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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연가의 3대 하이브리드 담배 비교체험기

조회수 2020. 9. 16.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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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안다. 전자담배라고 다 같은 담배가 아니라는 것을..!

(전자)담배 뭐 피우세요?

요즘 흡연 구역에선 다들 전자담배를 피워서 불 빌리기조차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 뭐 피우세요?”라는 질문은 유효하다. 흡연자라면 알리라. 담배라고 다 같은 담배가 아닌 것을. 담배는 아주 엄격한 취향의 영역에 있는 기호식품이다. 그리고 이는 전자담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전자담배라 하면, 주로 ‘아이코스’와 ‘릴’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담배 냄새(쩐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담뱃재나 찌꺼기를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게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는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특화한 제품. 흡연자에게 중요한 연무감과 타격감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이들 3 대장을 중요 포인트만 잡아 소개한다. ‘플룸테크(JTI)’, ‘글로 센스(BAT)’, ‘릴 하이브리드(KT&G)’가 그것이다.

디자인과 그립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은 법.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비주얼, 즉 디자인이다. 취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능적인 차이 또한 존재한다. 바로 그립감이다.


· 플룸테크: 카트리지 포함 약 13cm * 지름 0.9cm의 크기. 세 제품 중에 외형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다. 펜 형태로 슬림하다. 덕분에 연초형 담배처럼 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이 가능하다(!) 연초 대용을 찾고 있던 분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숨은 플룸테크 찾기(?). 펜꽂이에 두어도 위화감이 없다.


· 릴 하이브리드: 10.7cm * 3.2cm * 2.2cm의 크기. 얼핏 지난 모델인 릴 플러스와 유사하지만 상단 개구의 형태 등이 상당 부분 보완됐다. 이전 모델보다 각지게 떨어지는 디자인. 미니멀하지만 두께감 등이 조금 투박해 보여 취향을 많이 탈 듯싶다.

무게

플룸테크: 18g / 글로 센스: 48g / 릴 하이브리드: 84g

흡연자에게 담배만큼 와 닿는 무게감은 없다. 전자담배 이전 세대인 연초 담배 한 갑의 무게는 대략 20g. 이를 전자담배의 무게로 치환했을 때 각각의 무게는 다음과 같다. 


  • 플룸테크: 1갑이 안 되는 무게
  • 글로 센스: 대략 2.5갑의 무게
  • 릴 하이브리드: 대략 4갑의 무게. (꽤 묵직함이 느껴진다)


무게는 곧 휴대성이다. 소지가 상당히 편하다는 점에서 플룸테크 압승. 흡연과 근력 향상을 동시에 꿈꾼다면 릴 하이브리드도 나쁘지 않다.

무게감만은 묵-직하다.

타격감과 연무량

· 플룸테크: 전용 마우스피스를 끼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연초와 비슷한 크기와 구조의 흡입구를 가지고 있어 타격감이 묵직하다. 타격감을 위해 일부러 멘톨을 찾는 흡연자라면 플룸테크를 이용해볼 만하다. 

다만 연무량은 꽤 오래, 그리고 깊이 흡입해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끌어올려진다. 거듭 피울수록 타격감이 떨어진다는 것도 아쉬운 점.


· 릴 하이브리드: 타격감은 나쁜 편. 피울 때 헛바람이 많이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목 넘김이 거의 없다.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 대비 연무량이 상당히 향상되었지만 글로 센스에 비하면 글쎄.


· 글로 센스: 디바이스 위에 액상 포드와 전용 포드를 끼워 사용하는 방식으로, 타격감은 보통이다. 목 넘김에 적당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정도. 전용 포드를 끼우는 번거로움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연무량은 풍부하다. 연초에 견줄만한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쩐내로부터의 해방: 냄새

많은 이들이 냄새, 즉 ‘쩐내’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한다. 물론 카트리지에 따라 냄새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전자담배 특유의 ‘찐내’를 비교해봤다.

필자는 오랜 흡연으로 이미 버린 코(…) 비교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비흡연자 친구 S를 대동하여 흡연 후 평을 들어보았다.


  • 플룸테크: 이건 엄마한테 안 들키고 피울 수 있는 정도이다. 비흡연자인 내가 맡아도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 몰래 피우다 걸리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10점 만점에 9점.
  • 릴 하이브리드: 냄새난다. 나는 알 수 있다. 뭔가 화학조미료를 잔뜩 섞은 듯한 누린내가 난다. 흡연자는 모르겠고 나 같은 비흡연자는 알 수 있다. 10점 만점에 5점.
  • 글로 센스: 약간 달콤한 냄새가 난다. 사카린을 잔뜩 넣은 찰옥수수에 초콜렛을 바른 다음 태운 냄새다(?). 물론 그래 봤자 담배 냄새다. 연초랑은 비교 불가하겠지만 냄새가 안 나진 않는다. 10점 만점에 3점.

충전 방식과 지속성

· 플룸테크: USB 충전 방식. 용량은 210mAh으로 세 가지 중 가장 적은 용량. 한 번 충전으로 250모금, 즉 연초 대비 약 한 갑의 분량을 사용할 수 있다.


· 릴 하이브리드: DC 5V 2A로 충전. 배터리 용량은 2900mAh으로, 완충 시 20개비의 담배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 글로 센스: 릴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게 5핀 케이블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1,200mAh. 완충 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

가격

왼쪽부터 플룸테크, 글로 센스, 릴 하이브리드

  • 플룸테크: 3만 5000원
  • 릴 하이브리드: 11만 원
  • 글로 센스: 5만 원


릴 하이브리드가 압도적으로 높은 가격이다. 물론 여러 프로모션을 통하여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창구는 열려 있다. 플룸테크가 상당히 저렴한 가격. 다만 플룸테크는 아직 보급률이 낮은 것인지, 서울 내에서도 구입처를 찾기 쉽지 않은 점이 아쉽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맞춤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각자 취향에 꼭 맞는 전자담배 찾고 행복한 흡연 생활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


  1. 가족, 애인, 친구에게 안 들키고 피우고 싶다.(디자인, 냄새) 저렴한 가격이었으면 한다. 연초를 피우던 때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가고 싶다. 릴이나 글로는 너무 흔하다. 전자담배 힙스터 유저가 되고 싶다. → 플룸테크
  2. 아무 편의점에서나 구입하고 싶다. 강한 목 넘김은 부담스러워서 평소 타르 1mm 이하의 담배만을 피우던 사람이다. 전자담배에 거금을 투자하는 대신 A/S가 편리했으면 좋겠다 → 릴 하이브리드
  3. 당장 아무 편의점에서나 구입하고 싶다. 한 번 충전으로 오래 피우고 싶다. 담배는 역시 연기가 많이 나야 한다. → 글로 센스
※ 해당 기사는 JTI코리아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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