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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짬뽕?!" 우리가 '결정장애'에 시달리는 이유

조회수 2020. 12. 23.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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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무한도전 ‘Yes or NO : 인간극장’편을 보면 그렇다.

짜장과 짬뽕의 선택을 두고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마라도까지 가서 짜장면을 먹어야 했고,

짬뽕을 선택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근사한 호텔에서 짬뽕을 맛보게 되었다. (결국 다른 느낌의 짬뽕을 먹긴 했지만...)

이렇듯 우리 인생은 한끝 차이지만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고민과 번뇌를 이어간다.


그럼 대체, 우리는 왜 항상 이 ‘선택’ 앞에서 어려움과 고민을 반복하는 걸까?

심리학자 쉬나 아이엔가Sheena Iyengar

심리학자 쉬나 아이엔가Sheena Iyengar는 사람들은 선택지가 30개쯤 있으면 선택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지만 반면 선택지가 6개 이하면 그 중에서 깊은 고민을 해 결정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거 크리스탈님

이런 심리를 보면 흔히 말하는 진짜 맛집에 메뉴가 적은 이유가 심리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선택과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메뉴 또는 선택의 대안이 많을 경우 사람은 결정을 미루게 되고, 선택지가 6개 이하일 경우에는 신중한 고민을 이어간다는 쉬나 아이엔가의 연구처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의 양이 적어지니 에너지가 남고, 그 에너지로 선택지들을 열심히 비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면 오래 고민하는 것은 도움이 될까?

“인간은 결정을 하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는 것뿐이다.”

오히려 물건을 살 때 오랫동안 고민하는 것보다도 한 번에 꽂혀서 구매를 하면 후회는 거의 없다. 이를 이스라엘 출신의 심리학자 겸 경제학자 다니엘 카너먼은 Thinking, Fast and Slow라 표현한다.

‘바로 이거다!’ 싶은 직관적인 느낌과 생각은 Fast Thinkng이고 ‘이거 좀 고민이 되는데...사도 되는 걸까.’ 장고의 생각은 Slow Thinking이다. 


심리학에서는 ‘시스템1’은 직관과 느낌이라 하고, ‘시스템2’는 장고, 이성, 논리, 계산적이라 정의한다. 심리학자들은 결국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다.

결국 장고는 직관을 이길 수 없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시스템1, 직관인 Think Fast를 선호한다.


결국 어떤 중요한 것에 포인트를 둘 것인지 집중해서 판단하는 자세가 좋다. 결정을 미루는 연습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 즉 결혼과 취업 등 이런 상황에서도 연습이 안 되어 있어서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결정하는 쉬운 연습부터 해나가야 결정장애에 시달리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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