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운 인생책 100권
책은 읽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를 때, 안 좋은 책으로 시간낭비하긴 싫을 때, '책을 추천하는 책'을 읽습니다. 고수들이 추천한 책 목록을 보면
- 책이 읽고 싶어지고
- 좋은 책을 발견할 수 있고
- 어려운 책을 미리 정리해줘서
책을 더 쉽게 읽을 수 있거든요. 이번에는 인문학 양서들을 뽑은 '나를 채우는 인문학'을 들고와봤습니다.
첫 번째는 직장에 관한 책입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상처에 위안을 권하는 책들인데요.
- 게으를 수 있는 권리 / 폴 라파르그
- 하우투 워라밸 / 안성민
- 감정노동 / 앨리 러셀 혹실드
- 4차 산업혁명이 막막한 당신에게 / 박재용
- 일 / 기타요 요시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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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마음에 관한 책들입니다. 심리학과 밀접한 책들을 통해 우리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이죠.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 행복의 기원 / 서은국
-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 스키너의 심리상자 닫기 / 김태형
-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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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부터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자연법칙과 같은 법칙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환경과 변수를 통제하고 실험을 통해 알하보는 실험사회 심리학이 등장했죠.
스키너라는 학자는 2년동안 '행동의 강화와 처벌의 양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2년 동안 어린 여자아이를 좁고 갑갑한 상자 안에 가두고 종과 음식쟁반을 주고 실험을 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31살이 되었을 때 스키너를 학대혐의로 고소하지만 패소하자, 권총자살을 합니다. 그녀는 바로 스키너의 딸이었죠.
이 책은 실험사회 심리학에 대해서 무조건 좋다거나 나쁘다는 관점이 아닌, 그로인한 다양한 사례와 관점을 소개합니다. 최진기 선생님은 특히 밀그램 실험파트나 인지부조화 이론을 다룬 파트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며 이 책을 권합니다.
다음은 사회 입니다.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겪는 갈등이나 상처를 이해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 구별짓기 / 피에르 부르디외
-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 박종훈
-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정의론 / 존 롤스
- 괴짜 사회학 / 수디르 벤카테시
- ...
☞ 인간에게는 '우리'라는 집단의식이 있는데요, 그로부터 구별짓기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배우신 분들은 물론 못배운 놈들도 그 안에서 끊임없이 구별짓기를 해나갑니다. 서울과 비서울로, 남성과 여성으로, 빽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말이죠. 그런데 구별짓기를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은 구별짓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다시 구별짓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상처줌으로서 만회하려 합니다.
손님과 종업원으로 구별을 짓고 갑질을 하죠. '나는 이보다 더 심한 구별짓기를 참고 있는데, 나의 사소한 구별짓기에 저항한다고?'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공격을 정당화 합니다.
이 책은 우리사회의 갑질문화 같은 것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회학 고전입니다. 최진기 선생님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스스로 구별짓기를 하지는 않았나 반성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떠셨나요, 책 소개를 듣는 것만으로도 왠지 독서뽐이 마구 일지 않나요? 100권의 인문학 책을 소개한 최진기 선생님의 '나를 채우는 인문학'을 읽으면 왠지 100권을 다 읽은거 같기도 하고, 몇권을 장바구니에 담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
즐거운 독서시간 되세요!
책읽찌라의 영상으로도 책 소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