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공공기관 웹드라마 '기준이 필요해?!'

조회수 2020. 9. 16. 14: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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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브 남주 이름은 '정밀'이다(..)

그 많던 드라마 시청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요즘 TV 드라마 시청률이 옛날 같지 않다. 보통 5% 정도에서 시작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일반적. 최근 가장 화제가 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만 해도 처음엔 6%로 시작했고. 예전엔 20%, 30%를 우습게 찍었는데, 그 많던 시청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답은, 여전히 어디에선가 드라마를 본다는 것. 우선 OTT 서비스.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등 스트리밍 OTT 서비스가 점유율을 크게 늘려가며, 본방사수 대신 OTT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드라마를 즐기는 수요층이 늘어간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인터넷방송국
공룡급 OTT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도 자사의 동영상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한다.

또 하나는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가 늘어간다는 것.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 그중에서도 ‘웹드라마’가 그렇다. 보통 7–15분 가량의 짧은 클립으로 이루어진 웹드라마는 기존 드라마에 비해 짧고 가벼운 호흡,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끈다.


그래서 얼마나 인기를 끄느냐 하면… 화석들은 잘 모르겠지만, 10–20대 사이에서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고 한다. 성공적인 웹드라마는 회당 백만씩 조회 수를 찍기도. 단순 비교는 좀 어려울지 몰라도 TV 드라마 시청률이 5%면 대략 250만 명이 봤다는 뜻인데, 인터넷으로 직접 찾아봐야 하는 웹드라마 조회 수가 100만이라면 결코 만만치 않은 수치다.



딱딱한 기성 조직과, 가볍고 자유로운 웹드라마가 만날 수 있을까?

그러다 보니 ‘공룡급’들도 웹드라마에 한창 뛰어드는 중이다. 채널 A, CJ ENM 등 기존 미디어에서도 에이요, tvN D 스토리 등 별개의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에 뛰어들었고, 네이버 또한 플레이리스트라는 계열사에서 세계관까지 만들어 놓고 웹드라마를 제작하는 중.


기성 미디어뿐 아니라 딱딱해 보이기만 하던 기성 기관들도 웹드라마에 뛰어든다. 기존 드라마 등 영상물에 비해 제작이 용이하고, 주제나 소재 등도 비교적 자유롭게 채택할 수 있는 덕분. 이런 웹드라마를 통해 자연스레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도 있고, 그야말로 다다익선.


그중 한 곳이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이름부터 뭔가 딱딱하고 흙냄새 날 것 같은(…) LX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뜻밖에도 웹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이미 국토인터넷방송국(LIBS)을 통해 ‘에렉스맨’ ‘토슐랭가이드’ 등 다양한 웹드라마를 제작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중.

토덕들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 로보트 (두둥)
그중에서도 2019년 초 방영된 웹드라마 ‘기준이 필요해?!’는 가장 대표적인 히트작이다. 5개 에피소드만으로 무려 5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 이건 진짜 대성공작들이나 찍는 숫자다. 공공기관도 웹드라마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가장 좋은 표본인 셈이다.
출처: 몰아보기 바로 가기
웹드라마 ‘기준이 필요해?!’는 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찍은 대표적인 히트작. 제목부터가 막 클릭하고 싶지 않나요?

LX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웹드라마를 만들었다 하니, 사실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이거다. “그게 정말 어울릴 수 있을까?” 딱딱하게만 보이는 기성 기관과 1020 세대의 감성을 저격하는 웹드라마의 만남이라니, 쉽게 상상이 안 가는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생각나는 이미지를 읊어보자면… ‘LX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부동산에 관한 물리적 현황과 법적 권리관계를 등록하고…’ ‘토지를 측량하여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내외 공간정보표준에 대해 통합 운영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땅의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같은 딱딱한 얘기들이 드라마에 나올 것만 같고 막 그런데…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웹드라마 상상도 (사실과 많이 다름)
실제론 그런 내용은 1도 없다. 그런 내용이면 조회 수 500만이 나올 리도 없고. 남주 여주가 지적 측량을 하며 알콩달콩 하는 장면과, 남자주인공 이름이 기준(…)인 것만 빼면(…)


웹드라마, ‘자유로움’이 빛나다

웹드라마의 가장 강점은 짧고 가볍다는 점. 가벼운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호흡만큼 자유로운 주제를 다루며 때로는 더 깊은 메시지에 도달하기도 한다. TV 드라마가 파고들지 못하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계층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직격하기 때문.


예를 들어 tvN D 스토리의 ‘통통한 연애’는 고교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가벼운 연애 드라마지만, 그 안에는 외모지상주의에서부터 성 소수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TV 드라마가 외면하곤 하는 주제가 담겨 있다. 웹드라마 특유의 상큼한 터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더 깊은 주제, 더 깊은 소통을 전달할 수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기준이 필요해?!’ 도 마찬가지. 기존의 도식에 맞춰 만들어졌다면 이 드라마가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도 없었을 것이다. 1화 제목은 ‘여자가 싫어하는 최악의 고백’, 3화 제목은 ‘남자에게 반하는 순간’. 이 드라마는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연애 중 느끼는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역시 웹드라마 특유의 풋풋한 묘사 속에 담아낸다.

‘기준이 필요해?!’ 중. 뭔 말이 필요해 일단 배우들 보는 것만으로 예쓰잼이자나ㅠ
만일 기존의 홍보, 미디어 문법에 묶여 있었다면 이런 시도가 가능했을까? 이것도 웹드라마의 자유로움이 빚어낸 결과는 아닐까 싶다. 기성 문법을 과감하게 혁파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사회 초년생들의 진솔한 고민에 더 가까이 접근함으로써 높아만 보였던 문턱을 확연히 낮췄다는 것. 그게 아마 이 웹드라마가 대성공한 비결일 것이다.
펭수 시대에 일단 노잼이면 그걸 젊은이들이 보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예쓰잼으로 만들었다네!



웹드라마, ‘풋풋함’이 빛나다

사실 웹드라마의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또 있다. 배우들이다.


기존 TV 드라마는 일단 출연할 기회가 한정되어 있고, 그만큼 문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신인 배우의 등용문이 그만큼 엄청 좁다. 하지만 웹드라마는 다르다. TV 드라마보다 비교적 쉽게 제작할 수 있기에, 새로운 배우들이 문을 두드리기도 비교적 쉽다.


그건 시청자들에게도 당연히 마찬가지. 풋풋한 열정이 넘치는 신인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겐 호강일 수밖에. (특히 덕후들한텐!)


‘기준이 필요해?!’의 남주인 ‘기준’은 안현진이 맡았다. 1화의 제목, ‘여자가 싫어하는 최악의 고백’의 주인공. 대학생 때 최악의 고백을 벌였다가 후에 훈훈한 직장 상사로 360도(오타 아님 정말로 프로그램 소개에 이렇게 쓰여 있음) 바뀌어 나타나는 인물이다.

최악의 대학교 선배였다가 (이때도 이미 잘생겨서 신뢰도 없음)
훈훈한 직장 상사가 되어 나타난다. (360도 변했다는 게 어차피 잘생겼단 뜻이었나…)

안현진은 2010년 뮤지컬 ‘화랑’으로 데뷔해, 2015년 ‘바나나 액츄얼리’ ‘두 여자’를 시작으로 웹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 187cm, 78kg의 모델 같은 키와 소년미 있는 얼굴이 매력적인 배우다. 웹드라마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나영, 헨리와 함께 출연한 맥심 아이스커피 광고로도 익숙할 듯.


여주 ‘수아’ 역을 맡은 방은정은 2014년 ‘거인’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맥북이면 다 되지요’ 등 중·단편 영화에 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안녕, 혜숙’ 등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매력적인 눈매가 돋보이는 그녀는 2018년에는 장편영화 ‘박화영’에서 연기력을 뽐냈고, ‘오늘도 무사히’ 등 웹드라마에서도 활동했다.

어딘가 어설프지만 똑 부러지게 자기 할 말은 할 줄 아는, 20대 초년생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남주 ‘기준’ 역을 맡은 안현진과 마찬가지로, 방은정도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네리빡특가’ 광고에서 ‘나 때는 말이야’ 신공에 고통받는 초년생 역할.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오대환이 촬영했던 바로 그 광고다(…)
여기 고통받는 이분이 방은정…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서브 여주 역할에는 임민소. ‘예쁘다’는 감탄사가 댓글로 잔뜩 달릴 정도로 매력적인 페이스가 인상적인 신예. 나연 닮았다는 반응도 많더라는. 이런 별 의미 없는 말만 잔뜩 쓰는 이유가 정말로 완전 신예라서 별로 쓸 게 없어서(…)
어쨌든 예쁘심ㅠ

물론 연기력이 검증된 기성 배우들도 좋지만, 새로운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건 웹드라마만의 크나큰 강점. 최애 덕질하기도 이만저만 좋지 않은가! 남들이 모르는 이 배우의 매력을 내가 먼저 캐치했다는 것, 그게 덕후들에게 얼마나 자랑거리인데!



그래서 중요한 게 뭐냐면, 시즌 2 시작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뭐냐면, 이제 시즌 2가 시작되었다는 것! 물론 이를 보기 전에 시즌 1 몰아보기를 한 번 보면 시즌 2가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 ‘기준이 필요해?!’ 시즌 2 ☞ 바로 가기)
엣헴 엣헴 신이나 신이나!
시즌 1에서 알콩달콩, 갈팡질팡, 티격태격 관계를 이어갔던 ‘기준’과 ‘수아’에게, 시즌 2에선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온다고. 그 위기의 정체는, 서브 여주는 있는데 왜 서브 남주는 없냐를 부르짖으며 등장한 새로운 등장인물, ‘정밀’.

이름이 왜 이러냐 하면 역시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웹드라마라는 티는 내야 하니까…?
서브남주의 기본 덕목을 장착한 정밀. 그거슨 잘생김…

사실 정밀은 대학 시절 수아의 첫사랑. 정밀을 만나며 기준과 수아의 아슬아슬 위태위태 외줄 위의 관계는 또 위기를 맞는데… 과연 이번에도 예쓰잼 웹드라마로 조회 수 수백만을 끌어낼 수 있을지. 뭐 ‘토지측량의 종류는 도해와 수치가 있다’ 같은 대사만 안 나오면 아마 충분히 가능하겠죠?


일단 시놉 받아봤는데 남주 여주 넘 귀엽고 댕청하고 가끔씩 답답하고 가끔은 속 시원하고 대유잼인 것ㅠ 물론 스포일러라 여기에는 말 못 합니다. 대신 확실히 예쓰잼인 배우들 얼굴 캡처 풀고 갈게요!

※ 해당 기사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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