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도 돈으로 사는 시대, 돈 공부가 삶을 바꾼다

조회수 2019. 4. 29.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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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연금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책 『불황이지만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의 기획 의도이자 서문 중 일부입니다.


해외여행 갔을 때를 떠올려봅시다. 물론 미리 예산을 다 짠 뒤 그에 맞게 환전을 하고 출발하지만 지내다 보면 어땠나요? 비교적 초반엔 신나서 이것저것 맛있는 거 사 먹고 마시고 놀고 쇼핑도 하고… 마지막 날엔 바닥나서 신용카드를 겨우 긁거나 저렴하게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혹은 잔돈만 겨우 남겨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마시기도 하고요.


여기서 우리가 여행에서 겪는 일이 마치 노후의 모습 같습니다. 그나마 여행은 정해진 일정이 있어 남은 기간을 생각해보며 예산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여행과 달리 정해진 종료 기간이 없지요. 내가 얼마를 모아야 죽을 때까지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민경남 작가의 캐나다 여행기를 읽고 든 생각입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20~30년. 그중 순수하게 돈만 모을 기간 자체는 더 짧습니다. 육아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분을 감안하면 모은 것보다 더 쓰는 경우가 생기겠지요.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돈이 드니까요. 자녀가 어른이 채 되기도 전에 퇴직해 경제 활동 필드에서 물러나기도 합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후 준비는 빨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일찍이 이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지요. 오히려 요즘은 ‘소비’를 강조합니다. 욜로, 워라밸 등을 삶의 ‘퀄리티’를 이야기하는 것들이 사실 다 돈이 드는 것, 소비 행위니까요. 조금 모았다 싶다가도 금방 사라집니다.


예전엔 ‘노후 준비’라고 하면 흰머리가 눈에 띄는 시기, 으레 50대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이제는 정년을 보장받을 수도 없고, 특히나 취업하는 시기도 30대 전후로 근로를 시작하는 나이가 늦춰졌습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야 20~30년. 그중 육아 기간은 약 20~25년입니다.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60세 이후 40년간 연금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기초적인 의식주만 해결할 것도 아니고, 분명 60세 이후에도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이 생길 텐데 말이죠. 요즘 부모님과 주위 부모님 친구분들을 보면 돈 쓸 일이 은퇴해도 많더군요. 근로 기간은 줄었고, 수명은 늘었습니다.

요즘은 두 세대가 한 집에 산다고 합니다. ‘너는 내 자식이니 부모 말을 듣고 공경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나는 난데, 부모라고 해서 내 삶을 구속할 자격이 있느냐’고 여기는 사람. 저는 이 말을 듣고 이게 세대 차이인가 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부모는 개인사업자였는데, IMF로 인해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그 빚을 떠안게 된 저는 약 3년 넘는 시간을 들여 갚아냈죠. 대학 전공은 경영학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돈을 벌고 끌어모을 만한 정보, ‘리얼리즘’의 자본주의와 경제에 관한 수업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경영학도임을 내세우며 수월하게 취직할, 숙련된 근로자로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 과정만을 훈련받았을 뿐이지요.


대학 시절이야 어려서 몰랐다 할 수 있지만 사실 30대 후반이 될 때까지도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정 형편 때문에 결혼을 늦게 한 편인데 나이가 든 상태였어도 어린 친구들처럼 ‘재테크 초짜’나 마찬가지였죠. 그 시절의 저는 아이가 없을 때 미리 저축하고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원래는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이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마흔이 다 되어 아이가 갑자기 생겼을 때 당황할 수밖에 없었지요. 돈 들 일이 태산같이 쌓였더라고요. 그제야 절박한 심정으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와닿더군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저축과 연금, 재테크 등을 알았더라면, 20대 때 이런 것을 미리 공부해두고 책을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인생에는 두 가지 레버리지가 있습니다. 바로 돈과 시간! 일단 무엇이든 자본 소득을 올리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모은 시드머니를 자본소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하면 젊은 분들은 이야기합니다.

저희가 무슨 돈이 있나요?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그들이 가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의 레버리지. 젊을 때 돈에 대해서 공부하면 됩니다.  근로소득, 자본소득, 사업소득, 임대소득 등을 공부하고 자산이 불어가는 과정의 스킬도 익혀보면 됩니다. 또한 모의투자를 통해 주식이나 부동산을 보는 눈을 높이며 수많은 연습을 할 시간과 ‘젊은 뇌’가 있습니다.


젊을 때 시간의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고, 40대가 되서 돈의 레버리지를 쓴다면, 여러분은 50세가 채 되기 전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입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는 이렇게 2030에 적은 자본으로 패기로 재테크에 입문해서 차근차근 경제적 자유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부 강연으로 알게 된 그 동생들과 지금도 연락하며 정기적으로 만납니다. 그분들은 노땅이 된 제 뇌를 말랑하게 해주고 저는 그들에게 인생선배로써의 도움을 주며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더 많은 젊은 분이 결혼하기 전에, 아이가 생기기 전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돈 공부와 재테크에 눈을 뜨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일확천금을 노리며 투기하라는 말이 아닌 거 아시지요?​

원문: 월천 재테크 학군과 부동산


출처: ㅍㅍㅅㅅ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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