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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비대면 경제는 오히려 장기 성장성을 훼손할 수 있다

우리는 한계를 가능성으로 착각하는 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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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20년 들어 거의 반강제적으로 비대면 경제에 노출되고 있다. 사실 비즈니스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이라는 것은 필요에 의해서 얼마든지 생성되어 인간 사회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올해를 비대면 경제가 가져올 혁신의 어떤 원년과도 같이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대면 경제를 도입한 상당수의 경제적 주체들은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에 직면하는 경우들이 있다. 과연 왜 그럴까? 우리는 어쩌면 비대면의 한계를 가능성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JP 모건의 케이스는 충격적인 결과를 알려 준다.


전면 재택근무를 선택한 기업이 맞닥뜨린 문제

미국의 금융사 JP Morgan Chase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어제 KBW(미국의 IB 부띠끄) 와의 컨퍼런스 자리에서 자사의 전면적 재택근무 이래의 생산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6개월 간의 재택근무 결과 기업의 생산성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이었다.


JP 모건은 상당히 다차원적인 생산성 분석을 시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코호트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임직원 계층에서 생산성이 하락하였으나, 아래와 같은 경우에서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한다.

출처Bloomberg
  • 젊은 직원일수록 생산성 하락이 크다.
  • 월요일과 금요일에 특히 생산성 하락이 크다.
  • 창의성이 요구되는 직무일수록 생산성 하락이 크다 (이는 청년층 생산성 하락과 연관).
  • 주니어 계층의 직무관련 학습에서 생산성 하락이 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확인한 JP 모건은 전면 재택근무 방침을 완전히 철회하고, 전 직원을 모두 출퇴근할 수 있도록 방침을 수정했다고 한다. 이는 비대면 방식이 초래하는 생산성 하락이 특히 주니어·학습·창의성에 집중됨에 따라 결국 이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훼손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산업이 JP 모건의 케이스와 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대규모의 설비를 갖춘 장치 산업의 경우 금융업보다는 비대면에 다소 너그러울 수 있다. 그러나 금융업과 같이 많은 부분을 사실상의 암묵지에 의존하는 산업은 비대면이 결국 성장성 하락에 기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본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대면으로 인한 창의적 활동 및 암묵지에 의존하는 분야들은 비단 금융업 이외에도 사회 기저를 구성하는 여러 단위에 엄연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심각하게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교육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최근의 교육은 많은 부분이 교과서를 떠나 이루어지는데, 현재 나라를 막론하고 등교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교육 현장에서는 조별 학습을 통한 의사소통, 소집단으로 진행되는 각종 실습 및 만들기 수업 등이 전혀 진도가 나가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 즉 교과과정에 심대한 손상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결국 국가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할 경우 사실 등교를 강행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방역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결국 코로나 국면이 언제까지 장기화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안목을 조금만 달리 가져가면 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는 문제이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2학기 수업을 쌍방향 비대면으로 진행하라는 지침을 각급 학교에 하달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일선 학교의 IT 장비는 그 성능과 범용성 측면에서 쌍방향 비대면 수업은커녕 일방향 비대면조차 쉽지 않은 것이 그 현실이다. 또한 비대면의 유지로 인해 포기되는 다면적 교과학습은 덤이다.


팬데믹 시기의 국가 운영은 사실상 이렇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한다. 실제로 현재 초등 1학년의 경우에는 한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속출하고 있다고 하고, 중3의 경우 고등학교 입시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국면이 거의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결국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는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암묵지의 중요성을 입증한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비대면 경제, 우리는 한계를 가능성으로 착각하는 중이 아닐까?

결국 우리에게 있어 혁신이란 그 혁신의 도래 이후에 다가올 성장성이 담보돼야 한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도 비대면이 과연 우리에게 혁신일지에 있어 많은 담론이 오가고 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과연 어떤 비즈니스가 팽창할 것인가도 있지만, 결국 가장 기본적인 것들,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어떻게 친구를 만들어 줄 것인가?’ ‘드론으로 배송을 시작하면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택배를 받나?’와 같은 것들이라는 뜻이다.


원문: 김현성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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