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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Moving IoT를 꿈꾸다 - 모바이크 창업자 인터뷰

2016 테크크런치 베이징 : 자전거 공유 플랫폼 '모바이크' 창업자와의 단독 인터뷰
PUBLY 작성일자2016.12.19. | 1,988  view


Editor's Comment

이 글은 PUBLY에서 발행하는 '2016 테크크런치 베이징' 유료 리포트의 선공개 글입니다. 리포트 전문은 PUBLY 사이트에서 발행될 예정입니다.
모바이크 공동 창업자의 대담 세션을 다룬 모바이크 1화는 지난 글을 참고해주세요.

•자전거 공유 플랫폼 '모바이크' 공동 창업자 겸 CTO 시아 이핑과의 단독 인터뷰

•모바이크가 정의하는 공유경제 모델

•세계에서 가장 큰 Moving IoT가 되는 것이 꿈


2016 테크크런치 베이징에서 만난 모바이크 창업자

모바이크 창업자 겸 CTO와의 단독 인터뷰

source : ⓒ김민지
Q. 오포는 개인이 개인의 자전거를 빌려주는 모델이니,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반면에, 자전거를 직접 생산하고 도시에 배치까지 하는 모바이크 모델을 공유경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유경제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데도 안 쓰고 놔둔다면 자원 낭비입니다. 하지만 그 자전거를 여러 명이 같이 사용한다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겠죠.


공용의 자원을 여러 명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결론적으로 부가가치를 확장할 수 있다면, 그것도 공유경제인 겁니다. 모바이크가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직접 제작했지만, 하나의 자전거가 여러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공유경제라고 말하고 싶네요.

 

C2C 방식의 공유만 공유경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B2C 방식의 공유도 자원의 공동 활용과 효율성의 증대로 인한 부가가치 증진이라는 요건만 충족된다면 공유경제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 개념에 따른다면, 호텔 비즈니스도 공유경제 모델일 수 있겠네요?

그것과는 다르죠. 공유경제의 핵심은 한 자원의 소유권을 없앰으로써 여러 개인의 사용 권리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호텔은 높은 가격으로 소유권 성격의 권리를 갖고, 방 하나가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권을 갖지 않습니다. 사용되지 않을 때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Q. 모바이크를 어떤 회사로 정의하면 좋을까요? 직접 자전거를 생산하는 하드웨어 회사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회사인가요, 아니면 플랫폼 회사인가요?

모바이크는 한마디로 기술 업체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모두 다루면서, 기술력이 가장 중심이 되는 기업입니다.

Q. 플랫폼에 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플랫폼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고, 그들이 한 공간에서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이전에 없었던 수요를 창출한다'고 여깁니다.

반면에, 모바이크의 모바일 앱은 자전거 위치를 알려주고, 모바일 결제를 하는 기능이 대표적이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호작용하는 형태가 아니라서 '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부족한 것 같은데요. 최근 추가된 주행거리에 따른 칼로리 계산 기능이 모바이크가 플랫폼화 되기 위한 '플러스 알파'라고 봐도 될까요?

모바이크의 모바일 앱이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를 당장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연히 지금의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지는 않겠죠. 다만, 모바이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앱이 메인 프로덕트인 플랫폼 기업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모바이크의 앱으로 자전거를 찾아서 QR코드를 스캔해 자전거 자물쇠를 열고, 자전거 사용 후 어디에든 세워두는 전체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그것이 모바일 앱 기능 추가든, 자전거 성능을 높이든 모두 다 동등하게 중요합니다.

 

'자전거, 스마트 자물쇠, 모바일 앱' 이 세 가지가 모두 어우러지면서 사용자 경험이 완성됩니다.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즐겁게 모바이크를 경험할 수 있으면 되는 겁니다.

source : ⓒMobike
Q. 투자자 관점에서 질문하겠습니다. 자전거를 직접 생산하는 모바이크 입장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 초기부터 꽤 큰 자금이 필요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모바이크에 투자한 투자자 리스트를 보니 매우 대단한 투자자가 많던데, 투자금 이외에 이들과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시나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해외 진출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싱가포르 투자자의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모바이크가 처음 진출하는 해외 시장은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은 도시의 크기가 작고, 교통 체증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대체 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충분합니다.

 

또한, 공급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싱가포르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싱가포르의 도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기에 매우 편하기 때문이죠.

 

두 번째로 또 다른 투자자인 텐센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모바이크를 연결할 수 있을 겁니다.

* 모바이크의 싱가포르 진출: 모바이크의 시리즈 B에 투자한 버텍스벤쳐홀딩스(Vertex Ventures)는 싱가포르 정부의 투자기관인 테마섹홀딩스(Temasek Holdings) 산하의 벤쳐 캐피털이다. 버텍스벤쳐홀딩스는 모바이크가 싱가포르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16년 12월 8일, 모바이크는 내년 2017년에 싱가포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여러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캠퍼스에 모바이크 자전거를 배치할 예정이다.

* 텐센트와의 시너지 효과: 텐센트의 투자를 받으면 향후에 위챗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즉, 위챗 사용자들은 위챗으로 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텐센트가 투자한 디디추싱은 위챗을 통해서도 연결된다.

위챗에는 텐센트가 투자한 플랫폼들이 '입주'해 있다. 해당 서비스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ource : ⓒ김민지
Q. 오포가 이번 시리즈 C 투자에서 디디추싱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가장 큰 차량 공유 플랫폼이죠. 더 완전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퍼즐이 오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모바이크는 디디추싱과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디디추싱은 Driver 2(to) Person, 즉, Person 2(to) Person 모델이니까요. 승객은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부르고 택시라는 하드웨어를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서, 디디추싱은 운전자와 승객, 사람과 사람을 잇는 거죠.

 

반면에, 모바이크는 개인과 개인을 잇는 게 아니라, 개인과 사물을 연결하는 모델(Person 2 Thing)입니다. 자전거라는 사물과 자전거를 타려는 사람을 연결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터넷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IoT(사물인터넷) 비즈니스입니다.

디디추싱은 카카오택시 같은 택시 예약 서비스와 우버로 대표되는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택시 기사와 승객, 혹은 개인과 개인도 이어주는 셈이다.

디디추싱 앱 화면

source : ⓒDiDi
Q. 현재 가전제품과 사람, 자동차와 사람을 연결하는 등의 IoT 비즈니스가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자전거와 사람을 연결하여 IoT 비즈니스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모바이크의 꿈은 세계에서 가장 큰 Moving IoT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Moving에 방점을 꼭 찍고 싶어요. 현재 IoT 비즈니스 중에서 특히 홈 IoT는 움직이지 않는 사물과의 연결입니다. 이러면, 매우 간헐적으로만 데이터를 축적하죠. 연결을 통해서 더 방대한 데이터를 쌓으려면 움직이는 사물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모든 사물과 인간이 연결되는 IoT 세상.

source : ⓒBing
Q. 그렇다면, 자동차 IoT와 비교했을 때, 자전거 IoT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수(Multiple)와의 연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의 사물에 여러 사람이 연결되기 때문이죠. 자전거 한 대를 다른 사람들이 공유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자동차로 IoT를 실현하려는 시도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자동차 IoT는 자동차 1대와 사람 1명을 연결하니 자전거 IoT의 다수와의 연결보다는 데이터가 한정되죠.

Q. 그저 소박한 자전거가 아니었군요.

모바이크가 자전거라는 제품 자체에 신경 쓰고 투자하는 이유는 Person 2 Thing 모델 추구를 위해 자전거가 중요한 중심축이기 때문입니다.

Q. 말씀하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AI 기술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겠네요. 예를 들어, 자전거 수요가 많은 장소로 자전거가 자동으로 움직인다든가…

다른 자전거 공유 플랫폼과 경쟁에 있어서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AI 기술을 누가 더 빠르고 잘 적용하는 게 관건입니다.

 

하지만, 자율 주행을 실현하려면 또 하나의 기술적인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바로 배터리입니다. 자전거가 자율적으로 주행하려면, 배터리의 성능과 전력이 매우 높아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배터리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합니다.

Q. 현재 모바이크의 자전거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이용해 충전하고 있죠. 이처럼 배터리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태양에너지로 만든 배터리를 사용한 자전거를 2015년 12월 한달 동안, 테스트했습니다. 각 도시에 이 특수 자전거를 배치해 놓으면서 모은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전력 소모량 등에 대한 정보를 모두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 위 글은 PUBLY에서 발행 예정인 <2016 테크크런치 베이징> 리포트의 선공개 글입니다. 리포트는 12월 19일 발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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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오후 6시까지만, 예약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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