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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보고 고국에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 코로나19 관리 프로그램 무료 배포 선언한 재미교포 인터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것이 제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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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보고 세상에 도움 될 소프트웨어를 만든 재미교포

이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리: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가 PwC, IBM, Microsoft 등 IT, 컨설팅 업체에서 일한 다니엘 리라고 합니다. 한국 이름은 이종대입니다. 학교 및 공공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코코모247(Kokomo24/7®)을 만들려 창업했습니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하는 2월, 기존 제품을 코비드19트래커 (COVID19Tracker™)로 만들어 지금은 이 시스템을 무료 공급 중입니다.

코비드247 로그인 화면.

이승환: 에? 코코모247? 코비드 트래커… 는 뭔가요?


다니엘 리: 원래 만들었던 코코모247은 이미 LA시 통합교육청에서 70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300개 초중고 학교 내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을 관리하는 데 씁니다. 미국 학교폭력 및 정신건강 문제는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한국에서의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은 기본이고, 다양한 차별 및 상해가 존재합니다. 때로는 총기 사고 등으로 번지기도 하고요.


이승환: MS에서 돈 잘 벌다 그런 건 왜 만든 거죠?


다니엘 리: 한국에 출장 간 날이, 하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그날이었습니다. 직장 선배와 공항에서 아이들 전원 구출 소식을 보고 안심했었지요. 하지만 차 안에서 들은 라디오는 충격이었습니다. 이후 일어난 끔찍한 일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언젠가 내 고국과 아이들에게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MS에서의 공공안전 경험을 바탕으로, 먼저 미국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 고국에 좀 공급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가 커지는 과정을 보며 우선 이쪽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재미교포였던 그에게 세월호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경찰에게 코로나19 관리 프로그램 무료 제공

이승환: 코로나19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그렇게 단기간에 만들 수 있나요?


다니엘 리: 학교 관리 프로그램 코코모247은 학교 안전사고에 중점을 기울였습니다. 예로 학생이 어떤 사고를 쳤다, 그러면 그걸 알아야 할 선생님과 학부모, 교육청 직원, 교장 등에게 알림이 갑니다. 또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이력을 관리할 수 있지요.


또, 화재 등 비상재난시에도 최적화되어, 소프트웨어 안에서 제보를 받거나 실시간으로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존 시스템이 있었기에 3일 만에 코로나19에 맞게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저희가 나서지 않았겠지요.

모바일로도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이승환: 실제 미국에서도 코비드19트래커를 사용하나요?


다니엘 리: 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재난이기에, 처음부터 무료로 풀었습니다. 사이트를 오픈한 지 1개월간 200건 이상 많은 문의가 오고, 얼마 전 이미 시카고를 품은 일리노이주 경찰이 정식 계약해 사용 중입니다. 또 한국도 겪었던 집단발병 케이스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중, 동남아시아의 한 집단 전염이 일어난 도시에서도 사용 여부를 타진해 온 상황입니다.

이미 일리노이주 경찰이 코비드19트래커를 사용한다.

이승환: 경찰이 코비드19트래커 (COVID19Tracker™)을 어떻게 사용하는 거죠?


다니엘 리: 이미 미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밖에 안 나갈 수는 없지요. 거리에 돌아다니니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코비드19트래커는 경찰의 모든 이동 동선을 기록합니다. 또 누구를 만났는지,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어떤 병원에 갔는지, 지속적으로 보고하죠. 이를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합니다.

확진자나 관계자 이동 경로도 깔끔하게 저장된다.

이승환: 와, 엄청난데요…


다니엘 리: 원래 만든 학교 관리 프로그램에 공을 많이 들였기에, 코비드19트래커로 전환이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지금 한국에도 많은 코로나19 관련 사이트가 존재하지만, 정부, 공공기관, 회사에서 효율적으로 많은 환자, 의심증상자, 관계자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미 방역을 잘하지만, 뒤에서 관리 리소스가 클 것입니다. 어차피 평생 무료이니, 고국인 한국에서도 잘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19 관련한 모든 상황을 트래킹할 수 있다.



정부기관, 공공기관, 기업, 따지지 않고 무료로 코로나19 실시간 관리

이승환: 공공기관이나 기업?


다니엘 리: 네. 아마 질본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의심 환자 관리가 쉽지 않을 겁니다. 각 공공기관마다 데이터 실시간 업데이트가 안 되어서 시간 맞춰서 10시 발표하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또 일일이 출력물에 줄 그어 가며 전화하는 모습이나 발표 내용이 안 맞거나, 통계 모으는 일에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경우도 흔히 보셨을 것입니다.


시스템 없이 사람 손으로 하기에 코로나19는 너무 큰 일입니다. 엑셀로 데이터 하나하나 업데이트하기도 힘들고, 정보교환도 효율적일 수 없고, 개인정보 관리 배려는 더더욱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비드19트래커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모든 관리가 가능합니다.

모든 사람이 정보를 스스로 빠르게 입력해 공유할 수 있다.

이승환: 어쩌다 이런 서비스 전환을 생각하게 된 거죠?


다니엘 리: 코로나19가 퍼지며, 한국이든 미국이든 다들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집에서 아이 하나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조직 규모가 있으니 도저히 관리가 안 된다는 겁니다. 누가 아프고 누가 검진을 받고… 이런 걸 하나하나 통화하고 엑셀에 기록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거죠. 그래서 앱 하나만 설치하면, PC와 모바일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승환: 기업체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다니엘 리: 예로 지금 미국의 한 건설사에서도 코비드19트래커를 사용합니다. 건설회사가 관리하는 현장이 수백 개는 됩니다. 여기가 관리하는 하청업체 직원들도 수천 명이고요. 공사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열이 있는지, 이들이 현재 자가격리중인지, 현재까지 자가격리 기간은 며칠인지 등의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수백 개 현장, 수천 명 노동자의 상황을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트래킹하는 거죠.

리포트까지 충실히 제공한다.

이승환: 오오…


다니엘 리: 어느 규모 이상이 되는 조직이면, 인사과 직원 PC의 엑셀 파일 하나로 관리가 힘듭니다. 해외 지사, 협력업체 등 관리 포인트가 많을수록 고초가 크겠지요. 정부나 공공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마 코로나19 관리로 인한 혼선이 클 것입니다. 한국의 질본 격인 미국 주 정부도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코비드19트래커 사용이 늘었지요.

코비드19 트래커 PC 버전 설명 보기

코비드19 트래커 모바일 버전 설명 보기



보안 문제도 완전 해결, 필요하다면 한국어 버전도 제공하겠다

이승환: 그런데 그 모든 정보를 오픈하면 곤란하지 않나요?


다니엘 리: 권한 설정이 매우 세세하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의 동선은 어떤 사람만 볼 수 있는지, 혹은 어느 팀까지 오픈할지, 의심 증상자의 인적사항은 어느 팀에게 공개할지 등등… 이미 일리노이주 경찰이 3,500명이 잘 사용합니다.

너무 설정이 세세해서 현기증 날 레벨…

이승환: 보안 이슈도 있어 보입니다.


다니엘 리: 미국 프라이버시 기준은 환자정보기록보안 가이드(HIPPA)와 학생 및 가족정보보안 가이드(FERPA)라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또 소프트웨어 보안 역시 AWS에서 기술력과 경력을 기준으로 선별한 몇몇 파트너들에게만 주는 공공기관 전문업체(Public Sector Partner) 인증받았습니다. 때문에 교육청과 경찰청에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겁니다. 다만 공공기관이나 기업 특성상, 절대로 클라우드 쓸 수 없다면 개별 커스터마이제이션도 가능합니다.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아마존의 인증.

이승환: 커스터마이제이션은 어떻게 하죠?


다니엘 리: 사실 미국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거부감이 없기에 이럴 일은 거의 없지만, 한국은 좀 보수적인 걸로 압니다. 이럴 때는 공공기관이나 회사 서버에 올릴 수 있도록 저희가 커스터마이제이션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때는 개발자 공수가 필요하기에 약간의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승환: 한국어로도 제공되나요?


다니엘 리: 만약 한국의 어딘가가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 1주일 만에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미 학교 관리 프로그램인 코코모247도 LA 교육청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로 제공합니다.

이승환: 하지만, 미국에서 만든 서비스를 한국에 적용하려면 은근 허들이 있을 듯한데요?


다니엘 리: 저희 R&D의 시니어 엔지니어 두 분이 한국에서 일하는 한국인입니다. 그래서 한국 시간에 맞춰 서포트도 가능합니다. 저도 한국어가 되고요.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 등 재해 대응 프로그램으로 사용 가능

이승환: 나중에 유료 전환되는 거 아닌가요?


다니엘 리: 적어도 코로나19에 관련해서는 평생 무료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 기여를 위해 만들었지, 이익을 위해 만든 게 아닙니다. 지금 일리노이 경찰도 그렇고, 여러 회사도 그렇고, 여기에 들어가는 서버나 우리 직원들 리소스는 적지 않지만,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고국의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도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세월호 비극을 본 제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 길이라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재미교포들은 뉴욕타임스에 정부 비판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승환: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어떻게 하지요?


다니엘 리: 미국과 달리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건,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빠르게 트래킹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트래킹 수요는 오히려 늘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지역에서 또 갑자기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니까요. 설사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이후에도 다른 전염병 등으로 유사한 위험과 재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때도 얼마든지 코비드19트래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승환: 연락은 어디로 하면 되나요?


다니엘 리: 저희 코비드19트래커 웹사이트에서 Apply 버튼을 누르시면, 저희가 개별적으로 연락 드립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주시는 거지요. 한국(성남)팀은 물론, 미국 동부 (워싱턴 DC), 중부(시카고), 서부(LA), 그리고 인도 팀이 24시간 이메일을 관리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support@kokomo247.com입니다. 정 급하시면 핸드폰(+1 847-274-0288)이나 회사(+1 877-565-6668)로 전화 주셔도 됩니다.

코로나19 관련 모든 상황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료.

이승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리: 이민을 간지 만 30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미국에서 학교를 마치고 IT 기반 컨설팅 대기업 몇몇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세월호 참사 이후 MS를 뛰쳐나와 창업했죠. 고등학교 때 이민을 온 후, 미국에서 자리 잡기까지 저는 늘 스스로의 정체성을 고민했습니다.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러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지금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바로 고국을 포함해, 이 세상이 필요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전 직원이 협심해 코비드19트래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생활의 기반인 미국에 도움이 되어 어느 정도 뿌듯함이 있습니다만, 이것이 고국에서도 활용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무엇보다 뜻깊을 것이며, 이것이 제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미국에서 셧다운이 풀리면, 코로나19로 취소된 한국 출장을 빨리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비드19 트래커 PC 버전 설명 보기

코비드19 트래커 모바일 버전 설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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