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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동냥으로 견적 내지 마라, 개발 외주 맡기기 전 이 정도는 꼭 알고 가라”: 위시켓 장수룡 매니저 인터뷰

결국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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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수룡(위시켓 매니저): 위시켓에서 IT 프로젝트를 의뢰하시는 분들을 위해 각종 상담을 맡은 장수룡입니다.

리: 그러면 묻겠습니다. 왜 개발 외주 바닥은 서로 사기당했다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장수룡: ‘정보의 비대칭’이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의뢰하시는 분들은 자기 업계의 비즈니스적인 지식은 다 가지고 있지만, 기술 이해도는 거의 없죠.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과 사용하는 기술을 잘 모르시니,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또 어떤 게 난이도가 높고 낮은지를 잘 모르죠. 그래서 본인들 생각으로만 개발난이도나 작업 시간을 생각하죠.


리: 그걸 개발사에서 고객사에 이야기해야 하잖아요. 이건 개발하기 힘들 것 같다, 이건 되긴 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릴 것 같다…


장수룡: 네. 개발 업체 쪽에서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그 말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도 판단이 안 서잖아요.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우리도 배송이 늦을 때 “비가 와서” 늦어진다고 하면 이해가 돼요. “비가 오는”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명확히 이해하잖아요. 그런데 개발자가 이야기해도, 잘 모르는 분야니 이해가 잘 안 되는 거죠.

대충 이렇게 된다.

리: 반대로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답답해하는 게 있을 것 같아요.


장수룡: 마찬가지예요. 의뢰 주시는 분들이 IT를 잘 모를 뿐이지, 본인이 속한 업에는 전문가분들이시잖아요. 그 업의 프로세스와 노하우 등을 충분히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세요. 그 내용이 기획서에 다 녹아들어 있어도, 개발자나 디자이너분들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죠.


리: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장수룡: 간단합니다. 내가 하려는 프로젝트와 잘 맞는 개발사와 함께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리: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장수룡: 위시켓을 선택하면 됩니다…로 끝낼 순 없으니, 제가 항상 강조하는 건, 일단 클라이언트가 맡긴 프로젝트와 유사한 일을 해봤던 개발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겁니다. 그 경우 클라이언트사에서 놓치고 가는 부분들을 개발사의 경험으로 채워줄 수 있거든요. 역으로 더 좋은 제안을 해드릴 수 있고요. 실제 성과도 훨씬 좋습니다.

워낙 많은 업체를 연결해줘서, 맞춤형 연결이 수월한 위시켓.



유사 프로젝트 경력을 가진 업체의 힘

리: 유사 경험이 많으면 그만큼 비싸게 부를 것 같은데요, 경험은 없지만 싸게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둘 중 어디를 고르는 게 좋을까요.


장수룡: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유사 프로젝트 경험이 없으면 견적이 저렴할 수가 없어요. 경험이 없으니 시간이 훨씬 더 걸리죠. 개발하는 분들도 시작부터 설계하고 처음부터 잡아나가는 공수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반대로 유사 경험이 있는 분들은, 노하우가 많아서 금방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분들이 보통 더 싸게 하죠.


리: 그냥 위시켓에서 딱 맞는 회사 추천해주면 끝 아닙니까?


장수룡: 저희는 플랫폼이니 특정 업체를 추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개발 업체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어요. 어떤 분들은 쇼핑몰, 어떤 분들은 커뮤니티, 어떤 분들은 내부 업무 시스템… 개발업체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강점을 잘 어필합니다. 클라이언트 측에서 필요한 건, 이 프로젝트가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 공고문에 명확하게 표시를 하는 거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랭크도 위시켓의 주요 고객사다. 공고문을 워낙 깔끔하게 작성해 개발사들도 좋아한다고.

리: 명확하게 적어라!


장수룡: 네. 프로젝트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거든요. 구체적이어야만 개발 업체들이 그 내용을 검토했을 때 ‘어, 이거는 우리가 잘 아는 프로젝트네’라고 바로 캐치할 수 있죠. 정말 디테일하면 ‘이거 우리가 해본 거랑 조금 다른데, 이 금액에서 할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개발사가 검토할 수 있어요. 프로젝트 기술서를 대충 쓰면, 프로젝트에 잘 맞는 개발사를 만나기 힘들어요.


리: 하지만 IT 경험이 적은 분들이 프로젝트를 명확히 기술하기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장수룡: 맞습니다. IT 계신 분들은 잘 못 느끼시겠지만, IT 업무는 전문 영역입니다. 기획서, 기능 정의, 요구사항 정의, 화면 설계… 이런 것들을 IT 모르시는 분들이 기술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위시켓에서는 이런 부분 하나하나를 다 명확히 하고 외주 개발에 들어가게끔 합니다.

이게 현실이다…

리: 명확히 하지 않고 외주 개발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장수룡: 클라이언트는 개발 프로세스를 잘 모르니, 얼마나 상세하게 전달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일단 아는 대로 던지게 되지요. 그러면 개발사는 ‘그 정도만 하면 되나 보다’ 하며 쉽게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업에 대해 본인들의 경험과 배경지식이 적기 때문에, 간단하게 온 요구사항 속에 얼마나 많은 리스크들이 있는지 판단이 잘 안 되는 거죠. 이 상태는 시작부터 초기 공수 산정이 잘못되기 쉽습니다.


리: 반대 이슈도 있는 게, 너무 빡빡하게 모든 걸 다 규정하고 하다 보면 기획에만 시간이 오히려 너무 많이 걸리지 않을까요?


장수룡: 명확한 기획에 시간을 많이 쏟는 게, 차라리 이후 나올 이슈 해결보다 시간이 덜 듭니다.



견적 원칙 1. 개인과 법인, 기획의 범위

리: 사실 외주를 맡기는데 가장 저어하게 되는 건 견적입니다. 이놈이 내 뒤통수 치지 않을까, 하는 불신이 항상 있는 거죠.


장수룡: 견적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요구사항이 상세하고 좋아도, 금액이 잘못 책정이 되어 있으면, 개발업체에서 지원하기 힘들어요.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업무인데도 금액 이슈로 지원을 못 하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가장 적합한 파트너를 놓치는 거죠. 때문에 위시켓에서는 금액과 일정을 합리적인 선으로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부처럼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

리: 그러면 IT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견적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뭘까요?


장수룡: 우선 외주를 받는 두 주체, 기업과 개인은 완전히 다릅니다. 기업의 형태로 운영되면 인건비로 끝이 아니에요. 운영하며 들어가는 각종 경비가 존재합니다.


리: 개인은 그 부분에서 확실히 저렴하다…


장수룡: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개발 자체에 드는 비용은 보통 그렇습니다. 다만, 이 경우 클라이언트가 직접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는데, 여기에 생각 이상으로 많은 공수가 들어갑니다. IT에 이해도가 좀 있지 않으면, 사실상 중간 다리 역할을 하기도 힘들 겁니다.


리: 기획이 부족하다면, 아예 기획까지 통으로 외주로 맡기는 건 어떨까요?


장수룡: 개인에게는 힘들고, 개발업체에 기획까지 다 맡기면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개발업체는 회사니까, 기획비에는 기획자의 인건비 외에도, 개발자, 디자이너, 기타 경비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물론 회사의 장점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팀으로 오래 일했기에 손발이 잘 맞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케미가 안 맞는 팀이라면…

리: 결론은 무엇입니까?


장수룡: 기획이 어설픈 단계에서는, 기획을 맡겨도 돈이 많이 들고, 개발에 착수해도 이후 수틀리며 비용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야기했듯, 프로젝트를 상세히 기술하는 게 그래서 중요합니다. 사실 프로젝트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는 클라이언트가 가장 잘 아니까요. 그래서 위시켓에서는 검수팀에서 상세히 함께 기획하듯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견적 2.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다

리: 그 밖에 클라이언트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개발 비용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장수룡: 서비스와 관계된 사용자 타입의 수가 대표적입니다. 쉬운 예로는 오픈마켓이 있겠네요. 사용자 눈에는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이나 그냥 똑같이 물건 파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픈마켓은 셀러가 있으니 셀러 전용 페이지가 있을 거잖아요. 여기서 셀러분들이 상품, CS, 주문과 배송에 정산까지 다 관리할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사용자 눈에는 안 보이니, 의뢰하는 클라이언트가 일반 쇼핑몰 수준의 견적가를 이야기할 때가 있어요.

자사 몰은 중간처럼 간단하지만, 오픈마켓은 좌우처럼 매우 복잡하다. (그림은 간단해 보이네)

리: 복잡도가 한 단계가 높아지면, 비용은 거의 제곱으로 커진다?


장수룡: 네, 관계의 개수가 많아진다는 건, 개발해야 할 하는 로직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로직이 많아진다는 건, 기능의 볼륨이 커지고 데이터베이스의 구조가 복잡해진다는 거죠.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발생할 수 있는 예외 사항들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고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견적가도 높아진다는 거죠.


리: 개발사 규모가 큰 데가 좋냐, 아니면 작은 데가 좋냐… 이런 것도 중요하지 않나요?


장수룡: 규모가 큰 개발사와 규모가 작은 개발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메리트가 다릅니다. 작은 개발사는 민첩해요. 더 빠르고 유동적인 개발이 가능하죠. 반면 큰 개발 회사들은 엄청 안정적입니다. 그렇게 안정적인 만큼 내부에 안전장치가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만큼 투여되는 비용은 더 많아지죠. 하지만 전 보통 규모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위시켓의 원대한 비전.

리: 왜죠?


장수룡: 처음부터 말씀드렸듯 ‘내 프로젝트와 유사 프로젝트 경험’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개발 외주를 맡는 회사는 굉장히 많고, 작은 곳도 다들 자신만의 전문 분야와 노하우가 있습니다. 물류배송 관리 시스템만 잘 만드는 곳, 교육 시스템만 잘 만드는 곳, 이렇게 각각 잘하는 분야를 보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내부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안정성이 우선이니 좀 더 큰 곳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겠지요.


리: 반대로 좀 더 작은 곳이 어울리는 케이스는 어떤 케이스일까요?


장수룡: 스타트업 같은 경우, 개발사랑 딱 붙어서 빠르게 서비스를 런칭해야 하잖아요. 그럴 때는 작고 민첩한 회사가 더 낫겠죠. 특히 MVP를 내놓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실 서비스와 MVP 개발은 견적이 2–3배 정도 차이가 나요. 전 스타트업은 반드시 MVP부터 개발하길 권합니다. 핵심 가설 검증에만 초점을 맞추면, 정말 빠르고 저렴하게 개발 가능하거든요. 확장 가능성이나 유지보수의 용이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잊지 않아야 할 것: 언어와 유지보수

리: 의뢰할 때 기술 스펙도 중요할 것 같아요. 누구는 PHP로 한다, 누구는 자바(java)로 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장수룡: 의뢰하시는 기업에서 많이들 고민하시는데, 솔직히 어떤 언어로든 간에 기능 구현은 다 돼요. 하지만 이 시스템을 계속해서 운영했을 때 유지보수 이슈가 있죠. 그러면 결국 시장에서 많이 쓰는 언어를 선택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물론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에 어떠한 언어가 특화돼 있다면, 퍼포먼스를 위해서 그쪽을 써야겠지요.


리: 특별한 일 없으면 언어는 무난하게 가져가는 게 나을 거다?


장수룡: 기존에 쓰는 시스템을 갈아엎을 게 아니라면, 기존 언어에 맞추는 게 먼저겠지요. 그리고 클라이언트사에서 IT팀이 있으면, 그쪽에서 핸들링 할 수 있는 기술 스펙으로 가는 게 좋고요. 내부에 IT팀 없고 이제 막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독특한 언어가 아닌 선에서 개발 업체가 제일 잘 다루시고 제일 많이 해봤던 거로 가시는 게 좋아요.

장수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리: 그 밖에 개발 언어 선택에서 신경 쓸 점이 있다면?


장수룡: 확장 가능한 언어요. 어쨌든 비즈니스는 계속 확장을 해야 하니까요. 완성 후 뭔가를 더 추가가 얼마나 용이할지, 얼마나 많은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쓸 수 있는지, 호환이 되는지 살펴봐야죠.


리: 유지보수에 대해 조언해주고 싶은 건 없나요?


장수룡: 어떤 시스템이든 유지보수는 꼭 필요합니다. 보통은 서비스를 처음 만드신 분이 유지보수 하시는 게 좋긴 하죠.


리: 처음 개발 맡길 때부터 이미 유지보수까지 다 생각해서 계약서 미리 다 쓰는 게 맞다는 건가요?


장수룡: 위시켓에서는 처음부터 개발과 유지보수 계약을 한 번에 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구축되지 않은 서비스에서, 이후 상황을 가정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정말 상황이 받쳐준다면, 내부적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어차피 IT 서비스를 하다 보면 내부에서 관리하는 분이 필요하게 됩니다. 외주하는 동안 개발자분을 합류시키고 그분이 설계, 구현, 안정화 단계까지 이해하게 도와드린 후 자연스럽게 내부로 유지보수를 가져오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물론 헛돈 안 나가게 약간은 챙기자…

리: 외주를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부 개발자가 그 기술 스펙과 구조를 습득하면서 유지보수에 도움을 쉽게 줄 수 있다는 거군요?


장수룡: 맞습니다. 유지보수의 중요성을 조금 간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이 안 터질 때는 몰라도 터지면 답 없을 때가 많죠. 그래서 저는 유지보수와 트러블슈팅은 별도라고 봅니다. 그 어떤 SW도 365일 문제 없이 잘 굴러갈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장애가 생기죠. 그 순간에 발생하는 손해, 더 장기적으로는 장애로 인해 잃어버리는 고객들의 신뢰를 본다면, 유지보수가 필수죠. 이런 트러블슈팅은 월 단위 계약으로도 충분합니다. 갈아엎는 리뉴얼은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바라보시는 게 맞겠죠.



위시켓은 뭐하나: 첫 단추가 최고다

리: 그런 케이스도 있잖아요, 개발하다가 꼬여 가지고 다른 업체가 넘겨받는 케이스?


장수룡: 그런 케이스가 생각보다 굉장히, 정말로 굉장히 많습니다. 근데 그거 진짜 힘들어요. 예전에 개발해 놓은 코드를 다 뜯어보고 이해하는 데만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다음 기존 방식에 맞춰서 비슷한 스타일로 개발을 다시 이어나가기는 더 힘들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서비스에 적합하고 실력 좋은 분들을 만나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사실은 그거밖에 답이 없는 거 같아요.


리: 이를 위해 위시켓에서는 무엇을 도와주십니까?


장수룡: 지금까지 제가 인터뷰에서 해온 이야기를 옆에서 케어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잘 모르는 IT 부분에 빵꾸가 나지 않도록 하나하나 챙겨드리죠. 프로젝트에 어떤 개발사가 필요한지 컨설팅해드린다고 보면 돼요.

죽어라 고객 상담 중인 장수룡 매니저.

리: 개발사 추천은 안 해줍니까?


장수룡: 굳이 추천이 필요하지 않도록 플랫폼을 설계했습니다. 위시켓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검색하면, 개발사의 포트폴리오, 보유한 기술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거든요. 또 위시켓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했는지, 그 금액과 일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클라이언트의 평가는 어땠는지 전부 보여드려요. 물론 이게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로 해설과 의견을 드리기도 합니다.


리: 아무리 잘 챙겨줘도, 일단 개발사 만나면 또 앞이 깜깜할 것 같은데요.


장수룡: 그래서 미팅도 함께 참석합니다. 위시켓도 업력이 쌓이며 카테고리마다 표준화가 많이 됐어요. 그래서 쇼핑몰, 커뮤니티, O2O 앱 등 각 카테고리에 맞게,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서비스로서의 기획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리: 미팅에서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장수룡: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며 좀 더 세분화된 부분까지 봐 드립니다. 의뢰하시는 분들이 핵심 기능은 잘 넣지만 여러 가지를 조금씩 놓치시거든요.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기업 회원 가입’ 같은 건 자주 놓치는 부분이죠. 또 아이폰5랑 아이폰X랑 화면 사이즈가 다른데 놓친다거나, 윈도우XP에서도 돌아가야 하나, 이런 거 다 체크해드리죠.

천차만별 해상도를 놓치지 않게 해준다.

리: 너무 뻔하다고 생각해서 의외로 잘 놓칠 것 같네요.


장수룡: 네, 근데 그런 것들이 나중에 발견되면 골치 아파지는 문제들이거든요. “아이폰5도 돼야죠.” “그러면 디자인 다시 해야 해요, 미리 말을 해야죠.” 이런 식으로 될 수가 있어서… 생각보다 체크할 건 많습니다. 이게 계약서까지 다 이어져야 나중이 편하죠.



계약서 좀 잘 써!

리: 계약서는 결국 돈 문제에도 영향을 많이 주겠군요.


장수룡: 네,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계약서를 꼼꼼하게 쓰게끔 지원합니다. 계약 체결됨과 동시에 위시켓 쪽으로 프로젝트 금액을 선입급을 하게 하죠. 돈 문제 없도록, 위시켓이 안전장치가 되는 겁니다. 이후 업무 진행 상황, 예로 기획-디자인-개발이라 하면,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해당 금액을 저희가 개발사에 입금해 드리죠.

위시켓에서는 돈을 못 주거나 받을 확률이 제로다.

리: 근데 여기서도 분쟁이 생길 여지는 충분히 많은 게, 개발사에서는 끝냈다 해도 클라이언트는 더 하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장수룡: 일단 위시켓 측의 대금 보호 계좌에 돈이 묶여 있으니, 최소한 떼일 우려는 없습니다. 물론 클라이언트의 컨펌이 있어야 돈이 지급되죠. 했다, 안 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걸 판단하는 기준은 명확히 계약서입니다.


리: 이걸 계약서만으로 풀 수가 있나요? 온갖 상세사항 다 넣어도, 나중에 바꾸고 덧붙여지는 게SW 개발이지 않습니까.


장수룡: 그런 사항들이 발생하죠. 예를 들어서 처음에 이메일과 페이스북 로그인만 넣었어요. 그런데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까 카카오톡 로그인도 필요하다고 결정됐어요. 그러면 추가된 내용, 변경된 내용은 다시 계약서로 명시화해서, 특약 형태로 원 계약에 같이 붙입니다.


리: 하지만 현실에선 이건 계약 이슈가 아니라 분쟁 이슈라는 거죠. 아, 이거 하나 더 못 해줘? 이런…


장수룡: 맞아요. 클라이언트가 개발사한테 ‘이거 좀 해주세요’까진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건 금방이지 않나요?’란 말하는 순간 신뢰가 깨지죠. 그래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도 저희 매니저님들이 엄청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저희에게 문의 주시면, 저희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옵션을 알려드리는 거죠. 이게 추가 비용 발생할 상황인지 아닌지도 알려드리고, 이후 계약서도 바로 추가하고요.

마지막 계약 단계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위시켓.

리: 그럼 계약서에서 제일 중시하는 부분은 어디입니까?


장수룡: 결국은 “업무 내용이 얼마나 상세하게 적혀 있느냐”입니다. 그것만 잘 기술돼 있으면, 사실 다른 부분을 보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최고의 상황은 ‘계약서=기획서=화면 설계서’입니다. 계약서에 쓰인 기획대로 개발하면 끝이니까요. 실제로 계약서에 기획서와 스토리보드를 아예 복붙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결국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명확하지 않은 것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 기획에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더 쓰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많이 막을 수 있으니까요.



내부 상주까지 도와주는 위시켓 서비스

리: 최근에 개발 외주에 이어, 개발 인력 공급으로도 시장을 확대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장수룡: 좀 많이 달라요. 우선 기존의 외주 용역은 근무 환경은 개발사에서 알아서 하는데, 인력 외주는 근무환경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무 위치, 근무 시간, 누구와 협업해야 하는지, 이런 것까지도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달라 합니다. 특히 상주 계약을 하면, 업무 시작 후 개발자의 관리 감독이 클라이언트사 책임이 되거든요. 비용도 달라지는 게 좀 외주용역은 프로젝트의 개발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서 비용이 책정되는 반면에, 상주는 월 급여로 진행됩니다.

편하게 상주 개발자를 채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리: 어떨 때 외주 용역을 해야 하고 어떨 때 내부 상주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장수룡: 케바케이긴 한데, 어쩔 수 없이 상주를 해야 하는 케이스가 있어요. 예를 들면 보안 이슈죠. 또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경우에도 상주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의사 결정해야 하는 서비스도 있으니까요. 다만 잘 몰라서 일단 부르고 필요할 때마다 물어보자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기획을 잘하면 굳이 상주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리: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개발 외주 던지기 전 공부할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장수룡: 일단 위시켓을 쓰든 말든 위시켓에서 유사 프로젝트들을 검색하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예상 금액, 예상 납기일 등이 공개돼 있거든요. 물론 최종 입찰액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감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될 겁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금액은 어떻게 조정하고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능을 넣고 빼고 등은, 저희 검수팀의 상담 때 더 알 수 있고요. 상담은 돈이 안 들기에, 여기까지 정보만 얻는 분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리: 또 다른 팁이 있다면?


장수룡: 여러 가지 솔루션을 많이 구경하시는 게 많은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서 쇼핑몰 솔루션, e러닝 솔루션, 커뮤니티 솔루션… 분야마다 굉장히 많은 솔루션이 있습니다. 거기 샘플페이지를 많이 보시면, 기본적으로 카테고리마다 들어갈 필수 기능을 정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찌 보면 워드프레스로 만든 홈페이지도 그 예죠. 깊게 들어가면, 개발사들이 자체 보유한 솔루션도 상당히 많아요. 그런 솔루션을 활용해 만드는 것도 개발할 때 고려하면 좋은 옵션이죠.

만족하는 고객들. 전부 우측 2번째 미남을 주목하자.

리: 뭔가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니까 개발자 친구를 좀 많이 두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장수룡: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에 앱 개발자, 웹 개발자, 서버 개발자, 퍼블리셔, 시스템 개발자…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알면 훨씬 수월하게 외주 개발사를 잘 고를 수 있죠. 물론 본인이 그들과 소통할 정도의 IT 지식을 갖춰야 하겠지만요.


리: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장수룡: 개발자도 클라이언트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욕하고 의심하던 개발 시장을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노력할 테니, 위시켓 많이들 써주세요.

계속된 고객 상담으로 목이 아픈 장수룡 매니저. 이직 문의는 장수룡 페이스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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