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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만이 아닌 진정으로, 디지털로, 소상공인을 지원합니다"

조회수 2023. 1. 6.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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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버스킹 전상열 대표 인터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우버스킹 대표 전상열입니다. 나우버스킹은 급격하게 디지털화되는 시장에서 소상공인도 누구나 IT 솔루션을 도입해 매장 경쟁력을 키우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업계 1위 웨이팅 관리 솔루션 ‘나우웨이팅’을 2017년 정식 출시한 후, 카카오톡 챗봇주문, 키오스크, 포스, 데이터 기반 CRM(고객관계관리)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휴대전화번호 하나로 간단하게 입력하는 전자출입명부 서비스 ‘나우웨이팅 체크인’을 무료 서비스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골목 국밥집부터 맛집으로 유명한 고기리막국수, 영동족발, 대형 프랜차이즈인 아웃백, 애슐리까지 여러 외식업소와 행사 및 전시, 테마파크 등 2,900여개 공간에서 나우웨이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순 이용자 수는 우리나라 인구 수 절반에 가까운 2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나우웨이팅 체크인’은 정식 출시 3주만에 500개 매장이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매장은 4,200여개입니다.

나우버스킹을 창업하게 된 배경과 회사명의 뜻이 궁금합니다.

창업 전에는 IT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일까?’ 고민한 끝에 ‘지속가능성을 지닌 회사’, ‘회사와 직원이 상호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모여 2014년 함께 나우버스킹을 창업했습니다.나우버스킹의 이름은 공동창업 멤버 중 한 명이 런던 여행 중 겪은 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템즈강변에 ‘No busking’이라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한 거리 공연자가 ‘w’ 한 글자를 추가해 ‘Now busking’으로 바꾸고 공연을 시작한 일화입니다. ‘w’라는 글자 하나로 지루했던 거리가 즐거운 공연장이 된 것처럼, 작은 아이디어로 공간을 혁신하자는 뜻을 담아 회사명을 나우버스킹으로 지었습니다.창업 취지에 맞게 나우버스킹은 ‘이곳이 더 좋아지도록’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IT 서비스를 개발하며 식당 등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IT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별히 소상공인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여러 업계가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T 기술을 직접 적용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곳도 있고, 대기업 같은 경우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매장 환경을 개선하기도 합니다. 반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은 IT 기술을 쉽게 도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큰 예산을 사용하거나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직접 IT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식당을 예로 들어 생각해볼까요? 자영업을 하는 식당 주인 대부분이 낯익은 얼굴로 단골손님을 기억합니다. 어떤 손님이 얼마나 자주, 언제 식당에 방문하는지 파악하는 일을 기억에 의존해야 했죠. 나우버스킹은 이러한 매장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고 경영에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매일 보는 포스 매출 내역에 돈이 되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손님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가 뭔지 알면 메뉴 개발에 반영할 수 있고, 한 달에 실제로 세 번 이상 방문한 손님에게 쿠폰을 발송해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죠. 비단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처럼 자본력이 있는 소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우버스킹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나우버스킹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나우웨이팅은, 매장에 방문한 손님이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해 대기 명단에 등록하도록 합니다. 순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입장 순서가 가까워지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줍니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는 대기 명단 관리에 쓰던 시간과 인력을 더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고, 손님은 식당 앞에서 막연히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대기 시간을 즐겁게 쓸 수 있습니다. 대기 기록은 손님이 붐비는 시간, 방문 횟수 등을 알 수 있는 귀한 데이터가 됩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중요한데, 나우웨이팅을 이용하면 좁은 공간에 손님이 모여 있을 필요가 사라져 자연스럽게 거리두기에도 동참할 수 있습니다.최근 출시한 나우웨이팅 체크인 서비스도 소상공인의 수고를 덜기 위해 선보였습니다. 최근까지 전자출입명부는 QR코드 인증과 수기명부 형태로 운영됐는데, QR코드 인증은 스마트폰을 깜빡 두고 오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등록이 불가능하고, 수기명부는 글씨체 등으로 인한 정보 오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누군가는 전자출입명부를 등록하도록 안내하고 관리하느라 정말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우웨이팅 체크인은 매장 입구에 있는 태블릿 등 디바이스에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깜빡 잊고 안 가져왔어도, 기술을 잘 몰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고, 매장의 수고로움을 덜어줍니다.

나우버스킹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런 방식으로 매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활동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전환시킵니다. 대규모 식당이나 프랜차이즈가 아니어도 누구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게를 경영할 수 있게 됩니다. 나우버스킹은 앞서 언급한 서비스 외에도 카카오톡 챗봇주문, 키오스크, 포스, 포인트 등을 통해 매장의 모든 크고 작은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하도록 지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에 손님이 줄고 배달, 배송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현상도 디지털전환으로 볼 수 있을까요?

배달이나 배송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추가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진정한 디지털전환을 꿈꾼다면 매장 그 자체를 먼저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손님이 우리 매장에 방문하고, 얼마나 자주 오는지, 어떤 메뉴를 많이 먹는지 등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다면, 그 데이터는 매장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경영하도록 돕는 소중한 길라잡이가 됩니다.다음 단계는 손님과 디지털 연결점을 찾는 것입니다. 매장의 ‘지속가능성’은 단골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손님을 단골로 만들려면, 즉 매장에 꾸준히 방문하고 매장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려면, 우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매장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달 서비스의 경우 손님 의견이 배달 플랫폼에 축적된다는 점에서 식당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매장 노출과 주문을 늘리는 일도 물론 중요합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식당이 버텨내는 데 배달 서비스가 기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이 있어야 매장은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단골 손님을 늘리면서 경영을 안정화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온라인 거래를 위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광고를 집행하기보다는,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단골에서 혜택을 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식당에 더 유리할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요리하기가 귀찮아서, 누군가 해주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찾는 동네 식당은 우리의 부엌이자 또 다른 식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부엌과 식탁이 이곳저곳 계속 남아있도록 하려면 식당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디지털 기술이 필요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든 누군가가 그 몫을 온전히 받는 기술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식당의 진정한 디지털전환을 꿈꾸고 계신가요?

그동안 매장운영에 기술을 접목해 관리, 운영에 도움을 주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저희의 역량을 식당 경영, 광고, 개발 부분까지 확장하려 합니다. 손님이 식당에 ‘직접’ 방문하게 함으로써 식당 매출에 기여하는 방법입니다. 손님이 디지털 플랫폼 또는 매체를 보고 식당 정보를 알게 되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예약하고, 실제로 방문했을 때 대기와 입장도 디지털 기술로 합니다. 방역 상태나 수칙을 모바일 알림으로 미리 전송할 수도 있죠. 가정간편식(HMR)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도록 격려해서 수수료 부담이 큰 배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도록 돕는 것도 구상 중입니다. 나우버스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크고 작은 식당들을 도울 수 있을지는 올해 상반기 내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신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전환을 이루려면 소상공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0년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디지털전환을 주요 골자로 하는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 스마트 소공인 육성 정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급격하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소상공인이 뒤처지지 않고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스마트 오더, 사물인터넷과 같은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나우버스킹과 같은 여러 기업도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우버스킹은 대기 서비스, 매장 운영관리 서비스, 전자출입명부 등 소상공인 매장에서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합니다. 소상공인이 망설임 없이, 쉬운 방법과 낮은 가격으로 IT 기술을 활용하도록 격려하며 디지털전환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디지털전환의 주체인 소상공인이 직접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디지털전환, IT 기술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제 소상공인의 디지털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일뿐더러, 뉴노멀 시대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열쇠입니다. 소상공인이 주체적으로 디지털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나우버스킹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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