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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대 명품주얼리 예명지

조회수 2023. 1. 11. 14: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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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이너 예명지 인터뷰

신라 금관. 태환식(太環式)과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 모두 우리 민족의 귀금속 공예 기술을 대표하는 유물들이다. 우리 민족의 귀금속(금, 은, 각종 보석 등) 공예 기술은 삼국시대부터 꽃피며 동아시아 각지로 수출될 만큼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했다.
최근, 이러한 '귀금속 세공'의 핏줄을 이어받아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보석 브랜드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주얼리 전문지, 솔리테어(SOLITAIRE)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보석 브랜드'에 한국 최초로 선정된 '예명지(YEMYUNGJI)'의 예명지 대표를 만나 직접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지금 하시는 일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얼리 디자이너, 예명지입니다.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주얼리 분야를 개척하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 ‘예명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주얼리 문화를 꽃피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국내 해외를 가리지 않고 초청 세미나, 주얼리 전시 등 활발히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최근에는 매년 2월에 개최되는 미네랄 젬쇼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국의 명품 주얼리 사이트들의 콜을 받아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브랜드 예명지의 유니크하고 타임레스한 주얼리 상품들은 글로벌 명품시장과 명품 온라인 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얼리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주얼리 디자인에 발을 들인 것은 아니었어요. 한양대 실내환경디자인과를 전공했는데, 대학 3학년 때 전통 장신구 공예를 하시는 어머니를 따라 프랑스 보석 박람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형형색색 빛나는 보석에 반했고 보석은 단순한 장신구를 떠나 예술로도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어요. 그 후로 제 인생은 보석에 몰입했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했고, 지금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세계적인 보석 디자이너로 성공하기까지 본인의 차별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존의 보석 디자인과 다르게 현대적이고 건축학적인 조형미를 보여준다는 점이 제 작품들의 특징인데요. 이처럼 저만의 주얼리 디자인 영역을 구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과 공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바탕으로 한 입체 망사 디자인, 천연보석 결정 형태를 이용한 미네랄 시리즈 등 주얼리 디자인에 새로운 캐드캠(CAD/CAM) 방식을 도입해 선구자적 면모를 보이기도 했어요. 사실 저는 트렌디한 작가와는 거리가 먼 독특한 작가라고 봐야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독특함 때문에 해외에서 저를 많이 찾아주신 것 같아요. 저만의 세계를 만들어온 게 여태까지 일을 할 수 있는 힘이었다고 생각해요.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주얼리 디자이너는 다양한 소재의 보석으로 주얼리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화려한 보석만 보고 주얼리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하면 후회할 수도 있어요. 주얼리 디자이너는 엄청난 끈기와 집중력, 그리고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후에 직접 세공을 하는 섬세함도 갖추어야 하죠. 항상 최신 트렌드와 유행을 파악 하고 있어야 하고, 주얼리와 광물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적인 요소도 필요합니다.

요즘은 강연으로도 활발하게 후배 양성에 힘쓰고 계시는데요.

네, 저는 강연을 하며 주얼리의 기원부터 시작해 주얼리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얘기하고 있어요. 주얼리의 기원설은 장식을 위한 미적 기원설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주술 기원설 두개인데, 심리적인 것부터 인류의 기원과 함께하는 게 주얼리 분야라 생각합니다. 저의 주얼리를 통해 사람들이 생명의 기쁨을 느꼈으면 합니다.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거나 준비중인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하신다면?

지금껏 저를 이끌었던 건 단 하나, 꿈이었어요. 인생은 꿈을 향한 도전이며, 그것은 제가 살아온 삶의 모토였습니다. 지금도 그 길을 가고 있어요. 그리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넓은 세상 속에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자기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찾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회사의 모토가 특별하던데,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브랜드 ‘예명지’는 Dynamic Art, Dynamic Nature’를 모토로 생명의 기쁨을 살아있는 철학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예명지의 주얼리는 우주와 생명, 그리고 자연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장신구를 디자인 한다는 것은 곧 한 사람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과정인데요.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더하는 보석을 만들고 선물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1998년 제 이름을 딴 브랜드 ‘예명지’를 만들었어요. 지금은 브랜드 창립자의 입장에서 ‘예명지’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죠. 20년간 순수한 작가로서의 생활로 초석을 다져 놓았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이 브랜드를 성장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네요. 한국 대표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생명의 기쁨을 전하는 작가로 계속해서 쥬얼리 문화를 선도하며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국제적인 활동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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