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로 삶의 중요한 습관을 바꾼 남자

조회수 2018. 2. 6. 12: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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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따위 없어도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안녕하세요, 

책읽찌라입니다.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세운 계획은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은 춥고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어찌나 힘든지. 

나태하고 의지가 박약한 저를 자책하면서

'무조건 달라진다'를 읽어 보았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귀찮은 메시지,

이를 이용하여 삶의 중요한 습관들을 바꾼 남자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원하는 것을 썼습니다.

최근 이혼한 아내에 대한 증오로 힘들었던 시기라

그녀를 용서하자(Forgive@h3r)

라는 의미의 비밀번호를 넣었죠

출처: TEDx강의 "How a password changed my life"의 마우리치오

매일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마다 

그는 무의식에 용서하는 마음을 새겨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비밀번호를 바꿀 때마다

담배를 끊자(Quit@smoking4ever)  와 같이

희망사항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투두리스트를 달성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의지를 불태우는 일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원하는 바를 새기는 일이었습니다.

이른바 뇌 해킹(Neurohacking) 입니다.

뇌 해킹은 정신이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먼저 변화시켜서 정신을 따라오게 하는 전략입니다.


우리의 몸을 움직이면 뇌가 속아 넘어가는데

고개를 끄덕이면서 광고를 보라고 

지시받은 사람들은

광고에 동의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또 보톡스를 맞아서 찡그릴 수 없는 사람들은 

화가 덜나고 우울함도 줄어드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해요.


뇌해킹을 습관만들기에 적용하려면

매일 인스타그램에 운동사진을 올리거나

자신의 변화과정을 계속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원서 <Stick with It>의 저자, 션 영(Sean Young)

행동과학자 션 영은 

행동을 지속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선 우리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동을 

세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요,

첫 번째, 자동행동은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않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한숨을 쉬는 것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열정행동은 무언가 거부할 수 없는 욕구, 불타는 욕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

기분나쁜 이메일에 곧바로 답장해야겠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일반행동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입니다.

외식할 때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주문하지 않거나, 주말에 욕실을 청소하는 행동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꾸고 싶어하는 행동은 

일반행동이지만

매번 동기부여를 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바꾸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에는

부정적인 행동이 있는 동시에

바람직한 행동도 있어서 우리가 잘 알고 활용하면 

부정적인 행동을 없애거나, 

원하는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

숀은 7가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1. 가장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는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2.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커뮤니티 만들기’
  3. 바꾸려는 행동에 '우선순위 부여하기’
  4. '일을 쉽게 만들기'
  5. 행동을 먼저 실행함으로써 뇌를 속이는 ‘뇌 해킹하기'
  6. ‘매력적인 보상주기’
  7. 정해진 조건에서 행동을 하는 ‘몸에 깊이 새기기’ 

위의 세가지 분류의 행동은

각각의 전략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습관을 없애거나 만들 수 있습니다.


션 영은 7개의 전략을 

행동심리나 인지과학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나약하고 나태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지속가능하게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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