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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전문가가 바라본 그램 2020: 7가지 질문과 답변

각계 IT전문가 4인이 각각 썰을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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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이 처음 출시된 지도 5년이 흘렀다. 14인치에서 1kg 이하를 찍고, 15인치에서도 1kg 이하를 만들더니, 급기야 17인치를 1.34kg에 내놓는 놀라움을 선보였다. 


그리고 2020년을 앞둔 지금, 완성도를 극으로 올린 그램 2020을 출시했다. 각계의 IT 전문가 4인에게 감상을 물어봤다.



1. 이번 그램 2020에는 기존 그램과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신영웅(전 얼리어답터 편집장):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는 사실 숫자 키패드의 변화다(아쉽지만 17인치 한정). 혹자는 마이너한 변화라 하겠지만 엑셀 작업 등 숫자 키패드를 많이 쓰는 이들에게 4열 풀배열은 고민할 여지가 없는 필수사항이다.

직장인들에겐 정말 중요한 부분

현남일(디스이즈게임 기자): 가장 중요한 변화점은 노트북PC의 ‘두뇌’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프로세서가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로 바뀌었다. 


특히 ‘그래픽 처리 성능’이 테스트에 따라서는 2배 이상 향상되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이제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작업, 또한 게임들의 구동이 가능해졌다.


이종철(바이라인 네트워크 기자): SSD도 SATA 방식에서 NVMe 방식으로 변경돼 속도 개선을 이뤘다.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도, 대용량 파일을 자주 옮기는 분에게는 답답함이 덜어질 거다. 배터리도 빵빵해져서 침대에서 충전 없이 영화 3편 정도는 가능하더라.


임신혁(한국일보 칼럼니스트, ㅍㅍㅅㅅ 노조위원장): ‘히든 힌지’ 채택으로 세로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3mm 정도 줄어들었다. 원래 워낙 작고 얇은 모델이라, 이 정도 변화로도 전작보다 ‘날렵해진’ 느낌이 든다.

모니터와 본체의 접합부를 주목, 저 장인정신으로 더 줄어들었다

2. 그램 2020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신영웅: 17인치 대화면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예를 들면 집에 TV를 들이지 않은 자취생들. 17인치 대화면으로 넷플릭스를 보자. 사운드도 2019년형 그램보다 좋아졌다. (DTS 헤드폰 X가 아닌 DTS:X울트라를 사용해 이어폰을 꼽지 않아도 몰입 가능한 빵빵한 사운드가 나온다.) 그리고 아내나 아이들에게 리모컨 사수권을 빼앗긴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현남일: 그램은 휴대성이 현존 최고인 노트북이다. 17인치 사이즈인데 겨우 1350g에 불과하다. 그리고 배터리는 기존보다 10% ‘또’ 늘어난 80wh, 어댑터 없이 외출 가능한 정도다. 그렇기에 카페 등에서 커피 한 잔 시키고 노트북 PC를 사용할 일이 많은 프리랜서와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딱이다.

그램은 종이로 만들어도 같은 무게가 나올 정도로 가볍다

이종철: 매일 노트북을 지고 다니며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노예들에게 추천한다. 무게는 이들에게 건강이자 생존 이슈다. 프로세서가 두 단계를 확 뛰어넘으며 버벅거릴 일도 없다.


17인치 사이즈 화면은 데스크탑만큼 광활해 밖에서 하는 업무에도 불편함이 없다. 일반적인 비율인 16:9보다 약 10%의 공간이 더 있는 16:10 비율이라, 엑셀과 같은 사무 작업을 할 때 훨씬 능률이 오르는 느낌.


임신혁: 위의 의견들에 모두 동의한다. 특히 그간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모자랐지만, 아이리스 플러스가 들어가며 프리미어 프로의 권장 사양을 만족하게 됐다. 실제로 HEVC 코덱으로 인코딩 시 이전 세대에 비해 두 배 빨리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역시 16:10 비율은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작업을 할 때도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다.



3. 반대로 이런 사람은 그램 2020을 피해야 한다면?

신영웅: 게이밍 노트북을 기대한 이들. 캐주얼한 게임은 무리 없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굳이 캐주얼한 게임을 하려고 17인치나 되는 랩탑을 꺼내 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게임은 그냥 피시방 가서 하자. 경제도 살리고 와이프 눈치 볼 일도 없다.


현남일: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을 돌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같은 초고사양 패키지 게임을 돌리는 데는 성능이 부족하다. 이동이 많지 않은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알아보길 권한다.

이런 걸 노트북에서 돌리는 자체가 변태적 행위다…

4. 다른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할 때 그램 2020은 어떠한가?

신영웅: 솔직히 초경량 랩탑은 그램밖에 안 써 봐서 잘 모르겠다. 물론 무게 대신 다른 요소를 우선순위로 둔다면 경우의 수는 많아지지만, 무게에 민감하다면 다른 대안은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현남일: 동의한다. 그램은 5년 넘게 발전하며 완성도가 나날이 높아졌다. 2019년에는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에 오르기도 했다. 2위 또한 LG전자의 울트라기어17(1.9kg)가 차지할 정도로 비교 대상이 없다.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성능과 안정성 등 완성도 면에서도 다른 경량 노트북이 따라올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이 울트라기어 15인치인데 왼쪽의 17인치 그램보다 더 무겁다

이종철: 경쟁사에서 1kg 미만 제품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내구도에 민감하다면 금속 소재를 쓴 HP의 13인치 998그램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도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13인치 화면이 너무 작게 느껴진다면 그램 쪽을 추천한다.


임신혁: 경쟁 제품군이야 있지만, 초경량 노트북에서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노트북이 그램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급,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 중 10세대 아이스레이크를 탑재한 모델은 갤럭시북 플렉스 정도다. S펜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15.6인치가 1.57kg이라 휴대성에서 그램에 비비기는 힘들다.



5. 가격대와 디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영웅: 원통 힌지가 히든 힌지로 바뀌었다. 기존 디자인의 경우 파손의 위험이 컸다. 뒤늦게라도 디자인이 나아진 점은 환영한다.


현남일: 디자인은 호불호는 있겠지만 심플해서 좋다. 이는 그램의 아이덴티티라 뭐라 평하고 싶진 않다. 다만 가격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채용했기 때문인지, 이전 세대 대비 다소 부담되는 수준까지 가격이 올라갔다는 것이 아쉬움을 준다. 예약판매로 배터리 무상 교환권, 1TB SSD와 8G RAM 등 5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니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


이종철: 인텔 신형 CPU, NVMe SSD 등 좋은 부품을 탑재했으므로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본다. 17인치 제품의 경우 해상도도 WQXGA (2560X1600)에 달하므로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은 뭐 심플함으로 보일지, 밋밋함으로 보일지 개인 차라고 하자.

키보드의 백라이트는 여전히 예쁘다

임신혁: 가격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합리적인 스펙을 갖춘 노트북은… 결국 찾아보면 없다. 디자인은 항상 비슷한데 세로 베젤을 3mm 줄인 건 장인정신 아닌가 싶다.



6. 다양한 그램 2020 모델 중 추천하고픈 모델은?

임신혁: 단연 17인치. 크기만 한 게 아니라 WQXGA 해상도라 FHD의 2배 화소 수를 지녀 정밀하기까지 하다. 무게는 1350g인데, 애플의 맥북 프로 13인치형과 동일하다. 똑같은 무게, 똑같은 아이스레이크, 아이리스 플러스 탑재 모델이다.


신영웅: 17인치 모델. 물론 15인치보다는 무겁지만 1kg 대 초반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무게다. 들고 다니면서 일해야 하는데 큰 화면이 필요하다면 길게 고민할 것 없이 17인치로 가라. 화면을 4분할로 써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17인치를 쓰다가 다시 15인치나 14인치를 쓰려고 하면 역체감이 클 것이다.


현남일: 이제 그램의 ‘시그니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역시 17인치 모델이다. 사실상 ‘한계치’라고 부를 수 있는 대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게가 겨우 1kg대 초반이다. 이렇게 큰 노트북을 한 손으로 드는 데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가벼운 게 신기할 정도.


이종철: 딱히 큰 화면이 필요 없고, 조별 과제 등으로 노트북을 휴대할 일이 많은 대학생이라면 15인치를 택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무게도 덜 나가니까. 물론 17인치 화면을 보면 욕심이 나긴 할 거다.

칼선을 딱 봐도 날렵해 보인다

7. 이번 그램 2020에 별점을 준다면 몇 점? 그 이유는?

이종철: 4개 반. 성능, 화면 크기에 더불어 가격도 뛰어나다. 별 반개를 깎은 이유는 신제품인데 구형 제품 외형과 확연히 구분되는 점이 없어서다. 자랑할 수가 없단 말이다.


현남일: 4개. 사실 성능이나 완성도만 놓고 보면 별 5개를 줘도 아깝지 않은 현존 ‘하이엔드’ 초경량화 노트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별 하나는 가격 때문에 깎았다. 물론 현재 그램 2020은 화면 크기, SSD 용량 등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만큼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정에 맞는 가격을 선택하면 될 것이기에 이 부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현재 그램은 대한민국 ‘경량화 노트북 PC’ 시장에서 가장 ‘믿고 살 수 있는’, ‘그러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가진’ 노트북 PC라는 사실이다.

이제는 그냥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가 된 그램

임신혁: 4개. 경량형 노트북의 완성판으로, 여전히 대안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경쟁사들도 점점 그램을 따라오고 있고, 그램만큼 완성형은 아니더라도 나름의 매력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려 칼을 갈고 있다. 이제 조금씩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결국 카페나 학교, 직장에 부담 없이 갖고 다닐 수 있는 올라운더 노트북을 찾다 보면 돌고 돌아봤자 선택지가 그램이다. 작은 아쉬움들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챔피언이다.


신영웅: 3개 반. 단순히 제품 자체만 놓고 봤다기보다는 그램의 역사를 관찰해 온 이로서의 아쉬움이 들어가 있다. 그램은 초경량 랩탑 시장에서 늘 새로운 ‘야마’를 던져왔다. 경량화는 칭찬하기 입 아프고, ‘올데이 그램’과 같은 네이밍을 통해 배터리 사용성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이루었다. 특히 바로 직전에는 15인치 같은 17인치를 들고 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계속 여운이 남는다. 그러나 단일 제품만 놓고 보면 사실 크게 꼬집을 요소가 없다.

이제 그램은 ‘혁신은 없었다’ 소리를 듣는 레벨이 됐다

※ 해당 기사는 LG전자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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