근에 위치해 개통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5월엔 KT&G와 대우건설이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내 대유평지구 2블록에 아파트 665세대, 오피스텔 460세대를 분양합니다. 


6월엔 대우건설이 영통동 2번지 일원에 ‘수원 영흥공원(가칭)’ 1,520세대와,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망포동 망포4지구에 ‘영통아이파크캐슬2차’ 1,418가구를 분양합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 계속 될 것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는 효용성과 투자가치가 좋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수원 영통구 일대는 서울 강남과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지역 새 아파트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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