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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랩

2030, 이런 직업이 뜬다 <3> - 신의 영역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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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의 어느 날. 사무실에서 거래처와의중요한 미팅을 준비하던 김성준(48) 부장은 갑자기 심한 갈증을 느꼈다. 


그렇지않아도 아침부터 잦은 소변 때문에 불편했는데, 오후들어 갈증과 입마름까지 더해지며 컨디션이 나빠진 것이다. 


수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김 부장은 평소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해오고 있었는데 최근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이 화근이 된 모양이다. 


바로 그 때, 김 부장의 휴대폰 화면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경고와 함께 인슐린 투입 여부를 묻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김 부장이 휴대폰 화면의 확인 버튼을 누르자 체내에 이식된 인슐린펌프를 통해 인슐린이 자동 투입되었고 곧바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출처afar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할 생명공학기술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은 인류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신하 서복과 3천명의 아동들을 동쪽 땅으로 보냈다는 고사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불사(不死)’의 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본성에 내재된 욕망이죠.  


미래에는 ‘불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인류를 괴롭혔던 많은 질병들이 정복되면서 지금보다 수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간의 수명을 최대 40% 연장하고 노화 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약품에 관해 3천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하겠다는 ‘TAME(Targeting Aging with Metformin)’ 프로젝트를 승인했습니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로 노화를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21세기판 불로초‘가 탄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얀센 홈페이지

그런가하면 구글은 인간 수명 연장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구글이 2013년에 설립한 ‘칼리코’라는 바이오벤처는 노화의 근본 원인을 밝혀내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칼리코의 로셸 버펜스타인 박사 연구진은 이를 위해 지난 30년간 벌거숭이두더지쥐 3천 마리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일생을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칼리코는“벌거숭이두더지쥐는 나이가 들어도 사망 위험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를 통해 최근 발표했는데요. 


이것은 노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 동물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혀낸 획기적인 성과라고 합니다. 

출처afar

TAME 프로젝트나 칼리코처럼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문제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는 인간의 주요한 사망원인인 암, 심장병, 치매 등에 대해서도 기업과 연구기관,국가 차원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연구의 핵심에는 바로 21세기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공학기술(Bio technology)’이 있습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승승장구해온 국내 최대기업 삼성그룹이 미래 성장을 위해 바이오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관련 자회사들을 키우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출처사이언스 홈페이지

현재 생명공학기술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핵심분야 중 하나가 바로 DNA와 염색체 연구입니다. 


예를들어 ‘DNA 가위’라고 불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은 원하는 DNA를 자르고 새로운 DNA를 삽입해서 우리 몸속의 세포를 ‘수리’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현재는 치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한 질병도 이 기술을 활용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는 인간의 장기를 과일이나 채소를 키우듯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사이언스 홈페이지

UN 산하 연구기관과 다양한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세계미래보고서 2055‘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에는 우리 신체 내 특정 장기가 기능을 못하게되면 마치 자동차 부품을 갈아 끼우듯이 인공적으로 배양한 장기로 교환하는 시술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채취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에 접목시키면 다양한 장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기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공학기술을 가축이나 식물에 적용한다면 새로운 식량개발이나 개개인의 신체적 특징이나 영양상태에 최적화된 식품개발, 수확량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건강에서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입니다. 

출처얀센 홈페이지

바이오 인포메틱스(Bio informatics) 분석가, 뉴로 테크놀로지스트, 합성생물학자...생명공학 전문직 ‘주목’


생명공학기술의 적용 범위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종사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또는 20년 후 생명공학기술이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 앞으로 이 분야의 전문직들은 훨씬 더 각광받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명정보(Bio informatics) 분석가’ 같은 직업은 생물의 유전자 외에도 단백질, 세포, 신체기관 등 인간의 몸에 있는 정보를 수집, 분석, 데이터화 및 조직화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의 작업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기초자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생명정보 분석을 위해서는 생물학, 유전공학, 생화학, 통계학 등의 기초지식이 필요한데, 관련 학문을 융합ㆍ응용하여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또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바이오산업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도 향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사이언스 홈페이지

생명공학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가 결합된 ‘융합형 직업’도 있습니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바이오메스(생물체를 열분해 시키거나 발효시켜 메탄, 에탄올, 수소 등과 같은 연료를 얻는 것) 연구자 및 발전소 설계자 등도 친환경 트렌드와 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따라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에너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효소학, 미생물학, 유전자학, 환경공학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국내 일부 대학에서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오에너지공학과도 신설했다고 하니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진로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출처사이언스 홈페이지

그런가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뉴로 테크놀로지와 합성생물학 분야의 전문가들도 주목받는 미래 직업 중 하나입니다. 


뉴로 테크놀로지는 ‘신경 기술’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이는 인체 신경계의 구조에 접속해 이를 탐사하거나 조작하기 위한 인공적인 수단이나 기술을 의미합니다. 


뇌 기능의 일부를 치료,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대한 연구가 이미 일부에서 진행 중인데요. 


뉴로 테크놀로지 분야 전문가들은 향후 인공지능 개발이나 질병 진단 및 치료 등의 분야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유기체 속의 DNA를 조작하는 합성생물학은 생명공학의 가장 혁신적인 연구분야로 꼽히고 있는데요. 


합성생물학 연구자들은 기존 생명과학에 공학적 관점을 도입해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물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제작하는 역할을 합니다. 


뉴로 테크놀로지와 합성생물학은 지난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정한 향후 10~15년 내 파괴적 혁신을 이룩할 10가 핵심기술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출처사이언스 홈페이지

불치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완전히 새로운 생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명공학기술은 어쩌면 자연과 신의 영역에 인간이 내미는 도전장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인류의 생존과 미래에 그 어떤 기술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명공학 분야의 미래 직업들이 더욱 매력적이고 의미있게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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