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클라이언트처럼 모십니다: 바다를 혁신하는 마도로스, 개발자를 찾습니다

조회수 2019. 2. 15.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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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를 살려주십시오.. ㅠㅠ

안녕하세요, 마도로스 개발팀장 서강민입니다. 대표님은 멋있게 이래저래 썼던데, 저는 그저 저를 살려달라는 한마디를 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제발 저희 개발팀에 합류해 주십시오. 3년차에서 5년차인 분이시면 더욱 좋습니다.



실업급여 받으려다, 실수로 마도로스 개발자가 됐습니다


사실 이 회사에 처음 온 건, 실업급여 계속 받으려 원서를 그냥 써봤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가니 회사가 재밌더라고요. 항상 누구도 시도하지 않고 있던 바다를 모바일로 연결하는 개발자로서의 설렘도 있었습니다.

당시 조맹섭 대표님의 느낌

하지만 곧 당황스러움이 닥쳐왔습니다. 기존 사이트는 버그 투성이었습니다. 등록된 데이터도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사라면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심지어 10만원도 많아보일 기존 운영환경 유지비용은 월 100만원대였습니다. 여행업 IT가 낙후됐단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말 이 수준일 줄이야… 대신 평범한 개발자였던 제가 슈퍼 개발자 소리 들을 순 있었습니다.


결국, 모든 서비스를 갈아엎어버렸습니다. 데이터는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데이터들만 살리고 버렸습니다. 개발된 어드민과 앱 코드는 알아보기도 힘들게 짜여있어서 유지보수가 더 힘든 상황이라서 그 코드들도 버렸습니다.



퇴사에 실패하고 나홀로 개발자 생활에 지쳤습니다


이후 6개월간 제가 기획 및 디자인과 마도로스 사이트를 담당하였고, 같이 있던 개발자 분이 관리자(admin) 사이트 개발을 맡아주셨습니다. 그 분이 퇴사하시고 새로 들어온 신입이 그 일을 맡아 안정화되려는 순간…


맙소사, 회사는 월급을 주지 못할 상황에 처했고, 대표님은 비통한 목소리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정리해달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부터 도망가려 했는데 신입이 먼저 나갔습니다

사실 제가 제대로 교육시킬 능력이 없어 미안하기도 한데, 저까지 사표를 쓰면 서비스가 멈출 상황이었습니다. 언제 도망가지 하며 타이밍 재고 있을 때, 갑자기 직원들이 돈을 모으더니 대표님에게 빚 갚으라고 8천만원을 모아주는 겁니다. 이 회사는 대체 무엇인가…


저도 나름 책임감은 있는지라, 하루하루 나홀로 개발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래도 혼자 여기까지 서비스를 지켜온 게 용합니다.



너, 내 동료가 돼라… 아니, 여러분, 제발 제 동료가 돼주십시오


그래도 결국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마도로스는 사실 꽤 많은 개발을 요구하는 서비스입니다. 여러 백엔드 서비스 앱들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도로스 플랫폼, 마도로스 어드민(구), 마도로스 어드민(신), 직영점 어드민, 제휴점 어드민, CS 관리자, 채널 크롤링…


여기에 지쳐가고 있을 때 회사가 30억 투자받았다는 낭보가 울렸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이제 더는 제가 회사에 미안함 없이 퇴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바쳤습니다. 이젠 제가 아니라도 더 좋은 개발자가 마도로스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전직원 월급이 10% 이상 오르며 계속 다니게 됐습니다(…)

… 는 농담이고(10% 인상은 진실입니다), 정말 마도로스를 최고의 배낚시 예약 앱, 나아가 최고의 해양 레저 앱으로 만들어갈 개발자 동료를 구합니다. 제가 처음 합류했을 때 꿈꾸었던, 정말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바다에 가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우리 개발팀은 이렇게 일합니다


1. 기획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직접 기획하며 개발합니다


대표님께서 큰 방향은 지시하지만 우선순위 정리 정도이지, 기획은 전체가 함께 합니다. 다른 회사와의 차이라면 특히 ‘운영’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하여 개발자와 함께 기획하고, 우리가 그것을 구현하는 것이지요. 기획, 운영, 개발이 함께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장기적으로 더 빠르고 자율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최소한 이런 소리는 안 듣습니다

2. 문서에 따라 업무를 완전히 나누기보다, 함께 도우며 일합니다


일반적인 SI 회사처럼 문서 작성하는데 시간을 뺏기지 않습니다. 주 기획은 개발팀의 제가 주로 맡으며, 여러분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테스트해보며 조금씩 방향을 조절합니다. 또한, 너는 이 일, 너는 저 일, 이렇게 나누지 않고, 포지션은 좀 유동적입니다. 책임은 개발팀 전체로 지며, 이 과정에서 서로의 일을 통해 개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3. 수치와 기한은 명확히 합니다


대표님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개발팀을 잘 건드리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물론 여기도 회사라 급할 때는 쪼임 당하긴 합니다만…) 올려야 할 성과와 데드라인은 개발팀에서 직접 정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맞추는 셀프 매조키스트 같은 개발의 즐거움과 괴로움으로 함께 합니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가 만든 시스템으로 더 많은 수익이 나는 경험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런 개발자를 원합니다

  1. 자기 기술자랑에 매몰되지 않고, 함께 서비스를 만드는 즐거움을 아는 분
  2. 그저 시킨 일만 하지 말고, 먼저 이런 방향으로 가보자, 이런 서비스 만들어보자고 말하는 분
  3. 해외사례 이야기도 좋지만, 고객과 고객사에 맞는 기술을 찾는 겸손함을 가진 분
  4. 꼼꼼한 성격으로, 개발팀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따끔하게 지적해줄 분
  5. 낚시배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회사답게, 같이 노는 거 좋아하는 분


현재 마도로스가 사용하는 기술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론트 기술: Vuejs
  • 백엔드 기술: Nodejs
  • 이미지 파일저장 및 Vuejs 배포: Aws S3
  • 도메인 관리: Aws Route53로 하고 있습니다
  • 신규 어드민 인증서버: firebase
  • 포스어드민 데이터 크롤링: nodejs로 만든 배치프로그램
  • 코드관리: bitbucket을 사용하여 형상관리
  • 현재 개편중인 데이터 베이스: mariadb를 docker이미지로 배포하여 진행 중

마도로스에서 인재를 모십니다

(개발자 / 마케터 / 항구 지점장 /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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