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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랩

앞으로 10년뒤, 직업변화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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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명은 조만간 100세가 된다는 데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순이 돼도 몸은 아직 40~50대이지만, 조기퇴직이나 경제불황으로 일자리 잡기는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이런 고용 문제는 비단 노년만의 걱정거리가 아닙니다. 젊은이들은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을 못하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적절한 사람이 없어 고민인 직업군도 미래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어떤 직업이 뜰지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프리즘랩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2030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을 살펴봤습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제5차 신산업민관협의회

 2030년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구절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생산가능 인구가 급감하고 경제성장도 둔화될 수 있다는 걱정이지요. 


다른 한편에선 인구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인공지능(AI) 같은 4차산업 기술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죠. 분명한 것은 앞으로 10년 쯤 뒤에는 그동안 우리 상상 속에만 있었던 많은 일들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현재 중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20대 중후반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될 2030년.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빅데이터, 인공지능(로봇), 5G 초고속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전문용어들은 2030년에는 초등학생들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X세대’로 불리는 1970년대생·90년대 학번들은 1990년대 말 닷컴기술의 물결을 타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벤처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게 될 지금의 중고생들도 2030년에는 그동안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놀랄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미래 대한민국의 주축이 될 이들이 꿈과 상상을 마음껏 펼치게 될 2030년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또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직업들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고 어떤 새로운 직업이 나타날까요. 


2030년의 사회와 일자리의 미래를 들여다보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030,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꽃피우는 초연결(Hyper-connected)의 시대


글로벌 ICT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발간한 ‘데이터 에이지2025(Data Age 2025)’ 백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 데이터 총량은 약 163제타바이트(ZB)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ZB라는 단위를 좀 더 체감할 수 있도록 PC사용자들에게 그나마 익숙한 테라바이트(TB)로 바꿔 설명하면, 1ZB는 1TB 용량의 하드디스크(HDD)를 10억 7374만개 합쳐놓은 양이라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IDC가 2016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총량을 약 16ZB로 집계했으니, 이것과 비교해 봐도 14년 사이에 데이터 총량이 10배 넘게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제5차 신산업민관협의회

네트워크의 폭발적 성장과 인공지능의 급속한 진화 역시 2030년 우리 삶을 바꿔놓을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인텔, 삼성전자와 같은 하드웨어 기반의 글로벌 IT기업들은 거대 통신회사들도 5G 기술(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이동통신 기술)에 상용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020년까지 204억 개의 제품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2023년에는 세계 인구의 20%가 5G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초기단계의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기술이 차세대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공장, 도로, 항만, 공항 등 다양한 사회기반시설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통해 더욱 주목받은 인공지능(AI) 기술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처음 탄생했던 1950년대 중반에는 그저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거리 정도로 치부됐습니다. 


하지만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가장 인기있는 미래 신기술로 대접받으며 상전벽해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ICT, 뇌과학,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서로 융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어쩌면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듣고 판단하는 로봇이 2030년 이전에 우리 앞에 나타날 지도 모릅니다. 


이미 구글, 애플, IBM, 삼성전자, 페이스북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이런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니까요.

♦노동의 종말? 新 직업의 출현?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일자리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을 가능케 할 최첨단 신기술의 상용화와 네트워크의 급속한 확장에 힘입어 앞으로 10년 후 우리의 일상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편리해질 것이라는데 의문을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편리해진 생활을 윤택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지요. 결국 양질의 일자리와 충분한 소득이 뒷받침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향후 10년, 20년 후 고용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전망과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 모두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걱정과 우려가 좀 더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전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 내겠지만,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내줘야 하는 기존의 일자리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게 우울한 전망의 핵심입니다. 

실제 작년 초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미래고용보고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2020년까지 약 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고, 유명한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2030년경에는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2030 고용절벽의 시대가온다>라는 책을 쓴 일본의 경제학자 이노우에 도모히로는 2045년에는 ‘순수 기계화 경제’로 바뀌면서 기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10%의 사람들만이 계속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낼 새로운 기회와 직업들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일지도 모릅니다. 


2030년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던 프레이 소장 역시 2020년 이전에 IOT 혁명으로 1000개의 새로운 소득원이 발생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직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대 변화와 미래의 직업 트렌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지요.

◆ 미래 직업 트렌드, S․E․C․T에 주목하라


그렇다면 2030년 우리나라 일자리의 미래는 어떨까요. 미래 구인․구직시장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마도 S(Self-employed), E(Emotion), C(Combination), T(Technology-based)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미래에는 일자리가 기업(Company) 단위가 아닌 직무(Job) 단위로 만들어지고 이에 맞춰 고용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업단위로 채용시장이 형성되고 노동력의 대규모 수요가 나타났다면 미래에는 직무단위로 필요에 따라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이 이뤄진다는 의미죠. 


일부에서는 이런 형태의 경제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용어로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소위 말하는 ‘1인 경제’도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변화로 인해 자가고용(self-employed), 1인 기업, 전문직 프리랜서 등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개인미디어를 통해 ‘인터넷 스타’로 뜨고 많은 수입을 올리는 일반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미디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로도 이런 현상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직업은 더욱 세분화(Segmentation)되고 변호사, 의사, 스포츠스타처럼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적인 ‘고소득 전문직’의 개념도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인간의 감정 또는 감성(Emotion)과 관계되는 직업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간과 비슷한 감정표현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긴 하지만, 인간의 미세한 감정이나 감수성은 최첨단의 인공지능이라도 완전히 이해하고 모방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이죠. 


때문에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감정이나 심리를 다루는 일은 기계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심리치료사를 비롯해 로봇윤리학자, 언어치료사 등이 관련 직업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2030년에는 새로운 융합형(Combination) 직업들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로 다른 산업 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출현하거나 인문학이나 공학적 지식이 결합되면서 기존에는 없었던 직업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준비위원회는 이런 형태의 미래직업으로 ‘요리사 농부’,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 ‘홀로그램 전시기획가’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밖에도 4차 산업시대 핵심인 과학기술 기반의(Technology-based) 직업들이 새로 생겨나고 또 각광받게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로봇, 뇌과학, 우주개발, 3D/4D 프린팅을 활용한 인공장기 개발,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 등 ICT와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직들이 직업사전에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 대신 일을 해주는 시대가 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인류는 생계를 위한 직업을 가질 필요에서 해방되어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을 위한 직업을 갖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미래학자이자 유엔미래포럼 회장인 제롬 글렌은 미래사회의 일자리와 관련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제롬 글렌의 말이 다소 추상적이고 유토피아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2030년에는 그저 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일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우리 모두 똑같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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