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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신불자, 차가버섯으로 인생 대박

조회수 2023. 1. 11. 13: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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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낯선 버섯인데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자라는 차가버섯

네. 러시아가 원산지인 버섯인데요. 재배를 하지 않고 살아있는 자작나무에 기생하여 야생에서 20년 정도를 자라는 버섯입니다. 러시아에선 오래전부터 건강차로 음용했고 각종 암과 위장 질환 등의 치료에 이용했습니다. 국내에선 암환자분들과 암 예방 및 건강관리 목적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제 이름을 걸고 2005년부터 러시아 시베리아 현지 제약회사에서 차가버섯 가공제품을 OEM 생산하여 국내에 수입, 유통하며 암환자요양원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제약회사의 차가버섯 제품 제작

차가버섯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저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대 초 러시아 관련 일을 하면서 러시아를 자주 다니던 중에 차가버섯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B형 간염 보균자라서 당시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차가버섯을 먹고 나서는 약을 먹지 않아도 관련 수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당시 차가버섯이 국내에 처음 소개가 되던 때인데 품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너무 높았습니다.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1년 정도를 준비한 뒤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가버섯, 수요자에게 잘 알리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차가버섯이 방송 등에 소개되어 알려지게 된지 몇 년이 안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차가버섯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16년차인데요 초창기부터 사업은 힘들었고 저는 사실상 실패한 경영자였습니다. 이래저래 빚을 내고 신용불량자로 10여년을 버텼습니다. 차가버섯의 효능에 대한 확신과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을 버티다보니 사업이 조금씩 안정되어 이제는 직원 월급 걱정은 안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년 매출은 약 30억원 정도입니다.

암환자 요양원도 운영하신다구요?

가평에 위치한 암환자 요양원 <차가원>

저희 고객분들 중 많은 분들이 암환자분들입니다. 암환자분들을 매일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품질의 차가버섯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그분들의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의 경험과 공부 끝에 식사습관의 변화와 개선이 암 치유에 필수적이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암환자분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식사 방법을 알리기 위해 책도 쓰고 세미나도 하고 유튜브에 동영상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올바른 식사 방법을 실천하기 힘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경기도 가평에 '오기남 차가원'이라는 암환자 전문 요양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암환자분들께서 좋은 식사를 하면서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품 판매와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저희 오기남 차가버섯 제품은 본사 인터넷 쇼핑몰과 전화주문을 통해서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총판이나 대리점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홈쇼핑이나 대형 쇼핑몰 입점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을 했고요. 저희 고객분들의 경우 몸이 편찮으신 분들 특히 암환자분들이 많은데 이런분들의 경우 세심한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매일 2~3시간씩 시간을 내서 저희 제품을 구매하신 모든 고객분들께 제품의 음용 방법,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식사 방법 등을 적어 한분 한분 문자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회사 상담실 전화번호 외에 제 개인 핸드폰 번호를 공지하여 고객분들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차가버섯 원료 선별

오기남 차가버섯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경영자인 제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보니 저희 회사는 유통이나 마케팅 등에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희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저희 제품의 품질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가버섯과 같은 자연산 100% 제품의 경우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방법은 정해져 있습니다. 신선하고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은 차가버섯의 성분을 손실 없이 제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지켜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면이 부족하다보니 오히려 저희는 지난 16년간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고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품의 품질로 저희와 경쟁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고 자신을 하고 있습니다.

차가버섯 추출분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별다른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해왔듯 제품의 품질 유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는 차가버섯에 집중하면서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에서 한의학과 건강약선음식 공부했고, 차가버섯과 실전 암 치유 (이른아침, 2011),차가버섯의 이해와 효능 (이펍코리아, 2013),암치유의 신기원을 열다 (차가원출판사, 2014)등의 책도 직접 출간했습니다. 또한 품질 유지를 위해선 회사는 물론 구성원 한명 한명 집중력을 잃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비슷한 업종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조언은 ?

저는 경영자로서 능력이 부족하고 준비가 소홀했다는 것을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만큼 댓가를 치러야 했고요.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욕만으로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성이 너무 큰 도박인 것 같습니다. 신규 창업자는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사업가분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자신의 능력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창업 후 닥칠 험난한 시기를 넘겨낼 의지가 있는가를 충분히 따져본 후 창업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에게 더 맞는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단 창업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10년을 버티겠다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면 주변이나 고객분들이 자신을 알아주게 되는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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