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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지키며 연애하는 법 4가지

조회수 2020. 12. 2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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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보다 사람부터 잘 골라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연애하기 전에는 멘탈이 괜찮은데, 연애를 할 때만 자존감이 떨어지지는 않나요? 그래서 그 힘든 연애가 끝나면 오히려 편안함과 행복감을 맛보다가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명언(?) 아래 외로움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고, 또다시 같은 경험을 하지는 않나요?


오늘은 자존감 전문가인 멘디쌤이 자존감을 지키며 연애하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무엇보다 사람부터 잘 골라야 한다.

당신이 연애하며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당신이 만난 그 상대가 당신을 존중할 만큼의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자아를 존중하는 감정이 자존감인데, 상대가 스스로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당신 역시 존중할 수 없습니다. 


존중은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 때, 그 여유분으로 상대를 존중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내가 아파서 힘들 땐, 상대방의 아픔을 돌보지 못하는 것과 같지요.


이 잘 골라야 한다는 말은, 상대가 나와 맞지 않고 이따금 나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초반에 보인다면, 빠르게 그 선택을 철회하라는 것을 포함합니다. 누굴 만나기 전에 완벽하게 확인하고 선택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보통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초반에도 간간이 보이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써서 더 지켜볼 것도 없습니다. 상대는 나와 시간을 보내며 편해지고, 가까워지면서 더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좀 더 상대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합니다.)

당신은 혹시 불안정 애착인가요?

여기에 불안정 애착을 가진 사람은, 슬프게도 회피형 애착에게 마음이 갈 수 있습니다.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자기 확신과 주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만남의 초반에는 불안정 애착을 가진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입니다.


이런 매력에 빠진 사람은 상대와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마음이 있지만 상대는 그럴 마음이 없기에 상처받고, 마치 도박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애정 때문에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을 반복하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연애하게 됩니다.


만약 당신이 초반에는 엄청 잘해주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고 혹은 스킨십 진도가 많이 진행된 이후에는 애정이 식는 사람을 계속 만나왔다면, 이제 그런 패턴의 연애를 그만두세요. 안정형 애착을 가진 사람 혹은 시간에 걸쳐 그렇게 변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안정형 애착인 사람 알아보는 법

  • 이들과 함께하면 재미는 없을지라도 분명 편안하다.
  • 상처 주는 말을 일절 꺼내지 않는다.
  • 나를 배려해줄 줄 알며,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 가족 관계가 원만한 경우가 많다.

2. 솔직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솔직함은 언제나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연애의 시작과 중반 마지막까지 우리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건 곧, 나의 감정과 욕구를 상대에게 말한다는 것이고, 이렇게 분명하게 밝혀야 그 감정과 욕구를 상대에게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솔직했음에도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상대와의 연애 지속 자체를 고려해봐야겠지요.


연애를 하는 사람 중에 몇몇은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드러내면, 상대가 자신을 안 좋게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투덜대거나, 불분명한 방식으로 표현하면, 상대는 그것을 온전히 해석하지 못합니다.


  1. 나의 감정, 욕구를 애매하게 표현하거나 아예 표현하지 않음
  2. 상대의 자의적인 해석: “아 문제가 없구나?” “아 이것 때문에 그런가…?”
  3. 그 해석에 따른 행동
  4. 또다시 존중받지 못하는 나


이와 같은 순서로 의사소통이 잘못되는 것이지요.

솔직하지 않으면, 소통은 계속 어긋난다.

나는 서운함이 쌓이고, 상대는 뭘 해줘야 할지 정확히 몰라서, 헤매게 됩니다. 결국 그 서운함은 폭발해서, 예상치 못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자신이 느낀 그 감정과 욕구가 자기 자신의 상처나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입니다.


상대는 일하느라 연락이 안 될 거라고 누누이 말했지만, 그것을 상대가 나에 대한 관심이 식고, 다른 이성과 연락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후에 내뱉는 분노의 감정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그런 것은 솔직하게 말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오래도록 이런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일단 나부터 돌아보고 난 후에 뭔가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어느 정도 인식한다는 것을 상대에게 밝힌다면, 상대 역시 나를 이해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비교하자면 “너 오늘 연락이 안 되는 걸 보니,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단 생각에 너무 슬펐어”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이전 연애에서 연락 문제로 힘들었기에, 네가 연락이 안 될 때 불안이 심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는 내가 왜 이러는지 분명히 이해할 것이고, 나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해줄 것입니다. 물론, 그 불안은 스스로도 없애려고 노력해야겠죠.


3. 나를 잃지 말 것

연애는 너무 빠지면 자신을 잃기가 쉽습니다. 그 연애하는 과정에서 얻는 감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며, 이전 글에서 밝혔듯이, 나의 자아의 너무 큰 부분까지 할애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칫 자신의 모든 삶을 수정해 연애 자체에 몰입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의미에서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행위입니다.


나란 사람은 연애할 때 얻는 감정과 욕구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일, 나의 친구 관계, 나의 취미에서도 나는 나의 시간을 가져왔죠. 그러나 연애라는 행위에서 얻고 싶은 감정과 욕구에만 존중할 때, 자신의 삶은 점점 그 색깔을 잃어가게 됩니다.

나에게는 존중할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문제는 단순히 그 색을 잃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고유의 ‘매력’ 역시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가 나에게 빠졌던 이유는 빠져 있는 그 모습만이 아니었고, 나란 사람이 가진 고유한 생각, 가치관, 행동에서 매력을 느끼기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모두 사라진다면 상대방은 무색무취의 이성을 보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나의 고유성도 유지하면서 적정한 거리에서 연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오래가며, 서로의 매력을 오래도록 느끼는 것입니다.


4. 상대가 왜 ‘나’와 ‘연애’하는지 알 것

왜 하필 나인가?


당신이 연애를 시작했다면, 상대가 나를 택한 이유를 인지하고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나에게도 여러 사람이 있었듯이, 상대에게도 여러 사람이 있었겠지만, 상대는 나를 선택했지요. 내가 가진 장점, 가치에 매력을 느낀 겁니다. 


그것을 스스로가 믿어줬을 때, 우리는 연애에서 느낄 상당한 불안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연애에서 자유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지요.


“상대가 도대체 왜 나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대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면서 또다시 자존감을 유지하지 못하는 연애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잘 안 믿기더라도 조금씩 상대의 말을 믿어보기로 합시다. 상대는 나란 사람을 아무런 이유 없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어떤 매력, 가치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지요. 당신이 상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듯이요.


왜 상대는 연애를 하는가?


상대가 나와 연애를 시작한 것은, 오로지 당신에게 맞춰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따금 상대가 나와 연애하기로 했으니, 이제 나에게 그리고 이 관계에 모든 걸 맞춰야 한다는 착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대는 나처럼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연애를 할 뿐, 나의 모든 걸 맞춰주기 위해서 연애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연애하는 건 상대를 맞춰주기 위함이 아니고, 상대 역시 나를 맞춰주기 위함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도 상대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하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가 연애의 목적임을 잊지 말고, 상대에게도 힘이 되고, 나도 상대에게 힘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기적인 연애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연애가 되어야겠지요.


원문: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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