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조회수 2019. 3. 28. 0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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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금전적 선순환을 일으켜라

부자와 빈자가 돈을 모으거나 쓰는 방식이 다르다. 부자는 쓸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쓰고, 아낄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낀다. 빈자는 쓸 때는 욱해서 감정을 채우기 위해 무리해서 사버리고, 아낄 때는 돈이 없다고 생각해서 덜덜 떨며 고통스럽게 아낀다. 절대적인 부자와 절대적인 빈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이다.


돈이 모이고, 쌓이고, 굴러가고, 거기서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돈과 자원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 부자의 마인드가 생긴다. 축적의 마인드가 생긴다. 그때부터는 때로는 더 확실하게 투자하고 때론 더 확실하게 아껴갈 줄 알게 된다. 돈에 대한 절제력과 통제력이 생기고, 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흥이 나기 시작한다. 돈이 내 편이 되기 시작한다. 돈이라는 무서운 레버리지를 깨닫고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반면 없는 돈 때문에 맨날 징징대다가 돈이 조금 생길라치면 앗싸 좋구나 하면서 앞도 뒤도 안 보고 소비를 지르는 사람은 ‘빈자의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런 삶의 굴레에선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매 순간 더 불행해질 뿐인 굴레다.

물론 그 자리에서는 누구나 어린이처럼 ‘아니야! 절대 안 그래! 이 BMW만 있으면 내 인생이 멋져질 거라고! 이런저런 이유로 난 이게 필요하고, 이게 없으면 불행하고, 이게 있으면 행복해진다고 확신해! 내가 행복해진다는데 누가 뭐래, 내 행복 내가 알아’라고 외친다. 그렇게 36개월 할부로, 부모님 돈으로, 없는 돈을 긁어모아 외제 차를 사는 사람의 한결같은 패턴이다.


못 산다는 생각을 하면 화가 나고, 억울하고, 분통 터지고, 절박하고, 서럽고, 정신이 없다. 못 사게 된다면 나는 영원히 불행 속을 떠돌 것 같다. 나의 일곱 살 딸이 가끔 이런 멘붕에 빠진다. 그래서 이들에겐 구매를 가로막는 모두가 적이다. 중고 자동차 게시판에 들어가서 댓글을 보고 있으면 이런 이들의 흔적을 감히 엄청나게 많이 볼 수 있다.


구매하고 나면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만, 실상 이것은 빈자의 마인드라, 100% 더 불행해진다. 그 순간을 넘기고 나면, 다시 더 가난해진 현실이 느껴진다. 그 현실이 싫어서 다시 큰 구매를 찾게 된다. 그다음 갈망으로 넘어가서 영원히 소비를 반복해야 한다. 여행이든 차든 럭셔리 제품이든 다 마찬가지다. 돈을 못 쓴다는 생각 자체가 우울하고 비루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한다면 그 삶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주변이 다 안다.


그 갈망을 풀 수 있는 것은 저축과 투자를 통해 스스로 자금을 불려보는 경험밖에 없다. 몇 번의 소비욕을 참고, 자신의 행위로 조금이라도 부의 원리에 가까워져야 한다. 만사 소비를 통해서만 부자 된 기분을 말초적으로 감상하는 굴레에서 벗어나자.


부자 중에도 돈을 지극히 아끼는 사람이 있고, 잘못 낭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돈이 많지만 아주 빈자의 마인드인 사람들도 많다. 안 쓰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쫓기듯 쓰고 사는 고소득자들도 정말 많다. 이미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아진다면 얼마를 벌든 빈자의 마인드가 된다. 더 써야 사람들이 나를 존중할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돈을 버는 것보다 제대로 보호하고 불리는 게 훨씬 더 어려운 이유다. 얼마나 많은 고소득자가 소비를 통제하지 못해 파멸로 갔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반면 정말 제때 잘 쓰는 사람들도 있다. 흔쾌히 몇천만 원을 좋은 곳에 쓰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일까? 그 돈이 모종의 투자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비싼 집을 사는 사람, 비싼 차를 사는 사람, 비싼 헬기나 비행기를 사는 사람 중에서도 부자의 마인드를 갖춘 사람은 항상 ‘이 소비를 통해 돈을 어떻게 더 창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자신이 갖고 싶어서 사더라도 결과적으로 수익이 나는 방식으로도 연결한 이후에 결제한다. 결국 투자를 하는 것이다. 투자 속에서 삶을 즐기려 하는 것이다. 돈 잃는 취미를 갖는 부자는 거의 없다. 수익성을 늘려주지 않는, 오로지 감가상각뿐인 소비재들은 대부분 돈 잃는 취미다.


자, 스스로에게 묻자. 소비에 대해 마음이 급하게 느껴지면 대부분 ‘빈자의 마인드’이다. 이 소비를 통해 결과적으로 내가 버는 돈이 늘어날 구석이 있으면 ‘부자의 마인드’의 투자가 될 수 있다. 200만 원짜리 슈트를 사서 내 영업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라면 투자인 셈이고, 멋져 보이는 것 외에는 수익성에 도움 될 일이 없는 것이라면 그냥 소비인 셈이다. 


가끔 그런 소비도 필요하지만, 그마저도 자기 자신의 노력에 상을 주어 앞으로 더 큰 금전적 선순환을 일으키기 위해 쓰면 좋겠다. 아니면 반드시 후회한다. 처음엔 아닌 것 같지만 5년이 지나 봐라, 다 입지도 않을 가치 없는 쓰레기 더미일 뿐이다. 돈으로 불릴 황금의 기회들이 다 걸레짝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빈자’는 어떻게 ‘부자의 마인드’를 갖춰야 하는가. 아끼려면 부자처럼 아끼고, 쓸려면 부자처럼 투자해라. 투자는 무엇보다 수익률이 높은, 자기 자신의 재능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능을 갈고닦는 것의 투자 수익률이 빈자에겐 가장 막대하지 않겠는가. 푼돈을 투자해봤자 한동안 푼돈이다. 소득수준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자기 자신의 재능에 투자하라

소득을 늘릴 수 없는 불필요한 물건에, 자기가 모은 돈이 아닌 돈을 끌어다 쓰는 것은 경제적 자살행위다. 일체의 주체성의 끈을 놓아버리겠다는 선언이다. 이런 행동으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불행에 빠졌는지 샐 수가 없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사고 싶던 그 물건’ 잠시 내려놓고 딱 한 달만 소비를 미뤄보시라고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렇게 수익성만 생각하고 살면 더 불행하지 않겠냐고? 과연 그럴까? 수익이 된다는 확신 위에서 돈을 쓰면 늘 자산이 늘어간다는 즐거움이 있고, 거기서 나오는 1~2% 정도 수익을 마음껏 용돈으로 써버릴 수 있는 자유를 얻으면 언젠가 남들이 손을 떨며 쓰는 소비액 보다 훨씬 커진다. 내가 가진 기회를 다 눈앞의 엿을 바꿔먹는 게 행복이라고 가르친 게 누구인지 모르겠다. 자신 앞에 주어진 기회들을 돌보고 성장시키려는 마음이 없다면, 누가 나를 도와주겠는가 말이다.


원문: Julius Chun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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